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2. 《로동신문》 3면
당조직들이 생산수자나 실적을 보기 전에 들여다보아야 할것이 있다.대중의 마음속이다.바로 그래야 생산자대중의 열의를 더욱 앙양시켜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수 있다.
얼마전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한 옹진광산 분초급당위원회 사업을 취재하면서 우리가 찾은 결론이 바로 이것이다.
《당조직들은 생산에 앞서 로동자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책임적으로 풀어주어 그들의 투쟁열의를 최대로 분출시켜야 합니다.》
2년전 분초급당비서로 임명되여 전반실태를 료해하던 리성일동무는 한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발견하였다.일군들이 종업원들의 생활에 관심을 돌린다고 말은 많이 하지만 현행생산에만 급급하면서 차요시하거나 형식이나 차리는 편향이였다.
일군들의 이러한 관점과 태도에 분초급당위원회가 경종을 울린 계기가 있다.
종업원들의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료해하는 과정에 수십세대가 수도관이 얼어 생활용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분초급당비서는 즉시 일군들의 협의회를 열었다.
생산이 중한줄은 알면서 그 담당자인 사람들이 귀중한줄은 왜 모르는가, 종업원들의 생활상고충보다 더 급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일군들이 생산실적을 올리는데만 급급한다면 종업원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눈이 흐려지고 그만큼 일심단결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빈틈이 생기게 된다.
그 말을 들으며 일군들은 자신들을 심각히 돌이켜보았다.
조직사업을 한 후 일군들과 함께 현장에 나간 분초급당비서는 직접 곡괭이를 들고 언땅을 까내면서 불량개소를 퇴치하고 생활용수가 원만히 공급되는것을 확인하고서야 마음을 놓았다.
이 일이 있은 후로 일군들에게는 생산수자나 실적을 따지기 전에 종업원들의 리익과 편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관점이 확고히 자리잡게 되였다.
분초급당위원회는 일군들이 늘 종업원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하기 위해 사업체계를 옳바로 세웠다.
우선 일군들이 대중속에 몸을 깊이 잠그도록 하였다.
당일군들과 행정일군들이 사업이 아무리 바빠도 한주일에 2차이상 생산현장에 내려가도록 체계를 세웠다.일군들이 막장에 들어가 종업원들과 같이 일하면서 사업과 생활을 구체적으로 료해하고 애로되는 문제들을 제때에 풀어주는 기풍을 확립하게 하였다.그 과정에 일군들은 사무실에서는 미처 다 알지 못했던 대중의 진심어린 목소리를 듣게 되였고 생산장성의 묘술도 찾아쥘수 있게 되였다.
또한 사업의 모든 공정과 계기들이 종업원들을 위하고 그들의 요구와 리익을 실현시키는 과정으로 되도록 지도를 심화시켰다.
월생산총화를 실례들어보자.
분초급당위원회는 월생산총화를 인민경제계획수행에 대한 관점과 립장을 똑바로 가지게 하며 증산의 방도를 찾고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는 효과적인 계기로만이 아니라 종업원들의 마음속에 깊이 들어가 힘과 용기를 안겨주는 정치사업계기로 확고히 전환시켰다.
참가대상을 혁신자들에게만 국한시키지 않은것만 보아도 알수 있다.부모없는 종업원들과 영예군인들, 한직종에서 오래동안 일해온 공로자들, 기술자, 기능공들, 자식을 많이 키우고있는 종업원들, 지난 시기 과오를 범했던 사람들을 비롯하여 부류별로 다양하게 참가시키고있는데 분초급당위원회는 이 계기를 통하여 그들이 맡은 일을 더 잘해나가도록 적극 떠밀어주고있다.얼마전에는 많은 제대군관들이 군복에 훈장까지 달고 월생산총화에 참가하여 종업원들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사진도 찍었는데 그 반영이 대단했다.
이렇게 월생산총화는 종업원들을 생산적앙양에로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계기로 되고있다.
지배인 리근영동무를 비롯한 책임일군들로부터 시작하여 초급일군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군들이 좋은일하기수첩을 지참하고 활용하는것도 시사적이다.
종업원들의 이름과 생일, 나이, 특징, 부모들의 이름과 생일까지도 적혀있는 좋은일하기수첩은 종업원들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는 일군들의 량심의 기록장, 군중과의 사업을 총화하는 보고서로 되고있다.
분초급당비서부터가 수천명에 달하는 종업원들의 생일을 기록해놓고 직접 찾아가 축하해준다는 한가지 사실만 놓고서도 종업원들을 위한 일군들의 멸사복무기풍을 능히 짐작할수 있다.
후방물자를 공급받기 위해 기다리는 종업원들이 불편해할세라 의자도 놓아주고 해가림발까지 설치하게 한 사실,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뽐프장들의 정상운영을 위해 내부를 잘 꾸리고 전화까지 놓아주도록 한 사실, 김장철에 분초급당위원회 일군들이 양념감을 마련해가지고 부모없는 로동자들의 집에 찾아가 함께 김치를 맛있게 담그면서 친혈육의 정을 부어준 사실을 비롯하여 종업원들을 위해 기울인 진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하자면 끝이 없다.
이렇듯 종업원들을 위하는 일군들의 마음이 나날이 극진해지는 속에 사상, 기술, 문화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혁신이 일어나고 얼마전 광산은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하였다.
종업원들을 사랑과 정으로 이끌어 모두를 혁신자로 키우는것, 이것이 분초급당위원회가 내세우고있는 목표이다.
이곳 분초급당위원회 사업은 당조직들이 생산수자나 실적을 보기에 앞서 그 담당자인 군중의 마음속부터 먼저 들여다보며 그들의 요구와 리익실현에 주되는 힘을 넣을 때 대중운동에서도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확증해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