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로동신문
군중의 신뢰는 저절로 받는것이 아니다
예술영화 《군당책임비서》의 인상깊은 장면을 되새기며

2024.10.18. 《로동신문》 3면



영화에는 발전소 열직장 로동자 태성묵이 자기의 기술혁신안을 귀중히 여기고 깊은 밤 인적도 없는 마당가에서 기다려주며 적극 지지해주는 군당책임비서를 덥석 안아들고 돌아가는 장면이 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하며 소학교학생처럼 꾸벅 절을 하는 태성묵의 두눈에 고마움의 눈물이 고여오른다.사실 편견에 사로잡힌 한 일군의 랭대로 하여 성격이 거칠어지고 자기 사업에서 열의를 내지 못하는 《결함투성이》 태성묵이였다.이런 그를 일부 일군들은 멀리하였지만 주인공은 누구도 보지 못한 깨끗한 당적량심을 발견하고 그의 기술혁신안을 지지해주기 위해 밤길도 마다하지 않는것이다.하기에 주인공앞에서 폭발하는 태성묵의 감정이야말로 어머니의 치마폭에 안겨드는 자식의 심정그대로 가식도 꾸밈도 없는 가장 진실한것이다.

영화의 장면을 통해 당일군들 누구나 깊이 새겨야 할것이 있다.

군중의 신뢰는 저절로 받게 되는것이 아니라는것이다.영화의 주인공처럼 잘난 자식, 못난 자식 탓함이 없이 정과 믿음으로 손잡아 이끌어주는 참된 당일군만이 받을수 있는 가장 값높은것이 바로 군중의 신뢰이고 존경이다.그러나 현실에는 결함이 있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이끌어주고 고쳐줄 대신 멀리하는 일군들도 없지 않다.병든 자식, 상처입은 자식이라고 하여 버리는 어머니가 없다.결함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여 외면하는 일군은 사실상 인민들의 정치적생명을 책임진 당일군이라고 말할수 없다.

설사 엄중한 과오나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하여도 그에게 99%의 나쁜 점이 있고 단 1%의 좋은 점, 량심이 있다면 그것을 귀중히 여겨야 하며 대담하게 믿고 포섭하여 재생의 길로 이끌어주어야 한다는것이 당의 뜻이다.

당일군들은 돌이켜보아야 할것이다.결함있는 사람이라고 하여 외면한적은 없었는가.어머니다운 심정에서 결함을 고쳐주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했는가.

그리고 다시한번 명심해야 한다.

대중은 사람들의 정치적생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주며 빛내여주는 당일군의 모습에서 어머니당의 모습을 보게 되며 이런 당일군들을 무한히 신뢰하며 따른다는것을.

박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