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로동신문
제국주의가 진영대결에 광분해도 자주시대의 흐름은 막을수 없다

2024.10.15. 《로동신문》 6면


제국주의의 강권과 전횡, 편가르기식대외정책으로 하여 세계적범위에서 진영대결이 격화되고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은 서방식민주주의를 자대처럼 휘두르면서 나라들을 적대적인 두 진영으로 갈라놓고 인위적인 대립관계를 조장하고있다.전지구적규모에서 반제자주적인 나라들, 대국들에 대한 포위환을 조밀하게 재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침략적인 군사쁠럭들의 결탁관계와 구도를 변화시키고있다.저들주도의 불공평하고 낡은 질서유지에 저촉되는 나라들에 정치, 경제, 군사적압력을 가하고있으며 지어 물리적충돌을 야기시키는짓도 서슴지 않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을 일방으로 하고 자주적발전을 지향하는 나라들을 타방으로 하여 고착되고있는 현 대결구도는 사회주의진영과 자본주의진영간에 《철의 장막》이 드리워지고 정치, 경제, 군사분야에서 힘의 대결이 격화되던 랭전시대를 방불케 하고있다.분석가들은 전지구적규모에서 새로운 랭전이 시작되였다, 신랭전이 과거의 랭전보다 전인류에게 훨씬 더 큰 위협이 될것이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신랭전은 세계패권을 부지해보려는 제국주의반동세력의 시대착오적망상이 초래한 파국적인 후과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제국주의세력의 우두머리로 등장한 미국은 세계제패를 대외전략실현의 목표로 내세우고 딸라가 자본주의세계의 기축통화로 된것을 리용하여 서유럽자본주의나라들을 미국주도의 국제금융체계에 종속시키고 《원조》제공과 침략적인 군사동맹의 조작 등으로 철저히 거머쥐였다.자본주의진영에 대한 지배를 실현한 후 미국은 추종국가들과 함께 《공산주의위협》으로부터 《자유세계》를 보호한다고 떠벌이면서 랭전을 선포하고 사회주의진영을 붕괴시키기 위한 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였다.

랭전이 종식되고 세계정치구도에서 변화가 일어나자 제국주의반동세력은 《자본주의의 승리》에 대해 요란히 떠들면서 세계의 통치자인듯이 행세하였다.

그러나 제국주의의 오만한 힘의 행사와 지배주의적간섭은 세계를 분쟁과 동란속에 몰아넣고 불안정성만을 증대시키였을뿐 자주에로 나아가는 시대적흐름을 역전시키지 못하였다.

력사의 줄기찬 전진속에서 자주와 사회주의에 대한 인류의 지향은 더욱 강렬하게 분출되였고 많은 나라들이 자기의 문화와 전통을 고수하면서 자기식의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여러 지역에서 강국들이 출현하였다.

세계적인 력학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그것이 저들의 지배적지위를 위협하고있는 현실에 질겁한 제국주의렬강들은 적수들에 대한 포위환을 전지구적범위에서 완성할 목적으로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재편성하는데 달라붙었다.

나토의 성원국수를 늘이는것과 함께 존재명분을 종전의 《유럽에서 미국의 존재를 유지하고 쏘련을 유럽밖에서 견제한다.》는데로부터 《전지구적인 안전보장》으로 바꾸고 동유럽에로 범위를 더욱 확장하려 하고있다.나토는 이미 로씨야와 중국을 기구에 대한 《위협》과 《도전》으로, 이란과 수리아 등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을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도전하고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나토의 국경들에서 불안정을 산생시키는 국가》로 규정하고 새로운 도전들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안전분야의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과정을 시작한다.》는것을 선포하였으며 기구의 활동범위를 《방위, 민주주의 및 서방의 가치관들 그리고 전세계의 리익을 수호하는것외에 우주 및 새 기술개발, 싸이버안전》에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군사동맹의 개편이 본격화되고있다.미국주도의 소규모군사동맹들이 조작되고 이미 존재하고있던 동맹관계가 보다 확대강화되고있으며 그들사이에 2중, 3중으로 새로운 결탁관계가 형성되고있다.

나토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동맹들과 합세하면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화》, 《아시아태평양의 나토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있다.최근 나토와 일본, 오스트랄리아, 괴뢰한국간에 첨단무장장비의 공동개발, 합동군사연습 등이 뻔질나게 벌어지고있는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출발한것이다.

전세계적규모에서 재편성된 제국주의동맹체계의 창끝은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에 대한 포위, 견제에로 집중되고있다.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반제자주의 강경보루인 우리 공화국과 중국 등이 첫째가는 목표로 되고있다면 유럽에서는 나토가 로씨야의 문앞에까지 자기의 령역을 넓히려 하고있다.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서방의 전적인 비호밑에 령토팽창야망을 실현하려고 광기를 부리고있다.

전문가들은 《낡은 랭전의 산물이 신랭전의 서막을 열어놓고있다.》, 《현저히 다른 랭전이 시작되고있다.새로운 전선이 확정되고있다.》라고 평하고있다.

오늘의 신랭전은 과거의 랭전과 엄연히 구별된다.

지난 세기 랭전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와의 불상용적인 리념적대립에 근원을 두고있었다.그러나 많은 나라들이 주권과 국익을 첫자리에 놓고 자기식의 다종다양한 발전방식을 선택하고있는 오늘날의 랭전은 지정학적대결로 되고있다.

이것은 신랭전이 본질에 있어서 그 어떤 리념적범위나 제한된 나라들에서 벌어지는것이 아니라 세계적범위에서 낡은 질서를 고집하는 세력과 자주적발전을 지향하는 광범한 나라들과의 대결임을 말해준다.

력사의 기슭으로 밀려났던 과거의 랭전시대를 되살려 낡은 시대를 부지해보려는 제국주의반동세력의 발악적망동으로 하여 전지구적범위에서 신랭전구도가 고착되고 국제적인 안보환경이 엄중히 훼손되고있는것은 21세기의 비극이다.

신랭전의 총적목적은 다극화를 지향하는 현시대의 흐름을 가로막고 제국주의주도의 일극세계화를 고수해보려는데 있다.

제국주의자들이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세력, 《민주주의파괴》세력으로 묘사하는 나라들은 례외없이 자주적발전을 지향하는 나라들이다.저들의 일극세계질서에 장애로 되는 나라들을 말살하기 위한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은 날로 악랄해지고있다.

특히 미국은 반제자주의 성새인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고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패권적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무기사용을 목적으로 한 《핵협의그루빠》를 가동시키고 3각군사동맹체계수립을 완성해보려고 날뛰고있다.군사분야뿐 아니라 경제, 고도기술분야를 포괄하는 광범한 령역에서 대결하기 위한 실체들을 련이어 조작하고 잠재적적수들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등 각 방면에서 전례없는 규모의 압박공세를 들이대고있다.

우크라이나괴뢰들에게 끊임없는 군사원조를 주고 각방으로 지원하면서 로씨야에 전략적패배를 안기려고 어리석게 시도하고있으며 중동지역에서 반제자주력량을 힘으로 말살하기 위해 국제법까지 란폭하게 유린하면서 피비린 살륙만행에 광분하고있다.

그러나 일극세계수립을 노린 제국주의의 발악적망동이 더욱 광란적으로 감행되고있는것은 오히려 자주적발전을 지향하는 세력이 지난 랭전시대보다 급속히 확대되였음을 의미하며 세계적추이가 다극화에로 확고히 지향되고있다는것을 반증하고있다.

오늘날 자기 힘을 키우고 자기식으로 발전하려는 각국 인민들의 지향은 날이 갈수록 강렬해지고 많은 나라들이 제국주의의 횡포무도한 주권유린행위를 용납하려 하지 않고있다.국방력을 강화하면서 반미강경자세를 뚜렷이 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있다.

여러 다무적경제협력기구가 확대강화되면서 서방주도의 경제질서가 재편성되고있다.국내총생산액에서 이미 서방나라들을 릉가한 브릭스가 아르헨띠나, 이란 등 해당 지역들에서 경제력을 자랑하는 나라들을 정성원국으로 새로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구축할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되였다.말레이시아, 아제르바이쟌이 브릭스가입을 신청하였고 수리아도 가입할 의향을 표시하였다.

유라시아경제동맹, 상해협조기구, 남아메리카공동시장 등이 세계경제발전에서 노는 역할이 보다 강화되고 지역적, 세계적협력기구들에 가입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있다.

세계경제발전에서 반제자주적인 나라들, 발전도상나라들의 노력이 적극화되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자주화되고 다극화된 세계의 수립이 막을수 없는 시대적지향으로 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지금 제국주의반동세력은 저들의 지배적지위가 쇠퇴몰락하고있는데 전례없는 위구를 느끼면서 박두하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세계의 곳곳에서 대결과 충돌을 야기시키고 정치군사적간섭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적침투공간을 확장하기 위한 현대판신식민주의정책에 더욱 필사적으로 매달리고있다.

그러나 패권주의가 통치하는 세계는 무너져가고있으며 서서히 과거의것으로 되고있다는것이 세인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로씨야외무상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보다 많은 국가들이 자기의 경제적지위를 강화하고있으며 자주적인 국익을 수호하고 전지구적인 과정들에 영향을 주려는 의향과 용의를 표시하고있다, 우리는 보다 공정하고 다극적인 세계질서의 수립과정이 어떻게 추진되고있는가를 목격하고있다, 일극세계질서는 과거의 일로 되고있다고 강조하였다.

벨라루씨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이후에 수립되였던 세계질서는 대국들이 고안해낸 놀음때문에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는 일극세계가 끝장나기를 기다리고있으며 다극세계가 출현하고있다, 이 과정을 평화적방법으로도 군사적방법으로도 멈춰세우지 못할것이다고 확언하였다.

제국주의자들이 세계를 신랭전의 소용돌이속에 몰아넣고 지배적지위를 고수하기 위해 제아무리 발광하여도 불리해진 력학관계를 절대로 되돌려세울수 없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