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4. 《로동신문》 3면
최근년간 청천강화력발전소에서 눈에 띄는 성과들이 이룩되였다.
혁명사적교양실과 연혁소개실, 문화회관을 비롯한 사상교양거점들이 훌륭히 개건되고 이르는 곳마다에 구호와 표어들이 품위있게 게시되여 구내가 하나의 교양마당으로 전환되였다.애로와 난관이 많은 속에서도 발전소는 해마다 인민경제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고 정비보강을 위한 사업에서도 큰걸음을 내짚었다.
3대혁명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단위발전의 지름길을 열어나가는 과정에 이곳 초급당위원회는 귀중한 경험을 얻게 되였다.
《무슨 일에서나 앞서나가는 본보기, 기준이 있어야 다른 단위들이 따라올수 있습니다.》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 누구나 말하듯이 발전소가 모든 면에서 몰라보게 달라지게 된것은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을 힘있게 벌린 결과이다.
불과 몇해사이에 3대혁명수행에서 이룩된 뚜렷한 성과, 이는 옳은 방법론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하다면 초급당위원회가 대중운동에서 중시한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본보기를 바로 선정하는 문제이다.
3년전 초급당비서로 임명된 김충일동무가 발전소의 실태를 료해하는 과정에 제일 초점을 돌린 단위는 열생산직장이였다.힘든 일이 많고 작업조건과 환경이 불리한것으로 하여 누구나 선뜻 가기 저어하는 단위였던것이다.
발전소의 전반사업을 추켜세우기 위한 방도를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에서 찾고 그 본보기를 어디로 선정할것인가를 두고 고심하던 초급당비서는 드디여 결심을 내렸다.
어느날 열생산직장에서 초급당집행위원들의 협의회를 연 초급당비서는 이 직장을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의 본보기단위로 선정하려는 자기의 생각을 터놓았다.
일군들은 놀랐다.열생산직장을 본보기단위로 만들자면 너무도 많은 품이 들어야 했던것이다.우선 환경을 개선하자고 해도 보이라들을 대보수해야겠는데 그것은 수십년동안 이런저런 사정을 운운하면서 땜때기식으로 해온것이였다.한기의 보이라를 질적으로 대보수하는데만도 한달이 훨씬 더 걸릴것이라며 모두들 도리머리를 저었다.
일부 일군들속에서는 차라리 작업조건이 좋고 환경이 깨끗한 생필직장을 본보기단위로 선정하는것이 어떤가 하는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그러나 초급당비서의 주장은 명백했다.
물론 그렇게 하면 품을 크게 들이지 않으면서도 보여주기를 빨리 조직할수 있다.그러나 보여주기는 그자체를 위한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좋은 경험을 다른 단위들에 일반화하자는데 목적이 있다.만일 손쉬운 방법을 택한다면 지난 시기처럼 보여주기를 한다고 하여도 응당한 실효를 보지 못할것이다.품이 많이 들더라도 조건이 가장 불리한 직장에서 본보기가 창조되도록 이끌어주어야 뒤떨어진 단위들도 의욕을 가지고 분발하게 할수 있다.…
초급당비서의 사리정연한 론거는 일군들을 납득시켰고 마침내 열생산직장을 본보기단위로 추켜세우기로 견해일치를 보았다.
초급당위원회는 열생산직장이 본보기창조에 신심을 가지고 달라붙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였다.초급당일군들이 보이라대보수를 맡은 대보수직장에 나가 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리는 한편 열생산직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기술자들과 협력하여 보이라계통의 랭공기침습을 막고 석탄미분도를 높이며 제진효률을 제고하는 등 증기생산성을 증대시키고 환경을 개선하는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였다.
초급당위원회의 요구성은 기술혁신일면에 머무르지 않았다.직장의 모든 통로들을 정리하고 콩크리트로 포장하며 벽면미장도 다시 하도록 하였다.석탄먼지가 날리고 어둑침침하던 현장에 밝은 조명을 보장하고 깨끗이 회칠한 벽면에 《당의 사상과 의도대로 살며 투쟁하자!》를 비롯한 구호와 표어들을 게시하도록 하였다.초급당위원회의 구체적인 지도속에 문화선전실과 조작실들이 표준으로 꾸려지고 탈의실과 목욕탕도 완전히 일신되였다.직장의 면모가 달라지니 종업원들속에서 일터에 대한 애착심이 높아지고 사상정신적면에서도 확실한 변화가 일어났다.
직장이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에서 기치를 들고나가는 본보기가 될수 있다고 본 초급당위원회는 직장장, 과장이상 일군들과 당초급일군들을 대상으로 보여주기를 진행하였다.
예견했던대로 보여주기의 실효는 컸다.제일 어렵고 힘든 단위, 작업조건과 환경이 불리한 단위로 인식되여있던 열생산직장이 종전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변모된 현실을 놓고 일군들이 받은 충격은 컸다.특히 조건이 불리한것으로 하여 뒤떨어져도 어쩔수 없는것으로 여기던 주강직장, 타빈직장을 비롯한 여러 직장 일군들이 자체의 힘으로 단위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기술개건을 다그칠것을 결의하였다.
초급당위원회는 열생산직장의 어제와 오늘을 대비적으로 반영한 편집물을 만들어 종업원들에게 보여주었다.전체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한 또 하나의 보여주기라고도 할수 있는 편집물시청은 대중을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보여주기는 뒤떨어졌던 단위들만 계발시킨것이 아니였다.공무직장을 비롯하여 지난 시기 앞서나가던 단위들도 열생산직장의 비약적인 발전에 비추어 자기 사업을 총화해보며 보다 높은 목표를 내세우게 되였다.
그러고보면 초급당위원회가 모든 단위들이 최대의 분발력을 발휘할수 있는 곳에 지레대를 정확히 들이댄셈이다.
매 단위가 뚜렷한 목표와 기준을 가지고 사상, 기술, 문화혁명을 힘있게 벌리는 속에 발전소는 얼마전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하게 되였다.
본보기단위를 바로 선정해야 단위발전의 지름길을 열수 있다는것이 이곳 초급당위원회 사업을 놓고 찾게 되는 결론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