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로동신문
농장이 자랑하는 부부작업반장

2024.10.18. 《로동신문》 4면


증산군 무본농장에는 일 잘하기로 소문난 두 작업반장이 있다.

제5작업반 반장 리덕수동무와 제1작업반 반장 박옥란동무이다.

이들은 가정에서는 더없이 다정하여 이웃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부부이지만 농사일에서는 일욕심이 많고 서로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경쟁자들이다.

사실 안해인 박옥란동무가 작업반장사업을 시작할 때 근심도 없지 않았다고 한다.10여년째 작업반장으로 일해오고 농사일에서는 막히는데가 없는 실농군인 남편처럼 꽤 일을 해낼수 있겠는가 하는 위구심에서였다.하지만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이라는 자각만 투철하면 된다는 남편의 고무와 방조속에 박옥란동무는 신심있게 작업반장사업에 달라붙었다.

그는 언제나 남먼저 일어나 새벽길을 걸으며 포전을 알뜰하게 가꾸었고 지력을 높이기 위해 거름도 듬뿍 실어냈다.또한 다수확의 열쇠는 과학농사에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작업반원들의 학습열의를 부단히 높여주었으며 자신부터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이런 속에 그의 작업반은 눈에 띄게 실적이 높아져 제5작업반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였고 두 작업반장의 승벽심과 경쟁열의는 나날이 높아졌다.

그러나 그들의 승벽심은 단지 자기 작업반의 명예만을 위한것이 아니였다.그들은 말없는 경쟁을 벌리는 속에서도 서로 아낌없는 지원과 방조를 주군 하였고 그 진실한 마음에 떠받들려 두 작업반은 매해 알곡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할수 있었다.

그런 나날속에 두 작업반은 언제나 군적으로 손꼽히는 작업반으로, 이들은 혁신자부부로 영예떨치게 되였다.

오늘도 이들부부는 다수확으로 당을 받드는 애국농민이 될 불같은 열의밑에 농장의 맨 앞장에서 어깨나란히 힘차게 내달리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