2024.10.10. 《로동신문》 4면
뜻밖에 재해를 입고 한지에 나앉았을 때 당에서는 우리에게 지성어린 물자를 안겨주었다.
우리가
어린이들에게는 변함없이 젖제품도 매일매일 공급해주었고 학생들에게는 학용품과 교복, 신발과 책가방도 보내주었으며 어른들에게까지 갖가지 의복류와 생활필수품을 안겨준것은 물론이고 생일을 맞는 수재민들에게 은정어린 생일상도 일일이 차려주었다.
세상에 어느 당이 수재민들의 생활에 이렇듯 깊은 관심을 돌린적이 있었던가.
이에 대해 생각할 때면 침수논우에서 채택된 당결정서에 대한 이야기가 가슴을 파고든다.
순식간에 도시와 마을을 삼켜버리고 큰 산도 허물어내는 물란리가 또 언제 덮쳐들지 모르는, 한껏 물을 먹은 철길로반이 언제 감탕처럼 무너져내릴지 알수 없는 그곳에
진정 당은 어머니라는 말을 우리는 책이나 노래만이 아닌 자기의 실생활체험으로 가슴깊이 절감하고있다.
성간군 읍 김명철
며칠전 평양체류의 나날을 보내고있는 수재민들이 또다시 당의 은정어린 가을옷과 교복을 받아안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순간 목이 꽉 메여올랐다.
평양에 올라갈 때에는 빈몸이나 다름없었는데 그사이 신발과 내의, 학용품이 그득해졌다고 신이 나서 자랑하던 자식들의 이야기도 새삼스럽게 떠오르고 날이 갈수록 더해만지는 그 사랑에 어떻게 보답하겠는가고 눈물에 젖어 말하던 안해의 모습도 어려왔다.
나날이 늘어나는 행복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그들이 당의 사랑속에 우리 고향의 모습이 몰라보게 달라지고있는 광경을 본다면 또 얼마나 기뻐하겠는가.
지금 우리 어적리에는 하루가 다르게 희한한 살림집들이 솟구쳐오르고있다.
그속에 우리 집식구가 살 보금자리도 있다.
날이 갈수록 커만 가는 행복, 진정 이것은 온 나라 인민이 어머니라 부르며 따르는 우리 조선로동당만이 꽃피울수 있는것이다.
의주군 어적농장 제3작업반 1분조장 리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