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로동신문
분공을 주는것으로 그치지 않고

2024.10.25. 《로동신문》 3면


평양건재공장 인조대리석직장 생산2작업반 당세포비서 김철산동무가 사업과정을 통해 체득한것이 있다.

당세포비서가 당원들의 당적분공수행과정을 잘 이끌어주어야 당세포사업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세포비서들은 당대회가 제시한 전략적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당세포의 사업을 능숙하게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김철산동무가 당원들의 분공수행정형을 수시로 알아보며 걸린 문제를 제때에 풀어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것을 절실히 깨달은 계기가 있었다.

언제인가 그는 작업반의 리동무에게 이제는 기대조작을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지 않겠는가고 물었다.

그런데 리동무에게서는 아직 기대조작법을 터득하지 못했다는 예상외의 대답이 나왔다.

사실 당세포에서는 거의 한달전 한 고급기능공에게 당적분공으로 리동무의 기능을 높여줄데 대한 과업을 주었다.하지만 그 기능공에게 준 당적분공은 당시까지 조금도 진척되지 못하고 글줄로만 남아있었다.

배우려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아 분공을 제대로 수행할수 없었다는 고급기능공의 그릇된 관점에도 문제가 있었고 짬시간을 내서라도 기능급수를 높이려고 노력하지 못한 리동무에게도 잘못이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만 볼 문제가 아니였다.

김철산동무는 당원들에게 분공을 준 다음 그것을 원만히 수행하도록 구체적인 조직사업을 안받침해주지 못한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았다.

당원들의 당생활을 옳게 조직하고 지도하는것은 당세포비서의 중요한 임무이며 특히 준비정도가 각이한 당원들의 당적분공수행정형을 수시로 알아보고 도와주는것이 당세포비서의 마땅한 본분인것이다.

김철산동무는 자책속에 당원들의 분공수행정형에 대하여 다시금 일일이 따져보았다.

다음날 그는 작업반장과 한가지 문제를 토의하였다.

당세포에서 조직한 당적분공이 당원들의 당성을 높여주고 당결정집행에 실지 도움을 주자면 로력조직을 다시 해주어야 할것 같다.…

이렇게 되여 고급기능공과 리동무는 같은 작업조에서 일하게 되였으며 당세포비서의 노력에서 가책을 받은 고급기능공은 진지하게 달라붙어 며칠만에 기대조작법을 완전히 터득할수 있게 해주었다.

집행되지 못했던 한 당원의 당적분공은 짧은 기간에 훌륭히 결속되였다.

김철산동무는 오늘도 깊이 자각하고있다.

당세포비서는 분공조직사업을 하는데 그치지 말고 그 수행과정을 잘 이끌어주어야 한다는것을.

박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