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로동신문
대공업기지들의 숨결을 믿음직하게 지켜간다
지난해에 비해 5배에 달하는 방대한 정비보강목표를 내걸고 실천해나가고있는 함경남도송배전부 일군들과 로동계급

2024.10.23.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함경남도송배전부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전진의 보폭을 크게 내짚고있다.

지난 시기같으면 몇년은 실히 걸려야 할 방대한 일감을 올해중에 해제낄 높은 목표를 내세운 이들은 견인불발의 힘찬 투쟁을 벌리며 나라의 손꼽히는 대공업기지들이 집중된 공업도의 벅찬 숨결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있다.

하다면 그 힘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올해초 함경남도송배전부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초급당위원회 확대회의가 진행되였다.

당책임일군이 올해 해야 할 과제들을 쪼아박은 당결정서초안을 발표하던 그 시각 모두의 눈빛은 자못 엄숙했다.며칠간에 걸쳐 충분한 토의를 진행한것이였지만 공사량이 하도 방대한것으로 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도안의 송전선철탑 수백기에 대한 원형접지망공사, 백수십㎞의 전선교체와 방대한 량의 피뢰선교체 및 설치작업, 단천발전소 2단계공사를 위한 수십㎞구간에 대한 수백기의 전주설치공사…

지난해에 비해볼 때 올해 목표는 근 5배에 달하였다.더구나 전선교체와 피뢰선교체 및 설치 등 많은 시일이 요구되는 작업들은 씨붙임을 하기 전과 가을걷이가 끝난 다음 진행해야 했다.

조건과 환경이 어려운 속에서 그것도 지난해의 근 5배에 해당한 일감을 단 한해사이에!

그런것으로 하여 누구나 비상한 각오를 가다듬고있던 그 시각 지배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론 아름찬 과제입니다.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할수 있는가 없는가를 론하기에 앞서 무조건 해야만 하고 또 할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고 접어들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봅니다.나라의 경제발전에서 큰 몫을 맡고있는 대공업기지들의 숨결을 우리가 지켜섰다는것을 명심합시다.》

지배인의 이야기는 확대회의참가자들의 가슴을 세차게 흔들었다.

함경남도송배전부가 관리하는 송전선계통은 다른 도와는 그 규모가 다르다.

룡성기계련합기업소와 2.8비날론련합기업소, 흥남비료련합기업소를 비롯한 주요공업기지들뿐 아니라 검덕지구와 단천지구 등에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공장, 기업소들이 집중되여있고 여러개의 대규모수력발전소는 물론 다른 도들의 발전소전력계통까지 련결되여있어 송전선철탑을 비롯한 지지물들이 다른 도에 비해 훨씬 많다.

그만큼 이 모든 계통들에 대한 송전선관리와 변전소들의 정상운영을 편향없이 진행해나간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흥남비료련합기업소를 비롯한 도안의 많은 공장, 기업소의 생산규모가 날로 확대되고있는데 맞게 전력을 안정적으로 보장하자면 송배전계통에 대한 정비보강사업을 지난 시기의 기준에 맞추어 내밀수 없었다.

우리가 맡은 일이 얼마나 책임적이고도 영예로운 임무인가.어려워도 대담하고 통이 크게 일판을 전개하면 그만큼 보람과 긍지도 더 커지는 법이다.대규모공업기지들에 대한 전력공급은 우리가 조국앞에 지닌 본분이며 그것을 훌륭히 수행하는데 참된 애국이 있다.

이렇듯 이곳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맡은 임무에 대한 높은 책임감과 일터에 대한 긍지를 안고 송배전계통에 대한 거창한 정비보강사업에 진입하였다.

공사는 시작부터 치렬했다.

그중에서도 2회선 송전선철탑에서의 전선교체작업과 피뢰선교체 및 설치작업은 그야말로 간고했다.

한 회선으로는 중요공장, 기업소들에 전력을 중단없이 보장하면서 다른 회선과 피뢰선을 10층짜리 아빠트보다 더 높은 수십m의 철탑우에서 교체해야 하였다.장력까지 작용하여 무게가 더 실리는 전선을 끌어당기며 해야 하는 교체작업은 작업성원모두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고서는 진행할수 없는 힘겨운 작업이였다.

하지만 공업도의 벅찬 숨결을 지켜간다는 오직 하나의 생각으로 송배전부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집단적혁신을 일으키며 전선교체작업에 달라붙었다.

어떤 때에는 인적없고 잡관목만 무성한 산중에서 힘겹게 공사를 내밀어야 했고 무릎까지 빠지는 감탕속에서도 작업을 해야 했다.

이렇게 하루종일 작업을 하느라면 온몸이 나른해져 저녁식사도 하지 못하고 잠들 때도 있었다.허나 이들은 굴지의 공업기지들에서 울려나오는 생산정상화의 동음이자 전진하는 조국의 벅찬 숨결이라는 자각을 안고 힘과 열정을 다 바쳐나갔다.

우리가 보는 전기불이 이렇게 오는줄은 몰랐다고, 거리와 마을에 흐르는 행복의 불빛을 위해 낮이나 밤이나 아글타글 노력하는 송배전부일군들과 로동자들을 볼 때면 절로 머리가 숙어진다며 가정에서 준비한 식료품을 건설자들에게 안겨준 함흥시 흥남구역 하덕동 74인민반의 김금순녀성의 말을 통해서도 이들이 얼마나 힘겨운 투쟁을 벌려왔는가를 어지간히 짐작할수 있다.

공사지휘를 맡았던 부기사장 박광혁동무의 말에 의하면 전선교체작업시 제일 힘들었던 때가 흥남지구송배전소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맡은 흥남역구간의 전선을 늘일 때라고 한다.

그것은 이 구간에 역을 통과하는 기본철길과 여러 공장으로 물동을 실어나르는 철길, 기본차도로와 함흥시민들의 출퇴근을 위해 놓은 좁은 철길이 있는것으로 하여 작업조건이 매우 불리하였던것이다.

많은 고압선이 지나간것으로 하여 안전하게 전선작업을 하자면 역의 전력계통을 차단해야 했다.그 경우 다른 단위들의 사업에 지장을 주게 된다는것은 불보듯 명백하였다.

자기 맡은 일을 하면서 다른 단위들의 활동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우리가 고생하고 힘이 들더라도 합리적인 방도를 찾자.그것이 련대적혁신의 불길을 지펴올리며 일터를 빛내이는 길이다.

바로 이런 불같은 열정을 안고 유경학, 리성진, 강충일동무를 비롯한 도송배전부와 흥남지구송배전소 일군들은 흥남역의 작업현장에서 협의회를 열었고 마침내는 이동식전주를 세워 도르래를 리용하여 전선을 늘일 방도를 찾아내고야말았다.

물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은 헐치 않았다.

전선을 공중에서 당기면서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것으로 하여 품은 곱절로 더 들었다.하지만 이들은 서로가 마음과 보조를 맞추면서 공사를 진행하여 제기일에 끝내는 성과를 안아왔다.

그후 이들은 뒤따라 벌린 수백기의 송전선철탑원형접지망공사도 불이 번쩍 나게 다그쳐 결속하였다.

험한 산발을 오르내리며 수십t의 철근을 나르고 발동발전기를 옮겨가며 전력공급계통들에 대한 공사를 진행한 함경남도안의 시, 군송배전소일군들과 로동자들.

우리는 여기에 이들이 맡은 임무에 대한 높은 책임감과 일터에 대한 사랑을 소중히 간직하고 바쳐온 헌신적인 투쟁이야기들을 다 전할수 없다.

다만 오늘 공업도의 중요공장, 기업소들에서 울리는 생산정상화의 힘찬 동음에는 올해에 5개년계획수행의 명백한 실천적담보를 확보할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헌신의 자욱을 새겨가는 함경남도송배전부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숨은 노력이 진하게 슴배여있음을 전하고싶다.

당이 맡겨준 혁명임무에 대한 무한한 책임성, 자기 일터에 대한 열렬한 긍지와 사랑은 이렇듯 놀라운 혁신을 창조하게 한다.

지금도 함경남도송배전부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도안의 전력공급을 보다 개선할 일념 안고 높이 세운 정비보강목표를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철저히 수행하기 위해 분투하고있다.

당결정결사집행정신으로 시간을 주름잡으며 당 제8차대회가 가리킨 진군방향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이런 미더운 대오가 있어 나라의 공업도 함경남도의 대규모공업기지들의 숨결은 더욱 높아갈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