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근로자로 떳떳이 살자!
농촌진흥의 새시대와 더불어 인간들이 자란다
황해남도농촌경리위원회 남정농장 농업근로자들의 체험을 두고

2024.10.16.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에 밝혀진바와 같이 농촌을 진흥시키는데서 선차적인 과업은 농업근로자들을 개명시키는것입니다.》

황해남도농촌경리위원회 남정농장은 지난 시기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있지 않던 단위였다.

하지만 최근 이 농장은 맡겨진 국가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많은 알곡을 나라에 바친것으로 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동순회우승기를 수여받았으며 자체의 힘으로 리소재지 도로도 멋들어지게 포장하고 남정원과 진료소, 문화회관을 비롯한 덩지큰 건물들도 척척 일떠세우는 힘있는 농장, 모범준법단위로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이 놀라운 변화는 단순히 땅이 비옥하거나 유리한 조건이 많아 이루어진 전변이 아니다.농촌진흥의 새시대를 펼쳐준 당의 높은 뜻에 자신들의 리상과 포부를 따라세우던 나날에 몰라보게 달라진 이곳 농업근로자들의 사상정신상태와 일본새가 안아온 응당한 결실이다.

제10작업반 반장 박순권동무는 20여년의 작업반장사업년한을 가지고있는 경험많은 실농군이다.그러다나니 지난 시기 그에게는 저도 모르게 하늘과 토법에 매달려 경험주의적으로 농사를 짓는 습관이 생기게 되였다.그러던 그가 차츰 달라지기 시작했다.

농장원들이 저마다 선진적인 영농방법을 받아들여 다수확을 안아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경험주의에 물젖은 자신에 대한 자책감에 머리를 들수 없었던것이다.

올해초에 농장일군들이 논면적이 제일 많은 이곳 작업반에 온실에서 모를 자래우는 새로운 방법을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토의하였을 때였다.

변천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과학농사에 앞장서겠다고 결심은 했지만 정작 새 농법을 받아들이자고보니 농사의 첫 공정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했다가 한해 농사를 망치지 않겠는가 하는 두려움도 없지 않았다.그런 그를 적극 떠민것은 농장초급당비서 최정길동무를 비롯한 농장일군들이였다.

선진영농방법을 도입한 단위들에 대한 소개자료도 보여주면서 농장적으로 경험이 제일 풍부한 동무가 먼저 받아들여야 온 농장이 따라배울수 있다고 하며 적극 고무해주는 농장일군들의 손길에 이끌려 대담하게 온실을 짓고 거기에서 자래운 모를 논에 내니 좋은 점이 이만저만 아니였다.

로력도 훨씬 절약하고 모내는 시간도 앞당길수 있었으며 결국 그의 작업반포전에는 남들과 대비조차 할수 없는 작황이 펼쳐지게 되였다.

그때부터 그는 판판 다른 사람이 되였다.앉으나서나 늘 가지가지 새로운 과학농법들을 적은 수첩을 들여다보며 열심히 학습하였으며 벌써부터 다음해 농사를 새롭게 짓기 위한 대담한 작전을 하느라 늘 밤을 새우다싶이 하고있다.

이렇듯 온 나라 농촌을 세계가 부러워할 지상락원으로 전변시켜 농업근로자들이 공산주의사회의 첫어구에 남먼저 들어서게 하려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에 의해 펼쳐진 농촌진흥의 새시대와 더불어 경험주의자의 한사람이였던 박순권동무가 과학농사의 선구자로 자라나게 되자 농장의 과학농사열의는 더욱 높아지게 되였다.

남정농장 농업근로자들의 달라진 모습은 비단 거기에서만 찾아볼수 있는것이 아니다.

제5작업반 농장원 김옥녀동무는 지난 시기 자식을 남부럽지 않게 키우겠다고 하면서 농사일보다 가정일에 더 신경을 쓰던 녀성이였다.이런 그가 자신을 가슴아프게 돌이켜보게 된 계기가 있었다.

몇해전 농장에서는 례년에 없는 풍작을 이룩한데 이어 결산분배가 진행되였다.그때 작업반에서도 많은 농장원들이 흐뭇한 분배를 받아안았다.물론 분조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분배몫이 적으리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평가를 받는 농장원들을 바라보니 자신이 민망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다른 동무들의 집에는 쌀더미가 넘쳐나는데 왜 우리 집은 그들보다 못한가고 묻는 자식의 모습까지 대하고나니 죄책감에 머리를 들수 없었다.

그제서야 그는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은 한가정의 살림도 추켜세울수 없고 자식앞에 떳떳한 부모로도 될수 없다는것을 가슴치게 깨닫게 되였다.

하여 그는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농사일에 뼈심을 들이였다.차츰 그를 대하는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하였고 집단앞에 필요한 존재로 산다는 긍지감에 마음은 흐뭇하였다.

하기에 그는 사람들에게 늘 이렇게 말하였다.밖에서는 집단의 사랑속에서, 집안에서는 가족들에게서 떠받들리우며 사는 멋을 어떻게 자기 하나만을 위해 살던 때에 비할수 있겠는가고.

이렇듯 농장일에 뼈심을 들이는 길에서 자신과 가정의 행복을 찾는 고결한 지향이 모든 농장원들의 가슴마다에 확고히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농장의 실농군대렬은 해마다 몰라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속에는 지난 시기 자신들의 남다른 재간을 집단을 위한 일보다 자기 개인의 리속을 채우는 일에 더 써먹군 하던 보수작업반의 김명진, 리영철동무들도 있다.

그러던 그들은 당의 웅대한 구상에 따라 도처에 일떠서는 희한한 새 농촌살림집들을 보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제 멀지 않아 우리 고장도 그처럼 멋있게 달라지겠는데 그때 가서 나는 후대들앞에 뭐라고 하겠는가라는 량심의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며 그들은 고향의 전변을 위한 길에 떳떳한 삶의 흔적을 남기겠다는 굳은 각오를 품고 리진료소건설을 비롯한 농장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여들었다.

하여 오늘 그들은 농장이 자랑하는 보배로 자라나게 되였다.

이렇듯 농장원들모두가 고향산천의 더 좋은 래일을 위한 길에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는 속에 도시에서나 볼수 있는 전자오락장이 꾸려져 아이들이 너무 좋아 어쩔줄 몰라한다는 이야기도, 비가 오면 신발에 진흙이 달라붙어 등교길이 늦어지던 일이 이제는 옛말로 되였다는 이야기도 태여나게 되였다.

어찌 그들뿐이랴.

잘못 살아온 지난날과 대담하게 결별하고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제1작업반 반장 최성철동무며 3대혁명기수의 영예드높이 집단을 위해 헌신하고있는 제9작업반의 서은복, 홍성기동무들…

이처럼 농촌이 변하는 새시대와 더불어 남정리사람들이 몰라보게 달라지고있다.

우리 농민들에게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펼쳐주는 당과 국가의 하늘같은 은덕에 무엇으로 보답하겠는가.오직 농사를 잘 짓는것밖에 없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쁨을 드리는 길에서 우리 남정리사람들이 전국의 앞장에 서자!

이런 고결한 지향을 안고 리기주의에 물젖어있던 사람도 집단주의정신의 체현자로, 경험주의에 매달려 농사짓던 사람도 과학농사의 주인으로 자라났으니 이처럼 농장의 전변을 확신성있게 예고하는 귀중한 성과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진정 남정리의 전변상이야말로 우리 농민들을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해주기 위해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펼쳐준 고마운 당과 국가의 은덕에 보답하려는 그들의 충성과 애국의 열기가 안아온 자랑찬 결실이였다.

하기에 남정농장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이렇게 말하군 한다.사람도 산천도 천지개벽시켜주는 우리 당의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하여 날이 갈수록 더욱 절감하게 된다고.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