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4.10.22. 《로동신문》 4면


혁신자로 성장한 탄원자들

 

일 잘하기로 소문난 끌끌한 혁신자들의 집단인 청단군 구학농장 청년분조에서 얼마전에도 다른 작업반들에 비할바없는 높은 가을걷이실적을 기록하였다.

그에 대해 농장사람들은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이 안아온 결실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였다.그도그럴것이 청년분조에서는 농사일을 처음 해보는 탄원자들이 새로 배치되여왔을 때부터 그들을 하루빨리 실농군으로 키우기 위해 정을 다해 품어주고 이끌어주었다.

분조장 공명일동무부터 앞장에 서서 당에서 우리 청년들을 믿어주고 내세워주는데 모두가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그 어떤 과업이든지 다 해낼수 있다고 새로 들어온 분조원들을 고무해주며 경험많은 농장원들이 그들을 한명씩 맡아 도와주도록 조직사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하였다.그리고 그들이 탄원의 날에 다진 맹세를 끝까지 지켜갈수 있도록 하루일을 끝내고 돌아올 때면 합숙에 들려 땔감이나 부식물이 떨어지지 않았는가를 세심히 알아보며 그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였다.

분조원들도 농사일에 서툰 그들을 당당한 혁신자대렬에 세우기 위해 늘 왼심을 썼다.저마다 그들에게 새옷을 해입히기 위해 남모르는 밤길도 걷고 생일날에도 집에서 준비해온 별식들을 안겨주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 탄원자들은 한결같이 오늘과 같은 당당한 혁신자로, 농장의 기둥감으로 성장하게 되였다.

오늘도 청년분조원들은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수행하기 위한 길에서 서로의 뜻과 마음을 합치고 고락을 같이하면서 농장의 앞장에서 내달리고있다.

본사기자

 

서로 돕고 이끌며

-사리원방직공장에서-

신철이 찍음

 

긴급협의회가 진행된 후

 

지난 9월중순 김책공업종합대학 종합실습공장 소재준비직장에서는 초급일군들의 긴급협의회가 열리였다.토의된 문제는 제관작업반에서 일하는 한 로동자의 집수리를 도와줄데 대한것이였다.

직장장 배광일동무는 가정을 이룬지 얼마 안되는 그 로동자의 생활형편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종업원들의 마음속고충을 제때에 알아보지 못한 자신의 무책임한 일본새에 대해 사과하고 이제라도 그의 집수리를 도와주자고 초급일군들에게 호소하였다.

직장장을 바라보는 초급일군들의 가슴은 뭉클하였다.언제나 종업원들의 사업과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며 애로되는것을 제때에 풀어주기 위해 늘 애써온 그였다.그런 헌신적인 모습이 종업원들의 거울이 되였기에 직장안에는 언제나 서로 돕고 위하는 고상한 기풍이 뜨겁게 흘러넘치지 않았던가.

이런 생각에 잠겨 모두가 직장장의 제의에 적극 호응하였다.

제관작업반장 전철만동무가 우리 작업반 로동자인데 작업반이 집수리를 전적으로 맡아하겠다고 하자 다른 작업반장들도 저마다 한몫하겠다며 팔을 걷고나섰다.하여 집수리는 짧은 기간에 끝났다.

며칠만에 번듯하게 꾸려진 자기 집을 보는 집주인의 눈굽은 뜨거워졌다.가정사정때문에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자기를 탓할 대신에 오히려 더 극진히 위해주는 집단에 대한 감사의 정이 가슴가득 차올랐던것이다.그럴수록 사랑과 정이 넘치는 집단의 한 성원이 된 긍지를 안고 맡은 일에 열정을 다 바쳐갈 새로운 결의가 그의 가슴에 굳게 자리잡았다.

본사기자 김진욱

 

늘어나는 식솔들

 

함경남도양로원에서 생활하는 한순금로인을 위해 오랜 세월 진정을 바쳐가는 사람들이 있다.황선화동무를 비롯한 영광군건설려단의 종업원들이다.

황선화동무가 로인을 처음으로 알게 된것은 10여년전이였다.사람들로부터 홀로 사는 한 할머니가 나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좋은 일을 찾아하고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그는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되였다.곁에서 돌봐줄 살붙이도 없건만 한생토록 나라위한 길만을 묵묵히 걷고있는 로인의 모습이 머리속에서 사라질줄 몰랐다.

하여 로인의 딸이 될것을 결심한 그는 남편과 함께 로인을 집으로 모셔와 한식솔의 따뜻한 정을 기울이였다.구미에 맞는 음식을 한가지라도 더 만들어 대접하기 위해 늘 마음을 썼고 철따라 입을 옷도 미리미리 장만하기 위해 노력하였다.유휴자재수집때문에 늘 밖에 나가살다싶이 하는 로인의 건강이 념려되여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왼심을 써온 그들부부의 진정을 어떻게 한두마디로 다 이야기할수 있겠는가.

얼마후 로인의 식솔은 더 늘어났다.황선화동무의 소행에 대해 알고 려단종업원들은 물론 마을사람들까지 마음을 합치였던것이다.로인이 당의 은정속에 양로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그들은 매달 그곳에 찾아가 단란한 한가정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군 한다.

정녕 돌볼 사람이 없는 늙은이를 위해 너도나도 친자식이 되여주는 이런 훌륭한 사람들이 많아 우리의 사회주의대가정에는 언제나 행복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는것이다.

안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