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생활의 향기

2024.10.14. 《로동신문》 6면



혁신자축하모임이 있은 날에

 

얼마전 청진철도국 후방물자공급관리소에서는 혁신자축하모임이 진행되였다.

열렬한 박수소리가 울리는 속에 혁신자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이 안겨지는데 문득 한 녀성종업원이 자기가 받은 꽃다발을 들고 일군들에게 다가갔다.

그는 뜨거움에 젖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일군들이 종업원들의 생활을 잘 돌봐주었기에 오늘과 같이 혁신자의 영예를 지닐수 있었다고.

뒤이어 여러 종업원이 꽃다발을 일군들에게 안겨주었다.

종업원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그들에게 있어서 소장 박성일동무를 비롯한 관리소의 일군들은 친혈육과도 같았다.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마음쓰고 생일날과 명절날이면 더욱 따뜻한 사랑을 기울이는 일군들의 모습에서 종업원들은 친혈육의 사랑을 느끼였으며 더 많은 일을 할 결의들을 다지군 하였다.

종업원들의 존경의 마음이 어린 꽃다발을 받는 일군들의 가슴속에는 로동자들의 충복이 되여야 한다는 자각이 더욱 굳건히 자리잡았다.

 

장애자가 받은 대학졸업증

 

대성구역 룡흥3동에서 살고있는 리국철동무의 집벽면에는 대학졸업증이 걸려있다.이 대학졸업증을 볼 때마다 조선장애자예술협회에서 일하고있는 그는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일들이 되새겨져 눈굽을 적시군 한다.

어느날 그의 집으로 김형직사범대학 원격교육학부 교원들이 찾아왔다.한동안 영문을 몰라하는 리국철동무에게 교원들은 대학졸업증을 쥐여주었다.

순간 리국철동무는 저으기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사실 그는 며칠전에 학부일군으로부터 졸업식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지만 몸이 불편하여 갈수 없었던것이다.

(나라를 위해 큰 공로를 세운 영웅도 아니고 조국보위의 길에서 피를 흘린 영예군인도 아닌 내가 뭐라고 이렇게…)

원격교육학부에 입학하였을 때에는 공부하는 전 기간 사심없는 진정을 기울여주었으며 졸업할 때에는 또 자기의 건강을 념려하여 집에까지 찾아온 김형직사범대학 교육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는 격정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다.

장애자가 받은 대학졸업증, 그것은 모든것이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사회주의 내 조국에만 있는 행복의 증서가 아니랴.

 

녀인이 받은 감동

 

태탄군에서 살고있는 리성희녀인이 딸과 함께 옥류아동병원에 입원한것은 며칠전이였다.

그날 저녁식사시간이 되자 그의 앞에 영양식품이 담긴 두개의 쟁반이 나란히 놓여졌다.의아해하는 그에게 담당의사는 하나는 딸의것이고 다른 하나는 동무의것이라고 말해주었다.이윽하여 다른 병원들에 입원한 성인환자들의 하루공급기준에 맞추어 옥류아동병원의 간호자들에게도 매일 수산물과 닭알, 여러가지 콩가공품을 준다고 하는것이였다.

그런데 이튿날 한 녀성이 그를 찾아왔다.녀성은 그에게 병원에서는 치료를 받는 기간 아이들이 공부를 계속하게 된다고 하며 딸애를 교실로 데려가는것이였다.

교원의 손목을 잡고 멀어져가는 딸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속삭였다.

(현대적인 아동병원에서 매일 영양제식사는 물론 당과류를 공급받으며 담당의사와 교원을 곁에 두고 병치료도 하고 공부도 하니 너야말로 복동이구나.앞으로 고마운 제도를 빛내이는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