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로동신문
오직 전진만을 아는 지하의 전초병들
고원탄광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투쟁

2024.10.22.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얼마전 맡겨진 생산계획수행을 위해 힘찬 투쟁을 벌리고있던 고원탄광 승리갱의 탄부들앞에는 뜻하지 않은 난관이 조성되였다.갱의 권입장에 지압이 실리기 시작했던것이다.이것은 이들에게 있어 실로 걱정이 아닐수 없었다.자칫하면 일정계획을 드티는것은 물론 기본채탄막장을 포기해야 하는 심각한 결과로까지 이어질수 있었다.모두가 떨쳐나선다고 해도 안전한 생산조건을 마련하자면 며칠은 실히 걸려야 했다.

누구나 안타까와할 때 갱장 리성길동무의 목소리가 울려왔다.

생산계획을 놓고 흥정할 권리가 없다.우리야 자립경제발전의 전초기지를 지켜선 탄부들이 아닌가.

그의 호소를 들으며 탄부들은 오늘의 투쟁에서 자기들이 맡은 임무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가다듬었다.

갱에서는 구체적인 조직사업이 진행되였다.

상부에 전개된 2개 채탄막장에 갱의 력량이 집중되여 생산이 중단없이 진행되였고 한편으로는 안전한 생산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였다.

탄광에서는 이들의 투쟁을 적극 고무하며 많은 동발을 비롯한 자재를 우선적으로 보장해주었다.이런 속에 굴진속도는 4배이상으로 높아졌고 석탄생산량도 늘어났다.갱에서는 탄차가 제한된 조건에서 회귀시간을 줄이기 위해 서로가 뛰고 또 뛰였다.

한편 리명진, 김진구, 김철남동무를 비롯한 갱초급일군들은 안전한 생산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리였다.하수철동무를 비롯한 탄부들도 하루작업을 마치고 여기에 합세하였다.

이런 결사관철의 투쟁기풍이 나래치는 속에 갱에서는 3일만에 지압이 실렸던 권입장에 대한 안전대책을 세우고 일 석탄생산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할수 있게 되였다.

지난 9월말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월 석탄생산계획수행을 위한 마지막결승선을 향해 달리던 은덕갱에서 여러개의 감속기치차이발이 마모되여 권양기를 세우지 않으면 안되였다.

탄광의 석탄생산계획수행에서 은덕갱이 비교적 큰 몫을 차지하는것으로 하여 탄광일군들은 즉시에 현장에서 협의회를 진행하였다.감속기치차를 가져다 교체한다고 해도 며칠은 걸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음달 계획수행에도 지장을 줄수 있었다.

토의를 거듭하던 끝에 이들은 감속기치차이발들을 현장에서 용착할 결심을 내리였다.

드디여 권양기대보수를 위한 작업이 시작되였다.

김명철, 전치일동무를 비롯한 기능공들은 감속기를 분해하고 낮과 밤이 따로없이 용착작업을 진행하였다.하여 이들은 권양기대보수를 37시간만에 끝내는 혁신을 안아왔다.

이런 투쟁의 날과 날이 흐르는 속에 탄광에서는 월 석탄생산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게 되였다.

우리는 여기에 당, 행정일군들이 매일과 같이 막장에 들어가 탄부들과 함께 힘찬 투쟁을 벌린 이야기며 승리갱의 강영희동무와 탄부가족들이 석탄생산계획수행을 위해 지성을 바친 가지가지의 사연을 다는 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한t의 석탄이라도 더 캐내기 위해 순간순간을 분투하는 탄광일군들과 탄부들의 열렬한 애국심과 투쟁정신만은 꼭 전하고싶다.

우리에게는 생산계획을 단 하루도 드틸 권리가 없으며 오직 무조건 수행할 의무만 있다!

이런 당정책결사관철정신을 지닌 탄부들이기에 오늘도 막장마다에서 애국의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며 계속혁신, 계속전진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