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붉은 당기를 우러러 천만인민이 터치는 격정의 목소리
《어머니! 어머니없이 나는 못살아!》
경사스러운 10월의 명절에 서정시 《어머니》에 담겨진 전인민적인 사상감정을 다시금 새기며

2024.10.10. 《로동신문》 4면


위대한 조선로동당에 대하여 칭송할 때면 우리 인민 누구나 제일먼저 떠올리는 한편의 명작이 있다.

서정시 《어머니》이다.

경사스러운 10월의 명절을 맞이해서만이 아니다.

로동당의 손길아래 이 땅에 창조의 기념비들이 솟고 우리의 국기가 크나큰 영광으로 빛날 때에도 이 시가 울려나오고 로동당의 사랑이 집집의 문을 두드리고 곡절많은 인생들이 새삶을 받아안을 때에도 사람들은 이 시를 생각하군 한다.시에도 새겨져있듯이 어머니란 이 말보다 위대한 우리 당에 더 어울리고 뜨거운 말을 찾지 못했기에 지난 기간 조선로동당을 어머니로 칭송하는 문학예술작품들이 수많이 태여났다.

그속에서 서정시 《어머니》는 세상에 나온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우리 당을 어머니로 구가한 송가작품들중에서 단연 첫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이 명시가 세월을 넘어 오늘까지도 변함없는 생명력과 친화력을 가지고있는것은 이 땅에 태를 묻고 사는 사람들의 운명에 있어서 가장 공통적인 생활의 진리가 보석처럼 박혀있기때문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어머니당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감으로써 우리 인민들은 당의 품을 진정한 어머니품으로 여기고 자기들의 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의탁하고있으며 당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충정을 바쳐가고있다.》

 

내 이제는

다 자란 아이들을 거느리고

어느덧 귀밑머리 희여졌건만

지금도 아이적목소리로 때없이 찾는

어머니, 어머니가 내게 있어라

서정시 《어머니》는 이 첫 구절부터 사람들이 감정의 문을 가정에서부터 열게 한다.

누구에게나 어머니가 있다.어머니를 떠나서 그 어떤 삶에 대해 론할수 없다.하기에 인간에게 있어서 어머니에 대한 감정만큼 절절하고 뜨거우면서도 진실한 감정은 없다.

하지만 서정시 《어머니》는 어느한 개인의 어머니를 노래한것이 아니다.시가 노래한 《어머니》는 바로 조선로동당이며 서정적주인공은 다름아닌 우리 당을 어머니로 노래한 공화국의 첫 세대들인것이다.

어머니당! 조선로동당과 인민대중과의 호상관계에 대한 이와 같은 새로운 정의는 결코 과학적탐구나 철학적연구로 얻어진 결실이 아니라 이 나라 인민이 곡절많고 사연많은 자기의 인생체험을 통하여 깨달은 고귀한 진리였다.

사람들은 서정시 《어머니》를 읊으며 자기 인생체험의 총화로 우리 당력사에 길이 빛나는 명작을 창작한 한 시인의 모습만을 그려보는것이 아니다.

그 시인을 통하여 로동당이 키워낸 공화국의 한세대의 군상을 안아보는것이다.

우리 공화국에 전설적인 세대로 기록된 그 세대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따라 이 땅우에 번영하는 로동당시대를 펼쳐놓았다.그들이 성장하며 당과 운명을 함께 해온 나날은 누구에게나 인생의 가장 극적인 체험들을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긴 년대들이였다.

자신들의 운명에서 일어난 전환과 더불어 조선로동당이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며 누구를 위하여 복무하는 당인가를 뜨겁게 절감하면서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들이 로동당의 전사로 성장하였다.

조선로동당의 빛나는 력사의 페지들을 펼치면 승리와 영광으로 눈부시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랑과 정으로 눈물겨운 화폭들도 참으로 많다.

한손에 있는 다섯손가락도 그 크기가 서로 각각이듯이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들속에는 당을 따라 곧바른 한길을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본의아니게 잘못된 길을 가는 인생도 있다.그러나 우리 당은 상처입은 자식, 못난 자식일수록 더욱 따뜻이 품어안고 친어머니의 정과 사랑을 기울이며 다시 대오에 세워주었다.

세상에 나라도 많고 가지각색의 집권당이 존재하지만 이처럼 국가의 운명으로부터 매 사람의 인생에까지 위대한 변혁의 손길을 미친 당은 오직 조선로동당밖에 없다.

세상에 유일무이한 이런 위대한 철리는 마침내 서정시 《어머니》라는 기념비적명작을 탄생시켰고 그 절대의 진리성으로 하여 세대를 뛰여넘는 생명력을 가지는것이다.하기에 오늘도 이 시를 읊을 때면 마치도 집안의 좌상인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들을 무릎에 앉히고 조용조용 자기가 살아온 과거에 대하여 그리고 받아안은 당의 은정과 고마움에 대하여 절절하게 이야기를 하는것같아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그리도 친근하게 울리는것이다.

조선로동당의 창당의 리념과 정신이 더욱 눈부시게 빛을 뿌리는 위대한 김정은시대와 더불어 서정시 《어머니》는 그 특출한 생활력을 남김없이 발휘하고있다.

3년전 8월 당보에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진출한 청년들을 만나주신 혁명활동보도가 실리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뒤떨어졌던 청년들이 자기들을 품어주고 키워준 어머니당과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깨닫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제일 어렵고 힘든 초소에서 인생의 새 출발을 한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견하게 여긴다고 절절히 말씀하실 때 그들의 가슴에 고패친것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준엄한 싸움길에 하나의 전사 뒤떨어져도 천리길, 만리길을 다시 달려가 붉은기에 휩싸안아 대오에 세워주는 영원한 삶의 품, 혁명의 어머니 조선로동당을 노래한 시의 구절구절이였다.

정녕 그것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열렬해지고 강렬해지는 어버이의 사랑이였으며 바람도 비도 죽음까지도 막아나서주는 어머니의 품이였다.

온 나라 인민들이 다 보았으며 눈물속에 체감하였다.과연 어느분께서 큰물피해를 입고 시시각각으로 생명이 위협당하는 평안북도의 수재민들을 위해 제일선참으로 그곳을 찾으시였으며 마지막 한사람까지 기다려 그 위험한 곳에 계시였는가를.

슬하의 자식들을 위함이라면 침수논우에서도 당결정서를 채택하시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고무단정에도 서슴없이 오르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은 정녕 혁명의 어머니, 위대한 당의 모습이였다.하기에 재해지역의 수재민들뿐 아니라 이 땅에 생을 둔 모든 천만자식들이 한목소리로 어머니가 없으면 못산다고 그토록 절절히 웨치고있는것이다.

위대한 조선로동당과 우리 인민과의 뗄래야 뗄수 없고 날이 갈수록 더욱 두터워만지는 혈연의 정, 바로 이것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 서정시 《어머니》가 그토록 절절하게 울려퍼질수 있게 한 근본원천이며 비결이기도 하다.

어머니! 어머니없이 나는 못살아!

이 시를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말하듯이 이 구절은 명작의 사상적핵이다.어머니를 떠나 가정의 운명을 생각할수 없고 자식들의 참다운 행복을 바랄수 없다는것은 참으로 명명백백한 생활의 법칙이다.

만사람이 알고있는 이러한 가정의 법칙, 생활의 법칙을 사회주의대가정의 가풍과 같이, 혁명의 원리와도 같이 승화시켰다는데 서정시가 가지는 철학적깊이가 있으며 영원한 생명력의 비결이 있다.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세대들이 자신들의 생활과 체험을 담아 격조높이 읊었던 서정시 《어머니》는 오늘도 당의 사랑이 따뜻이 스며든 농촌살림집들과 우후죽순처럼 일떠서고있는 지방공업공장들에서, 달랑달랑 《소나무》책가방을 메고 등교길에 오르는 자식들을 바라보는 천만인민의 가슴속에서 끝없이 울려나오고있다.

이 세상 가장 위대하고 자애로운 어머니인 조선로동당의 령도가 있고 그 령도를 일심으로 받들어나가는 인민이 있는한 서정시 《어머니》는 세월을 넘어 끝없이 울려퍼지며 공화국의 새세대들에게 위대한 생활의 진리, 인생의 진리, 혁명의 진리를 계속 가르쳐줄것이다.

김혁준

◇ 주체113(2024)년 10월 10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