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로동신문
전세대의 모습앞에 자신들을 세워보며

2024.10.23.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 일터, 자기 초소를 사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하여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주의락원이 일떠서게 되는것입니다.》

수력건설자들은 집을 떠나 늘 발전소건설장에서 살다싶이 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강동수력건설련합기업소의 로동계급은 자신들의 직업에 대해 남다른 긍지를 안고 살며 일하고있다.그것은 자기들이 하는 일은 비록 힘겨워도 후대들이 두고두고 덕을 볼수 있는 조국의 귀중한 재부를 일떠세워간다는 숭고한 자각이 그들의 가슴마다에 깊이 간직되여있기때문이다.

지난 7월 그들이 신평발전소건설장에서 기초굴착작업을 벌리고있을 때였다.뜻밖에도 거대한 암반이 그들의 눈앞에 나타났다.한시바삐 그것을 들어내지 못하면 공사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줄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제일 난문제는 착암공력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것이였다.거기에다가 어려운 공사조건으로 하여 현장에서 가동하고있는 착암기들마저도 때없이 멎어서군 하였다.더우기 혼석선별공정과 콩크리트혼합물생산공정을 일떠세우는 사업까지 동시에 밀고나가면서 짧은 기간에 거대한 암반을 까낸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결정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일군들이 현장에서 긴급협의회를 열고 방도를 모색하던 그때 함마와 정대를 들고 나선 사람들이 있었다.나이많은 오랜 건설자들이였다.

무엇을 주저하는가.착암기가 모자라면 정대로라도 저 암반을 뜯어내야 할게 아닌가.우리 련합기업소의 전세대 건설자들이 당이 준 과업을 놓고 언제한번 조건타발을 한적이 있었는가.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세대들에게서는 그런 경우를 단 한번도 찾아볼수 없었다.

이런 말을 남기고 그들은 그달음으로 작업현장으로 달려갔다.그날부터 건설장골안에서는 착암기소리와 함께 함마로 정대를 때리는 소리가 쩡쩡 그칠새없이 울려퍼지였다.온 건설장은 불도가니마냥 달아올랐다.

전세대 건설자들이 지녔던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으로 기어이 진격로를 열어제끼자고 웨치며 일군들도 암반굴착작업의 선두에 나섰다.일군도 로동자도 모두가 한덩어리로 굳게 뭉쳐 낮과 밤이 따로없이 뛰고 또 뛰였다.

그뿐이 아니다.수력건설자들의 기세에 고무된 련관단위의 로동계급도 발전소건설에 필요한 건설장비와 기공구들을 하루빨리 보내주기 위해 마음과 마음을 합치였다.

결과 그들은 짧은 기간에 방대한 작업과제를 훌륭히 수행하고 공사의 전반적인 국면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놓을수 있었다.

그 나날 그들은 그 어느 단위보다 자랑이 많이 깃들어있는 자기들의 일터에 대한 긍지를 안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여 맡은 일에 뼈심을 들일 때 아무리 어려운 난관도 뚫고헤칠수 있다는것을 다시금 새겨안게 되였다.

지금도 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전세대 수력건설자들처럼 당에서 준 공사과제들을 하나의 미결점도 없이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한마음한뜻이 되여 힘차게 전진하고있다.

안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