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로동신문
소홀히 대할 문제가 아니다

2024.10.20. 《로동신문》 3면


말 한마디에 천금이 오르내린다는 말이 있다.

얼마전 평안북도의 어느한 군당위원회에 대한 취재길에서였다.

책임일군의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길지 않은 그 시간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두드렸다.군사업과 관련한 긴급한 문제들이여서 그때마다 책임일군은 량해를 구하며 구체적인 지시를 주군 하였는데 문제는 그 하나하나에 비끼는 일군의 언행이다.

그는 사무실에 들어서는 사람이 자기 단위 일군이든 다른 단위 일군이든 일어서서 정중히 례의를 표시하였고 정이 넘치는 살뜰한 대화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군 하였다.도덕이 푹 배인 그의 언행을 직접 체감하며 혹시 타고난 천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의 고상한 도덕품성은 결코 타고난것이 아니였다.그는 도덕품성문제를 당의 권위와 직결되는 정치적문제로 보고 자기에 대한 요구성을 스스로 높여왔다.하기에 그의 남다른 품성은 하나의 습벽처럼 되였던것이다.군안의 공기가 류달리 따뜻한것이 결코 우연한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말과 행동을 극히 소홀히 여기는 일군들도 없지 않다.

사람들을 눈아래로 보며 아무 생각이 없이 말하고 처신하는 일군이 있는가 하면 또 그렇게 하는것이 자기의 사업권위와 원칙을 세우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착각하는 일군도 있다.

이것은 오히려 자기의 사업권위를 떨어뜨리고 대중과 멀어지게 되는 결과만을 초래할뿐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일군들이 인민들앞에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잘못하면 당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당과 대중을 리탈시키게 된다는데 대하여 심각히 지적하시였다.

일군들은 다시금 명심해야 할것이다.자기를 그 어떤 특별한 존재처럼 여기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가볍게 대하는 일군은 자기도 모르게 변질되여 시대의 기슭으로 밀려나게 된다는것을.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