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로동신문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적극 찾아한다
각지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관병들의 소행
《우리 아들, 우리 손자가 왔소》

2024.10.17. 《로동신문》 5면


조선인민군 제124련대의 련대기가 휘날리는 지역들에 가보면 영예군인, 전쟁로병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

《우리 아들, 우리 손자가 왔소.》

재령군을 찾았던 우리는 한 영예군인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하늘에 뭇별들만이 반짝이던 지난 7월의 깊은 밤 재령군 지방공업공장건설장은 블로크찍기로 흥성이였다.

그때 주민들은 의혹을 감추지 못하였다.

골조공사도 결속되고 타일붙이기도 기본적으로 끝나고있는 때에 저 블로크들을 어디에 쓰려고 할가.

며칠후 주위가 어슬어슬해질무렵이였다.

재령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의 여러 군인은 정성들여 찍은 블로크들을 차에 싣고 건설장을 떠났다.그들이 도착한 곳은 읍에서 살고있는 영예군인의 집이였다.

사연이 있었다.임무수행으로 이곳을 지나던 군인들은 폭우로 인해 어느한 살림집의 담장이 여러군데나 손상된것을 보게 되였다.

저 담장을 우리가 손질해주자.

이렇게 되여 건설장에서는 계획에도 없었던 블로크찍기가 벌어지게 되였던것이다.

이날 밤 군인들은 집주인이 깨여날세라 조용히 일손을 놀리며 블로크를 정성껏 쌓아나갔다.잠간새에 집주변을 따라 미장까지 곱게 한 담장이 일매지게 뻗어갔다.미흡한 점이 없는가를 다시한번 확인한 군인들은 올 때처럼 조용히 집을 떠났다.

그후에도 련대의 지휘관들과 군인들은 성의껏 마련한 물자들을 안고 영예군인의 집을 자주 찾았다.

그러니 어찌 조선인민군 제124련대의 군인들을 가리켜 우리 아들, 우리 손자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 않겠는가.

우리 아들, 우리 손자.

이 짧은 말속에는 인민군대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뜨거운 정이 담겨져있는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