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로동신문
년로자가 받은 국기훈장

2024.10.18. 《로동신문》 6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지난 4월 삼지연시문화회관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화폭이 펼쳐졌다.삼지연시 봇나무동 9인민반에 사는 74살 난 김성환로인에게 국기훈장 제2급이 수여되였던것이다.

하다면 년로보장을 받은지도 10년이 훨씬 넘은 평범한 로인이 나라를 위해 특출한 공훈을 세운 사람들만이 받아안을수 있는 값높은 영예를 지닌데는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어린시절 그는 아버지를 따라 자주 산으로 오르면서 자기 고장에는 지대상특성으로 하여 과일나무가 자랄수 없다는것을 알게 되였다.그런데 이렇게 과일나무도 없고 또 과수의 고장에서 멀리 떨어진 북부내륙지방에도 과일수송차들이 달려와 인민들에게 갖가지 과일이 안겨지는것을 보며 그는 우리 제도의 고마움을 깊이 절감하군 하였다.

그럴수록 그의 마음속에는 삼지연시의 사람들도 자기 지방에서 나오는 과일을 먹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는 생각이 갈마들었다.더우기 우리 인민 누구나 마음의 고향으로 안고 사는 혁명의 성지에 온갖 과일향기가 한껏 넘치게 하고싶었다.

그는 년로보장을 받은 후 집주변에 과일나무를 심고 가꾸기 시작했다.그의 소행에 감복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일처럼 도와나섰다.

마을주변의 로인들은 그가 소문없이 좋은 일을 한다며 과일나무비배관리경험도 나누었고 과수학연구소의 연구사들은 해마다 좋은 수종의 나무모종자들을 보내오는것과 함께 현지에까지 직접 찾아와 과학적인 비배관리방법도 가르쳐주었다.

그 나날 당의 사랑속에 삼지연시가 누구나 부러워하는 희한한 산간문화도시로 꾸려지고 자기 가정에도 궁궐같은 새집이 차례지는 꿈만 같은 현실을 보면서 나라를 위해 한가지라도 보탬을 줄 그의 마음은 더욱 열렬해졌다.

그는 베개봉기슭의 빈땅에 포전을 만들고 과일나무모키우기에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쏟아부었고 마침내 사과와 배를 비롯한 여러 과일나무에 탐스러운 열매가 맺히게 하는 희한한 광경을 펼쳐놓았다.

나라에서는 산골마을 평범한 늙은이의 소행을 누구보다도 속속들이 헤아리고있었으며 이렇게 그를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값높은 영예의 단상에 내세워주었던것이다.

년로자가 받은 국기훈장,

이것을 놓고서도 나라위해 바치는 헌신적인 삶을 그토록 값높이 내세워주는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다시금 가슴깊이 절감하게 된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