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일터에 대한 사랑이 꽃피운 혁신의 자랑
류원신발공장 종업원들의 생활에서

2024.10.11. 《로동신문》 8면



며칠전 류원신발공장을 찾았던 우리는 이곳 종업원들 누구에게서나 이런 말을 들을수 있었다.

《여기가 우리 일터입니다.》, 《우리 작업반은 혁신자집단입니다.》…

어디서나 정답게 울려오는 이 말속에는 자기 일터, 자기 작업반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이 비껴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 일터, 자기 초소를 사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하여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주의락원이 일떠서게 되는것입니다.》

1재봉직장 1작업반은 공장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는 신입공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는 작업반이다.

비록 기능은 어리지만 생산에서 앞서나가려는 이들의 야심은 만만치 않다.

기술기능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함으로써 언제나 맡겨진 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하고있는 비결에 대해 리영심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하는 일이 얼마나 보람있는 일입니까.우리가 만든 제품들이 우리 학생들과 인민들에게 가닿아 그들에게 기쁨을 안겨준다고 생각하면 마음은 즐겁고 일에서는 성수가 납니다.》

그러면서 리영심동무는 공장에 입직하였을 때의 일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였다.

사실 그때 그는 작업반일에 몸을 잠그지 못하고있었다.

한 기술공정을 배우고나면 또 다른 기술공정이 나지고 수시로 바뀌여지는 신발지표에 따라 기능도 높여야 하는 작업반일이 헐치 않았던것이다.맡은 일을 감당해낼수 있겠는가 하는 위구심과 함께 마음의 동요도 일어났다.그때 리영심동무의 마음을 들여다본듯 오랜 기능공인 김영옥동무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자기가 지켜선 일터를 당이 맡겨준 중요한 혁명초소로 생각해야 한다.…

그의 말을 들으며 리영심동무는 함께 일하는 작업반원들의 모습을 다시한번 눈여겨보았다.

수십년을 이 공장과 함께 살아온 백성희동무, 단 하루의 결근도 없는 만근자로 모두의 존경을 받고있는 작업반장 리경옥동무와 모범선동원 임순복동무, 집단의 단합과 전진을 위해 늘 마음을 쓰고 지혜를 합치는 작업반원들…

오랜 세월 사심없이, 변심없이 일터를 지켜가는 그들의 성실한 모습앞에서 리영심동무는 머리가 숙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그때부터 그는 딴사람이 되였고 오늘은 공장이 자랑하는 혁신자로 자라난것이였다.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 자기의 일터에 대한 사랑은 1재봉직장 2작업반의 한은향, 3작업반의 리화숙, 리정옥, 한명심동무들을 비롯한 혁신자들의 가슴속에도 소중히 자리잡고있었다.

어찌 이들뿐이랴.2재봉직장과 재단직장, 제화직장과 사출직장을 비롯하여 공장의 그 어디에 가보아도,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당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깃들어있는 일터에서 일한다는 긍지와 자랑이 꽉 차있었다.

이처럼 누구나의 가슴마다에 일터에 대한 사랑이 깊이 간직되여있으니 종업원들속에서는 집단과 동지들을 위한 긍정적소행들이 발휘되고 서로 돕고 이끄는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수많이 꽃펴나고있었다.

나의 일터는 비록 평범해도 인민생활향상에서 큰 몫을 맡고있는 중요한 초소이다!

바로 이런 마음이 공장의 종업원들을 만근자, 혁신자로 떠밀고있으며 공장을 단합되고 일 잘하는 단위로 자랑떨치게 하였던것이다.

30여년세월 한일터, 한직종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나날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영예를 지닌 공무직장 직장장 리병수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자기가 일하는 곳,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사랑과 정이 없이 어떻게 혁신에 대해 생각할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의미깊은 말이였다.

우리는 류원신발공장 종업원들의 보람찬 로동생활을 통하여 일터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지닌 사람만이 혁신과 위훈의 주인공으로 자랑떨칠수 있음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안게 되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