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로동신문
주관과 독단은 금물

2024.10.20.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각급 당위원회들에서 집체적지도를 강화하여 해당 지역과 단위의 사업에 대한 당적지도의 통일성을 보장하며 개별적일군들의 주관과 독단을 없애고 대중의 창발성을 높이 발양시켜야 합니다.》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투쟁목표들을 어느 하나도 놓침없이 정확히 집행해나가는데서 일군들의 주도적인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이것은 결코 일군들이 주관적으로 결심하고 독단적으로 결론하는 식으로 사업하라는것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 일부 일군들속에서는 결론을 내릴수 있는 책임적인 직무에 있다고 하여 혹은 자신을 과신하며 주관적으로, 독단적으로 사업하는 현상들이 없어지지 않고있다.

개별적일군들이 자고자대하며 아래일군들과 대중의 의사와 제의를 무시해버리면 사람들은 구체적인 현실과 창발적의견들을 반영하지 않을뿐 아니라 시키는 일이나 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관점을 가지고 모든 일에 관조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주관과 독단은 부문과 단위의 사업체계를 마비시키고 혼란을 조성하는 유해로운 인자로도 된다.어디에나 정연한 사업체계가 있고 매 일군의 직능과 임무가 명확히 규제되여있다.개별적일군들이 이것을 무시하고 망탕 결심하고 결론하면 그것은 무규률과 무질서의 근원으로 된다.특히 당일군들이 주관과 독단을 범하면 당사업과 행정사업에 모두 큰 부정적영향을 미치게 된다.

문제는 그 해독성을 몰라서 일부 일군들이 주관적으로, 독단적으로 사업하는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오히려 주관과 독단이 일군들의 소위 높은 책임성과 완력, 드센 손탁 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데 바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것이다.

지금 우리 주위를 보면 책임일군들의 발언이 그대로 사업방향으로 확정되고 그에 따라 전반사업이 진행되는 단위들이 없지 않다.그런가하면 아래일군들의 조직사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한창 진행중인 사업들을 아무런 고려도 없이 혼자의 결심으로 변경시켜놓는 일군들도 있다.

일군의 주관과 독단, 이것은 본의든 본의아니든 당정책관철에 난관을 조성하고 사업에서 실패를 가져오는 전제이다.

일군들은 당의 높은 신임과 인민의 기대를 안고있는 혁명의 지휘성원답게 주관과 독단의 사소한 요소도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실속있는 집체적협의는 주관과 독단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책이다.

여러 일군이 한자리에 모여앉았다고 하여 집체적협의가 아니며 책임일군의 제안을 아래일군들이 청취했다고 하여 집체적토의로 되는것이 아니다.

책임일군의 좋은 사업방안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찬동을 받을 때라야, 대중의 건설적인 의견들이 적극적으로 토의될 때라야 실속있는 집체적협의라고 말할수 있다.

주관과 독단의 근원인 소총명과 개인영웅주의를 뿌리채 들어내는것이 필수적이다.

일군들은 늘 자기가 군중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았는가, 대중의 제안을 외면하지 않았는가 하는 우려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

모든 일군들은 주관과 독단이야말로 세도와 관료주의의 온상이라는것을 명심하고 대중의 집체적지혜와 힘에 철저히 의거하여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앞장에서 실현해나가야 할것이다.

박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