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로동신문
위대한 조국의 국기를 우러르며 애국의 역군으로 성장한다
총련 조선대학교 졸업학년학생조국방문단 성원들을 만나보고

2024.10.21.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주체와 애국으로 자랑높은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열렬한 조국애, 민족애의 력사는 승리와 영광으로 가득찬 우리 공화국의 어제와 오늘, 광명한 래일과 더불어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것입니다.》

요즘 수도시민들은 손에손에 공화국기발을 들고 참관일정을 이어가는 류다른 행렬을 시내의 여기저기에서 보게 된다.총련 조선대학교 졸업학년학생조국방문단 성원들이다.나날이 강대해지는 조국의 현실을 감격과 환희속에 안아보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가.어떤 의지를 가다듬고있는가.

 

《애국의 과정안을 최우등으로 마치자!》

 

지난 6월중순 어느날 조선대학교 강당에 졸업반학생들이 긴급히 모였다.무슨 일일가.호기심어린 눈길들이 쏠리는 가운데 연단에 오른 대학의 책임일군은 흥분된 어조로 말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동무들을 조국으로 불러주시였습니다.국가적인 비상방역조치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았지만 우리 조선대학교 졸업학년학생들을 조국으로 불러주시였단 말입니다.》

장내는 물을 뿌린듯하였다.하지만 한순간이였다.우렁찬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올랐다.학생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어쩔줄 몰라하였다.그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맺히였다.감사의 눈물, 기쁨의 눈물이였다.

악성전염병사태로 인해 몇해째 중단되여있던 조국방문이였다.이번 졸업학년학생들은 4년전 조선고급학교 졸업학년때에도 조국에 오지 못하였었다.이번에도 사정은 같을것이라고 생각하였다.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아쉬운 감정이 갈마드는것도 어쩔수 없는것이였다.

그런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조국을 그리는 그들의 이런 간절한 심정을 헤아려주신것이다.

조선대학교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세워주시고 장중보옥처럼 귀중히 여기시던 민주주의적민족교육의 최고전당이며 세상에 둘도 없는 해외교포대학이라고 하시면서 총련애국위업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믿음직한 핵심들을 더 많이, 더 훌륭히 키워 재일조선인운동의 백년대계를 억척같이 담보해나가라고 크나큰 믿음을 베풀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자애로운 어버이의 사려깊은 은정에 누군들 목메이지 않으랴.

그때를 돌이켜보며 조선대학교 교무부장 류창순선생은 이렇게 말하였다.

《장내는 격동의 도가니로 화하였습니다.학생들은 저저마다 일어서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짜주신 애국의 과정안을 최우등으로 마치자고 열변을 토하였습니다.》

이렇게 되여 조선대학교 졸업학년학생들은 여러조로 나뉘여 조국을 방문하게 되였다.

우리의 공화국기가 창공높이 떠오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가 장중히 울릴 때면 우리 인민 누구나 이름할수 없는 격정에 휩싸이군 한다.자본주의이역땅에서 사는 총련동포들의 심정은 더욱 류다르다.

지난 9월 9일 만수대의사당앞에서 진행된 공화국창건 76돐 경축공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가 장중하게 주악될 때 나직이 따라부르며 류달리 세찬 격정으로 어깨를 떠는 사람들이 있었다.조국을 방문한 조선대학교 학생들이였다.국기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은 가장 위대한 나라의 일원이 된 긍지와 자부로 빛나고있었다.

인민의 애국의지로 굳건하고 일심단결의 힘으로 강대한 주체의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억년무궁함을 새겨주는 국가를 들으며 조선대학교 학생들은 어머니조국에서 건국명절을 경축한 남다른 특전을 무상의 영예로 간직하고 경애하는 원수님께 영원히 충성다하는 길에서 삶의 순간순간을 빛내여나갈 마음속결의를 다지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수도시민들의 얼굴마다에는 바람세찬 이역땅에서 조국을 옹호하고 조직을 사수하며 민족성을 꿋꿋이 지켜나가는 총련동포들에 대한 한없는 미더움이 어려있었다.어머니조국과 이역의 아들딸들이 뜨겁게 상봉하며 진한 정과 혈맥을 잇는 순간이였다.

금수산태양궁전, 만경대고향집, 대성산혁명렬사릉, 신미리애국렬사릉, 국가선물관, 조선인민군무장장비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청년운동사적관, 주체음악예술발전관, 중앙계급교양관, 주체사상탑, 개선문, 만경대혁명학원, 만경대학생소년궁전,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교원대학, 평양외국어대학, 동명왕릉, 강동종합온실농장,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 화성거리, 림흥거리, 전위거리…

돌아보는 곳마다에서 학생들이 목격하는 조국의 눈부신 현실은 곧 애국에 대한 생동한 강의였다.

꿈만 같은 참관의 나날 그들은 강국은 결코 령토의 넓이와 인구수, 경제력에 있는것이 아니라 수령의 위대성, 인민의 존엄의 높이에 있다는 철리를 더욱 똑똑히 간직하게 되였다.

왜 조국인민들이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그토록 높이 우러러모시고 열렬히 따르는지 인민사랑의 전설들이 새겨진 수많은 대기념비적창조물들을 돌아보며 그들은 똑똑히 깨달았다.인민들에게는 평안과 경축의 환희를 안겨주시고 자신께서는 군력강화의 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혁명활동소식에 거듭 접하면서 불세출의 위인이신 원수님께서 이끄시기에 조국은 필승한다는 확신을 더욱 백배하였다.

가극 《영원한 승리자들》은 학생들속에서 커다란 감흥을 불러일으켰다.위대한 조국해방전쟁시기 단 4문의 포로 미제의 5만대군과 맞서 월미도를 영웅적으로 지켜싸운 조선인민군 해안포병들의 불굴의 투쟁을 생동한 예술적화폭으로 감명깊게 펼쳐보이고있는 가극을 보면서 그들은 수령의 부름에 불사신처럼 일떠서 생사존망의 준엄한 위기를 주저없이 맞받아나간 전화의 영웅들의 투철한 수령결사옹위정신과 불같은 조국애, 백절불굴의 기개를 뜨겁게 새겨안았다.

대표단성원들속에는 어릴적에 설맞이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조국을 방문하였던 학생들이 여러명 있었다.근 10년만에 보게 된 조국의 모습은 어떠했던가.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였지만 조국은 해마다 변한다고 하던 교원들의 말이 맞았다.

조국은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달라지지 않은것이 있었다.이역에서 온 자기들을 반겨맞아주는 조국인민들의 뜨거운 진정이였다.특출한 공훈을 세운 영웅들, 공로자들과 나란히 국경절경축행사장에 세워줄 때에도, 참관지들마다에서 열렬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보내줄 때에도 그들은 어머니조국의 사랑과 은정에 목메여오름을 금할수 없었다.

세계에는 수많은 해외교포들이 있다.하지만 우리처럼 조국으로부터 이토록 뜨거운 사랑과 환대를 받고있는 해외교포들이 또 어디에 있는가.

경애하는 원수님을 대가정의 어버이로 모신 우리들은 얼마나 행복한 한식솔인가.이토록 고마운 품을 위해 그 무엇을 서슴으랴.…

학생들의 가슴마다에는 자기들의 운명을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어머니조국이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이 더욱 깊이 심어졌다.그와 더불어 애국의 키도 한껏 자랐다.

 

내 조국은 강대하다

 

조국은 누구에게나 있어도 위대한 조국은 누구에게나 있는것이 아니다.

동란의 세월속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도와 리념이 바뀌여 국기와 국호가 달라지고 지도와 문화가 달라질 때 자기가 선택한 한길을 꿋꿋이, 곧바로 걸어 강국의 단상에 오른 우리 조국이다.

내 조국은 강대하다!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위력한 조국이 있어 지난날 식민지노예의 설음속에 산설고 물설은 이역땅에 끌려가 인간의 초보적인 권리마저 빼앗겼던 비참한 수난자들의 후손들인 우리가 이처럼 가슴펴고 살고있는것이 아니랴.

이역의 새세대들이 이번 조국방문의 나날에 제일 사무치게 느낀것이 바로 이것이였다.조국과 총련의 밝은 미래를 환히 내다보게 된 그들은 위대한 령도자, 존엄높은 조국을 받들어 애국위업에 힘차게 떨쳐나설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

참관을 마치고 돌아온 후 진행된 웅변모임, 시랑송모임들에서는 열띤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우리 조국은 적대세력의 최악의 압박공세속에서도 신화적인 기적을 다발적으로, 련발적으로 창조하여 력사에 가장 눈부신 시대, 영광의 시대를 펼쳐놓았습니다.우리 조국이야말로 일심단결의 위력과 자강력으로 인민의 꿈과 리상을 전면적으로 실현해나가는 전도양양한 나라입니다.》

《조국이 있어 총련도 있고 우리 가정도, 나도 있다는것을 똑똑히 알게 되였습니다.조국앞에 떳떳한 인생을 살겠습니다.》

《이번에 조국의 거창한 현실을 정말 가슴벅차게 느끼였습니다.아울러 참된 인생관도 세우게 되였습니다.아버지가 지켜섰던 애국의 교단을 내가 지키겠습니다.》

《조국방문과정에 저의 마음속 한구석에 박혀있던 개인주의인생관의 잔뿌리가 말끔히 뽑히웠습니다.조국인민들의 기대를 잊지 않고 사랑하는 우리 동무들과 함께 재일조선인운동의 밝은 미래를 펼쳐나가는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졸업후 꼭 교단에 서서 조국인민들이 나에게 부어준 사랑을 후대들에게 그대로 부어주겠습니다.》

《우리 가정은 대대로 애국을 해왔는데 저는 신념이 좀 흔들렸댔습니다.조국에 와서 깨달았습니다.그리고 다짐했습니다.애국의 바통을 이어나가는 길에 나의 진정한 삶이 있다는것을, 조국을 위한 길에 청춘의 열정을 바쳐나가겠다는것을.》…

누구라 할것없이 포부와 리상이 오직 애국, 애국으로 지향되였다.

할아버지가 조선대학교 교원이였고 오늘은 그 손자인 자기까지 조선대학교에 다니고있다고 하면서 리공학부 장광서학생은 애국의 가풍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결의다지였다.

애국의 교단에 나설것을 결심한 문학력사학부 백림, 박시연, 공희영학생들의 심정은 또 어떠했던가.조국을 떠나기 정말 서운하다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에서 영원히 살고싶다고 진정을 터놓으면서 그들은 하지만 이제 돌아가서 후배들을 훌륭히 키워가지고 떳떳한 모습으로 다시 조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하였다.

문학력사학부 김추향학생은 경축야회때 조국청년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정말 송구스러웠다, 나라를 위해 앞장서서 많은 일을 하는 그들앞에서 자신은 지금껏 무엇을 해놓았던가 하고 자책했다고 하면서 총련일군으로 사업하는 아버지처럼, 조청일군으로 활약하는 오빠처럼 애국의 한길을 걸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어찌 이들뿐이랴.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해가는 조국의 현실을 김책공업종합대학과 평양교원대학 등을 참관하면서 똑똑히 알게 되였다고 하면서 조국의 륭성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결의한 리공학부의 김영규학생,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돌아보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탁월한 령도아래 전화의 영웅들이 조국의 촌토를 피로써 사수하였기에 우리 총련도 있고 나도 있다는것을 느끼였다고 하면서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받들어 청춘의 열정을 남김없이 바치는 조국의 청년들처럼 애국의 삶을 살겠다고 열변을 토한 외국어학부의 량유현학생…

해외동포들의 전렬에서 주체조선의 국위와 명성을 빛내이는데 특색있게 이바지해나가자.

이것이 학생들의 가슴마다에서 끓어번진 애국의 결의이다.

동포청년들의 심리적특성에 맞는 다양한 대중운동을 힘있게 벌려 동포사회를 젊음이 약동하는 청년판, 새세대판으로 들썩이게 하여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가르치심을 높이 받들고 그들은 동포사회를 애국의 열정으로 끓어번지게 하는 불씨가 될 결의에 넘쳐있다.

문학력사학부 학부장 하창국, 리공학부 학부장 리경수 등 조선대학교의 교육자들은 조국체류기간 학생들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였다고 말하였다.

위대한 조국의 국기아래에서 이역의 새세대들은 이렇게 미더웁게 성장하고있다.

황금만능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일본땅에서 총련동포들이 그 어떤 보수와 명예도 바람이 없이 애국의 한길을 걷고있는것은 어머니조국의 사랑과 은덕에 충정으로 보답하려는 마음이 이처럼 뜨겁기때문이다.바로 그래서 총련에 대한 조국인민들의 마음은 진정에 차있고 총련동포들을 바라보는 눈빛도 그처럼 따뜻한것이다.

글 본사기자 허영민

본사기자 김수진

사진 본사기자 한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