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로동신문》 2면
전당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확신성있게 열어나가며 사회주의집권당정치사에 있어본적이 없는 인민대중제일주의의
인민의 당으로서의 존엄높은 그 모습 우러를수록 주체형의 첫 당조직인 건설동지사가 결성되던 90여년전 그날 진명학교의 사연깊은 붉은기가 눈앞에 어려온다.
《우리당 창당리념, 창당정신의 진수는 인민대중제일주의입니다.》
그날은 1930년 7월 3일이였다.이날 밤 진명학교의 교실로는 차광수, 김혁, 최창걸동지를 비롯한 열혈청년들이 들어섰다.첫 당조직인 건설동지사를 결성하는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이윽고
어찌 그렇지 않으시랴.몇해전 조선공산당해산에 의분을 참지 못하고 울화를 터뜨리던 열혈의 청년들이 이제 곧 자기의 당조직을 가지고 그 첫 성원이 되는 뜻깊은 시각을 맞이하게 되는것이다.
길림감옥의 차디찬 감방에서도, 등잔불비치는 자그마한 방에서도 사색에 사색을 거듭하신
우리가 믿을것은 인민대중의 힘밖에 없다.인민대중의 힘을 믿고 그 힘을 하나로 묶어세워 일본제국주의자들과의 혈전을 벌리자.
인민대중을 모든 사고와 실천의 중심에 놓으신
근 80성상에 이르는 우리 당의 령도사는 이렇듯 인민대중을 믿고 그들의 무궁무진한 힘에 의거하여 백승떨쳐온 성스러운 력사로 이어지게 되였으며 인민대중제일주의는 우리당 특유의 정치리념으로 되였다.
그날 밤 조선의 당원으로 시대와 력사앞에서 혁명을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고 엄숙히 선서한 회의참가자들의 기쁨과 자부심은 말이나 글로써는 다 표현할수 없는것이였다.그들의 불같은 마음마냥 연탁옆에 비스듬히 세운 기발이 남포등불빛에 유난히 진한 붉은색을 발산하고있었다.
그때를 회고하시며
《첫 당조직을 내올 때의 인상가운데서 잊혀지지 않는것은 김원우가 회의장을 꾸리면서 연탁옆에 붉은기를 세우느라고 애쓰던 일이다.그 기발의 붉은 색조는 혁명을 위해서 마지막 피 한방울이 다할 때까지 싸우려는 우리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해주었다.
지금도 첫 당조직하면 진명학교를 생각하게 되고 진명학교를 생각하면 연탁옆에 비스듬히 서있던 그 잊지 못할 기발을 그려보게 된다.》
90여년전 추녀낮은 진명학교 교실에 세워져있던 붉은기, 정녕 그것은 조국땅우에 인민이 주인된 새세상을 일떠세우려는 숭고한 리상과 인민을 위함이라면 한몸 기꺼이 바칠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의 신념과 의지의 상징이였다.
그 붉은기는 창당초기부터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것을 천분으로 삼고 투쟁해온 영광스러운 우리 당력사와 더불어 세기의 하늘가에 찬연히 나붓겨왔다.
그렇다.
우리 당이 전인미답의 험로역경이 중첩되는 속에서도 추호의 드팀도 없이 창당의 리념과 정신의 상징인 붉은기를 지켜 투쟁해온 근 80성상은 진정한 인민의 당, 혁명적당으로서의 성격과 본태를 굳건히 고수해온 자랑스러운 력사였다.
조선로동당은 또 한분의 절세위인이신
본사기자 박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