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로동신문
평양문화어의 우수성

2024.10.20.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언어생활을 문화적이고 례절있게 하여야 사람들사이에 화목과 동지적단합을 이룩할수 있습니다.》

얼마전 우리는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소장 방정호동무와 고상하고 문명한 평양문화어의 우수성과 그것을 적극 살려쓰는데서 나서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자:우선 평양문화어의 우수성에 대하여 알고싶다.

방정호:지구상에는 수많은 언어들이 존재하고있다.그가운데서도 우리 말은 복잡한 사상과 섬세한 감정, 사물현상의 미세한 차이까지도 잘 나타낼수 있는 뛰여난 표현력으로 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언어의 하나로 되고있다.우리 말의 우수한 민족적특성은 평양문화어에 집대성되여있다.

평양문화어는 그 어느 언어들보다 례의관계를 명백히 나타낼수 있는 언어적수단과 수법이 발달되여있다.말듣는 사람을 높이는 말이 있는가 하면 이야기에 오른 사람을 높이는 말도 있고 동무들사이에 스스럼없이 쓰는 말과 아래사람에게 쓰는 말도 있다.뿐만아니라 말할 때 상대방의 나이나 성별, 사회적지위, 정황과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상대방을 높이거나 같게 또는 낮추면서 말차림을 똑똑히 나타낼수 있다.

이러한 언어적특성은 사람들의 지적수준, 도덕적수준, 정서적수준을 높여주는데 적극 작용하며 사회의 문화적요구를 높은 수준에서 충족시키는데 이바지한다.

평양문화어의 우수성은 또한 문법이 째인것이다.

문법구조가 째였다는것은 그만큼 언어가 발전되였다는것을 말해준다.

이와 함께 평양문화어는 말소리가 아름답고 류창하며 억양도 좋고 발음이 풍부하다.

기자:오늘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쓰는것은 사회주의생활양식을 확립하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본다.

방정호:옳은 말이다.우리의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쓸 때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더욱 철저히 구현할수 있으며 언어생활을 건전하고 문명하게 해나갈수 있다.

언어생활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것은 결코 개별적사람의 성격과 취미, 습관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의 하나이다.일터와 마을, 가정들에서 서로 존중하고 위해주는 따뜻한 말로 의사를 교환하는 과정에 정이 두터워지고 의리가 깊어지게 되는것이다.일상생활에서 모든 사람들이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쓸 때 사회와 집단에 화목이 깃들게 된다.

누구나 우리 인민의 사상감정에도 맞고 시대의 지향과 문명의 높이에도 어울리는 아름답고 고상한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쓸 때 우리의 생활은 보다 아름다와지고 사회주의문명국건설은 더욱 앞당겨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리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