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7. 《로동신문》 5면
갑자기 들이닥친 해일로 숙천군 은덕리가까이에 있는 해안방조제의 적지 않은 구간이 피해를 입게 되였을 때였다.
밀물이 들이닥치기 전에 한시바삐 방조제를 복구하지 않으면 한창 이삭이 여물어가는 많은 면적의 논밭이 침수될수 있었다.현지의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복구에 동원되였지만 수백m나 되는 구간을 복구하기에는 로력이 너무도 긴장하였다.어떻게 하나 한m의 방조제라도 더 복구하기 위해 드바삐 일손을 다그치던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
뜻밖에도 수많은 군인들이 복구현장으로 달려왔던것이다.그들은 다름아닌 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１２４련대의 지휘관, 군인들이였다.
여기서 수십리나 떨어진 곳에서 이렇게 달려오다니?!…
읍에서 피해현장까지 오자면 퍼그나 시간이 걸려야 하였다.그런데 군인들은 두시간 남짓한 사이에 도착하였던것이다.얼마나 급히 달려왔는지 그들의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지방공업공장건설로 힘들겠는데 이렇게 와주어 정말 고맙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군인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해안방조제복구도 우리모두를 위한 일이 아닌가고, 우리 함께 힘을 합쳐 올해에 기어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자고.
사람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어리였다.군인들이 군에 온지는 비록 몇달밖에 안되였지만 그 기간은 인민을 위하는 군인들의 소중한 마음을 새겨안기에는 너무도 충분한 나날이였다.언제나 인민을 마음속에 안고 사는 군인들이기에 오늘도 이렇게 해안방조제복구현장으로 제일먼저 달려올수 있었던것이다.
뜻과 마음이 하나로 합쳐져 더욱더 뜨겁게 달아오른 피해복구현장은 그대로 당의 뜻을 일심전력으로 받들어가려는 군대와 인민의 충성과 애국의 마음을 안아볼수 있게 하는 산 화폭이였다.
힘있고 호소성이 강한 구호를 웨치며 걸싸게 일을 해제끼는 군인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엄지손가락을 내흔들었다.
우리 군대가 제일이다.
본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