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형식주의의 사상적바탕

2024.10.13.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의 격동적인 시대는 당정책관철의 제일기수인 일군들의 사업기풍과 일본새를 혁명적으로 개선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형식주의는 사업을 깊이 연구하지 않고 겉치레만 하며 일을 헐하게 되는대로 해먹으려는 낡은 사업태도로서 혁명의 전진을 저애하는 유해롭고 위험한 사상독소이다.

일군들이 형식주의에 물젖게 되면 조건과 가능성을 깊이 연구하고 구체적인 타산을 세우며 사업을 치밀하게 조직하는것이 아니라 내용이 없이 겉치레식으로 대치한다.이런 형식주의적인 사업태도와 일본새는 당정책관철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된다.

지난해 안석간석지에서 발생한 피해가 바로 그러한 실례이다.

당에서는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해마다 자연재해가 들이닥치는것을 기정사실화하고 피해방지대책과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적대책들을 강구할데 대하여 그토록 강조하였지만 해당 일군들은 《이쯤하면》 하는 식으로 만성감에 사로잡혀 배수구조물설치공사를 형식적으로 하여 엄중한 피해를 산생시켰다.

하다면 형식주의의 사상적바탕은 무엇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조선로동당 제1차 선전부문일군강습회 참가자들에게 보내주신 강령적인 서한에서 형식주의의 사상적바탕은 혁명의 주인다운 자각의 결여에 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일부 일군들속에서 옳바른 설계와 작전이 없이 하나를 가르쳐주면 하나를 하고 둘을 대주면 둘을 하는 식으로 일하며 잘못된 문제도 제눈으로 식별하고 고치지 못하는 그릇된 일본새가 근절되지 못하고있는것은 혁명의 주인이라는 자각이 결여된데로부터 빚어지는것이다.

주인은 무슨 일이나 허술히 하는것이 없고 뼈심을 들이지 않고 겉치레식으로 하는 법이 없으며 절대로 남을 넘겨다보거나 제 할 일을 남에게 떠맡기지 않는다.혁명을 위함이라면 책임한계를 따지거나 본위주의적인 타산을 앞세우지 않고 아무리 어려운 일감도 스스로 솔선 걸머지며 하나부터 열까지 알속이 있게, 손색없이 하는것이 바로 혁명가의 자세이며 주인다운 태도이다.

그러나 주인된 자각이 결여된 사람들은 언제 가도 고용자적근성에서 벗어날수 없다.이런 일군들은 당과 국가의 사업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진심으로 뛰는것이 아니라 강건너 불보듯하며 형식이나 갖추고 무슨 과업이 제기되면 그대로 되받아넘기면서 자리지킴이나 한다.혁명은 누가 시켜서 하는것이 아니고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것도 아니다.스스로 혁명의 길에 나선 일군들이 누가 보건말건 높은 자각을 지니고 주인다운 립장에서 맡은 사업을 책임적으로 해나갈 때 혁명의 전진속도는 가속화된다.

일군들은 다시한번 똑똑히 새겨야 한다.

형식주의에 물젖게 되면 국가사업전반이 침체에 빠지게 된다는것을.

그리고 투쟁의 불을 걸어야 한다.혁명의 발전을 가로막는 형식주의적사업태도와 일본새에.

박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