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9. 《로동신문》 4면
올해초 우리 공장에서는 렬차의 정상운행에서 필수적인 수지제동구두의 질제고를 위한 중요원료의 생산공정확립을 초급당위원회결정서에 반영하였다.생소한 과업이였지만 우리의 가슴마다에는 룡성로동계급처럼 불가능을 모르는 창조정신을 발휘할 때 당결정은 반드시 집행된다는 확신이 차넘쳤다.그럴수록 우리가 처음 국내산자재로 수지제동구두를 만들기 위해 생소한 길을 떠나던 때가 돌이켜졌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나가야 합니다.》
지난 시기에는 어느한 수입원료가 없이는 수지제동구두를 만들수 없는것으로 되여있었다.그런데 점차 그 보장조건이 불리해지면서 생산에서 지장을 받았다.엄습하는 중압감으로 마음이 무거워지던 그때 기관차들의 기적소리가 우리를 번쩍 정신차리게 했다.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각오로 분발한 우리는 도안의 어느한 지역에서 나오는 자재에 눈길을 돌리였다.일부 사람들은 그것으로 수지제동구두를 만들었다는 자료는 본적이 없다고,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벌써 도입된지도 오랬을것이라고 하였다.
당시 우리에게는 이 분야를 전공한 기술자도 없었고 시험생산조건도 충분하지 못했다.하지만 가능성이 없다면 주동적으로 만들어서라도 철도수송전사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가 더욱 굳어졌다.
우선 우리는 기술력량강화를 선점목표로 내세웠다.청진철도국 일군들과 공장당조직의 지도밑에 전망성있는 한 종업원에게 핵심부분에 대한 연구과제를 대담하게 맡겨주고 그가 자기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도록 적극 떠밀어주었다.또한 그를 중심으로 기술력량을 합리적으로 편성하여 모두의 창조적지혜가 한곬으로 합쳐지도록 하였다.그 나날 공장기술자들은 서로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 공유하며 마침내는 생소했던 분야에서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쌓게 되였다.
다음으로 실패에 위축되지 않고 그것을 성공의 도약대로 전환시키였다.처음 해보는 일인지라 도입시험에서의 실패는 례상사였다.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공의 전제이지 결코 좌절과 포기의 동기로는 될수 없었다.우리는 한번의 실패는 성공에로의 또 한걸음 전진이라는 관점에서 그 원인분석과정이 곧 다음단계의 시험에서 디딤돌로 되도록 하였다.이 나날 기술자들은 실패앞에서 뒤로 물러선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기서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터득하였고 성공의 날을 앞당길수 있었다.불가능해보였던 수지제동구두제작은 이렇게 완성되였다.
올해에도 우리는 룡성로동계급의 결사관철의 기풍을 본받아 당결정에 반영된 설비제작과 설치를 짧은 기간에 결속하였다.단위발전에서 또 하나의 진일보를 내짚은 지금 우리는 다시금 자신있게 말한다.하자고 결심한 사람의 눈에는 오직 가능성만 보이는 법이다.
청진차량부속품공장 지배인 오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