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투철한 복무정신을 지니고

2024.10.12. 《로동신문》 3면


참된 의리, 불같은 헌신

 

얼마전 본사편집국으로 한 녀인이 전화를 걸어왔다.그는 우리에게 청진시 신암구역당위원회 일군들에 대한 감동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구역당일군인 엄광진동무가 신암구역 교동 31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박필복녀인의 집에 찾아온것은 지난 5월초였다.

일군은 남편과 자식들이 없이 홀로 사는 그에게 미처 관심을 돌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량해를 구한 후 가정형편을 구석구석 료해하였다.

당일군으로 사업하던 남편이 어랑천발전소건설장에 나갔다가 뜻하지 않은 일로 세상을 떠나고 두 아들은 당의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구들에 달려나가다나니 집에는 녀인이 홀로 살고있었다.

남정들이 없어 지붕으로 비가 새여들어도 수리할수 없었다는 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구역당일군은 남편도 당일군이였는데 우리가 의리를 다하지 못했다고, 이제부터 가정에서 애로되는것이 있으면 아무때나 찾아오라고 정깊은 어조로 말하였다.

그후 녀인의 집을 찾아오는 구역당일군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일군들은 모래와 세멘트, 기와 등 자재들을 싣고와 단 며칠사이에 집을 번듯하게 보수해주었고 녀인이 앓을 때에는 귀한 약재도 구해주며 뜨거운 정성을 기울여 완치되도록 하였다.구역당책임일군들이 깊이 관심하며 구체적인 조직사업을 한 결과였다.

집만 변모된것이 아니였다.녀인의 얼굴에 밝은 웃음이 피여올랐다.

한 녀인이 들려준 감동깊은 이야기, 이것은 참된 동지적의리와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을 체현한 우리 일군들속에서만 꽃펴날수 있는 뜨거운 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것이다.

본사기자 김광명

 

작아도 큰일

 

풍곡청년탄광 초급당위원회 일군들이 종업원들을 위한 좋은 일은 사소한것도 놓치지 않고 다 해주기 위해 애쓰고있다.

매달 중순경이면 탄광에서는 그달에 생일을 맞는 탄부들을 위해 영양제식당에서 생일상을 차려준다.집행위원들의 가정에서 준비한 음식들로 차린 풍성한 식탁을 마주할 때마다 탄부들의 가슴은 뜨거워진다.일군들이 불러주는 축하의 노래를 들으며 탄부들은 석탄산을 더 높이 쌓아갈 마음속결의를 다지군 한다.

탄광에서 도배종이와 레자까지 보장해주며 살림집보수를 매달 계획적으로 진행하고 집집마다 땔감보장대책을 세워주고있는것도 종업원들의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세심히 헤아리며 깊은 관심을 돌리는 초급당위원회의 조치에 의한것이다.

탄광의 도로철길관리작업반원들이 새 비옷과 장화를 받아안던 이야기도 있다.

초급당비서로 임명된지 얼마 안되는 신경선동무가 큰물피해요소들을 빠짐없이 찾아내느라 탄광주변을 돌아보던 지난 6월말 어느날이였다.비가 내리는것도 아랑곳없이 도로관리에 여념이 없는 도로철길관리작업반원들을 고무해주던 그는 비옷과 장화가 변변치 않은것을 알게 되였다.

그날 저녁 일군들과 마주앉은 초급당일군은 자기가 목격한 사실을 이야기하며 작업반 전체 성원들에게 비옷과 장화를 보장해주는 문제를 토의하였다.

종업원들을 위해 초급당위원회가 한 일들은 비록 크지는 않다.그러나 최근 석탄생산에서 전례없는 혁신이 일어나고 나날이 변모되는 탄광의 현실은 세부에서 전반을, 작은것에서 큰것을 볼줄 아는 이곳 초급당위원회 일군들의 인민적인 사업기풍과 헌신적인 일본새의 결과라고 볼수 있다.

본사기자 주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