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로동신문
기업관리를 주동적으로, 창발적으로 해나가는 진취적인 일본새
2023년 10대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단천제련소 일군들의 사업에서

2024.10.25.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의 능력과 역할에 한개 단위, 한개 부문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단천제련소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련이어 10대최우수기업의 영예를 쟁취한 단위이다.그 비결을 분석하면서 우리가 력점을 둔것은 경영관리, 기업관리에서의 주동성, 창발성문제이다.조건과 환경이 아무리 불리해도 그에 구애됨이 없이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활성화하고 종업원들의 물질문화생활을 날로 향상시켜가고있는 제련소의 현실은 오늘날 우리 기업관리일군들의 주동적이며 창발적인 역할이야말로 한개 단위의 발전을 이끌어나갈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없는가, 더 나아가서 자격문제까지 판별하고 평가하는 시금석으로 된다는 문제점을 부각시켜주고있다.

 

피동과 주동의 차이

 

단천제련소 일군들의 경영활동에서 무엇보다 긍정하게 되는것은 불리한 조건과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생산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있는 점이다.

이를 립증하는 실례가 있다.

당대회가 제시한 5개년계획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면서 제련소일군들에게는 하나의 고민이 있었다.5개년계획기간 유색금속생산을 년차별로 장성시키자면 첫째도 둘째도 원료보장가능성이 담보되여야 했는데 제련소의 생산능력에 비해볼 때 련관단위에서 보내오는 정광량은 충분하지 못했다.그 단위에서 진행하고있는 정비보강사업이 결속되여 은이 나자면 일정한 기간이 걸려야 했다.이러한 현실은 제련소일군들앞에 매우 심중한 문제점을 제기하고있었다.

련관단위의 생산이 장성궤도에 올라설 때까지 제련소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단위로 남아있어야 하는가.과연 이것이 어쩔수 없는 일인가.

제련소지배인은 생각이 많았다.

련관단위에만 전적으로 매여달리면 우리 단위는 자연히 피동에 빠지게 된다.당의 령도따라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가 들고일어난 이때 우리가 아직도 기존의 방식에 매여있어야 하겠는가.…

어느날 지배인은 초급당비서를 찾아가 원료보장의 새 통로를 개척할 자기의 결심을 내비치였다.

《나도 동감입니다.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뚫고나갑시다.》

당조직의 적극적인 지지에 고무된 지배인은 국내의 연, 아연정광생산단위들을 모조리 찾아 련계를 맺고 원료보장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를 밟아나가기 시작했다.이러한 지배인의 활약을 놓고 일부 사람들은 괜히 고생을 사서 하는것이 아닌가, 생소한 일을 벌려놓았다가 무슨 문제라도 제기되면 어떻게 하겠는가고 하면서 우려하기도 했다.그때마다 지배인은 원료문제를 주동적으로 해결하는것은 자기 단위만이 아니라 나라의 주요공장, 기업소들의 생산장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걸머져야 할 책임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내세웠다.

책임감, 바로 이것이 주동성을 낳게 하는 밑뿌리였다.

지배인은 매일같이 수십리를 달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끝끝내 국내의 여러 단위와 련계하여 원료보장의 충분한 가능성을 마련해놓았다.

만약 제련소일군들이 주동이 아니라 피동에 빠져 맥없이 앉아있었더라면 제련소의 생산활성화는 기대할수 없었을것이며 오늘과 같이 두해에 걸쳐 련이어 10대최우수기업의 대렬에 들어설수도 없었을것이다.

제련소일군들이 생소한 길을 헤치며 원료보장의 충분한 가능성을 마련한 과정을 분석하면서 우리는 피동과 주동의 차이를 새롭게 음미해보게 된다.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난관들이 의연 존재하고있는 오늘날 한개 단위의 생산을 책임진 행정경제일군들의 주동적인 역할문제는 결코 실무적자질이나 능력에 관한 문제로만 볼수 없다.어떤 불리한 정황에 부닥쳐도 자기 단위의 생산정상화를 전적으로 책임지려는 비상한 자각을 앞세우는 일군은 막힌 길도 주동적으로 뚫고나가지만 책임한계나 따지며 앉아뭉개는 일군에게는 열린 길도 보이지 않게 되는 법이다.

생산토대의 정비보강사업을 예단성있게 진행하여 나라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실례도 마찬가지로 분석된다.

제련소일군들은 5개년계획기간 해마다 수행해야 할 정비보강계획을 세우면서 제일 로화되고 품이 많이 드는 공정에 대한 보수부터 먼저 정하고 설비, 자재, 부속품보장을 6개월 선행시키는 원칙을 내세웠다.이를 위해 일군들은 설비, 부속품의 구입과 제작을 위해 작전을 주도세밀하게 하고 공정들에 대한 검토를 2중, 3중으로 내밀면서 생산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앞질러가며 찾아내였다.이에 기초하여 지난해 배소-류산계통에 대한 시운전을 한달 앞당겨 결속함으로써 생산기일을 그만큼 더 얻어낼수 있었다.그리고 열교환기2호와 3호에 대한 능력평가에서 오유가 있었다는것을 발견하고 즉시에 대보수를 진행함으로써 생산장성의 토대를 마련해놓았다.이로 하여 제련소에서는 지난해 11월에 국가적으로 농류산을 수천t 더 생산할 과제가 제기되자 그 어떤 구실이 없이 성과적으로 보장할수 있었다.

국가부흥의 새 지평을 향한 진군길에 예측할수 없는 정황과 난점은 계속 제기되고있다.이에 대처하는 일군들의 주동적인 역할은 바로 당과 조국앞에 걸머진 비상한 책임감에 대한 자각에 기초하고있다는것을 제련소일군들은 자기들의 실천을 통하여 보여주고있다.

 

묘술은 누구에게서 나와야 하는가

 

행정경제일군이라면 늘 머리를 쓰면서 자기 단위의 발전을 위한 방법론과 묘술을 찾아내는 창발성이 있어야 한다.창발성이 높은것만큼 경영활동에서 주동성을 발휘해나갈수 있게 된다.

제련소에서 지난해에 원단위소비기준을 2022년에 비해 2%나 더 낮춘 성과가 이를 실증해주고있다.

생산물의 원가는 해당 단위의 경영활동의 질을 규정하는 기본지표이다.다시말하여 공장, 기업소들에서 원가를 체계적으로 낮춘 정도에 따라 경영활동의 개선정도가 평가된다고 볼수 있다.이에 비추어볼 때 제련소일군들의 경영활동방법에는 흥미를 끄는것이 있다.

새로 생겨난 경영분석과에 먼저 주목을 돌려본다.

3년전 지배인은 맡겨진 생산과제를 질량적으로, 지표별로 어김없이 수행하는데 작용하는 인자들을 제때에 분석하고 로력과 설비, 자금을 합리적으로 리용하자면 현존기구체계에 일련의 불합리성이 있다는것을 파악하게 되였다.당시까지만 해도 설비리용기준제정을 맡아보는 설비과와 물자소비기준제정실, 로동정량실은 서로 분리되여있었다.이것은 생산과 경영활동전반에 대한 분석을 종합적으로 진행함에 있어서 일련의 제한성이 있었다.설비관리, 기술관리를 잘하지 못해 원가가 초과되여도 부서본위주의를 부리면서 설비의 로후성, 자재조건 등에 밀어붙이는 경우가 있었던것이다.

제련소책임일군들은 진지한 토의끝에 세 부서의 직능을 하나로 합쳐 경영분석과를 새로 내오기로 하였다.

경영분석과가 출현한 이후 제련소에서는 생산과 관리에서 변화가 일어나고있다.수백가지에 달하는 생산지표뿐 아니라 자재관리, 재정관리, 후방사업 등 모든 측면에 대한 분석이 과학적으로 진행되고있다.이를 놓고 일군들은 자기 단위의 생산과 경영활동이 당의 경제정책과 사회주의경제법칙의 요구에 맞게 진행되고있는가 안되고있는가 하는것을 정확한 수자에 기초하여 분석평가하고 주동에 서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나가고있다.

일군의 창발성은 이렇게 중요하다.창발성이야말로 행정경제일군들의 주동성을 높여주는 필수불가결의 추진력이라고 할수 있다.

기업관리를 혁신해나간다는것이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다.그러나 경영관리체계부터 과학적으로 재정비하면 큰 효과를 볼수 있다.기업관리는 사실상 과학이다.

기업관리방법에는 고정불변이란 있을수 없다.명백한것은 끊임없이 변화발전하는 현실에 따라서는 기업관리방법의 묘술이 필요한것이다.그 묘술은 바로 일군들의 두뇌에서 나와야 한다.

제련소의 매 직장들을 취재하면서 보고 듣게 된 하나의 세부가 있다.직장들에 가보니 초급일군들이 콤퓨터로 맡은 공정에 대한 기술경제적지표를 매일매일 분석하고있었다.알고보니 지배인이 프로그람을 리용하여 직접 표를 작성하여 직장들에 내려보내주었다는것이였다.

물론 이 사업은 경영분석과에서 진행하고있다.그런데 직장단위로 이 사업을 또다시 조직한 일군들의 의도가 있었다.

한개 공정을 책임진 직장초급일군들이 생산수자를 높이는데만 급급할것이 아니라 로동정량, 설비리용기준을 비롯한 기술경제적지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지고 그것을 끊임없이 갱신하여 로력을 절약하고 설비리용률을 높여나가도록 하자는데 있었다.물론 그 실현이 순조롭게 진행된것은 아니다.일군들은 초급일군들이 이 사업을 자기의것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꾸준히 교양하고 시험의 방법을 적용하기도 하면서 근기있게 내밀고있다.이런 속에 사람들이 변하고있다.직장들에서 초급일군들이 생산을 주먹치기로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리치에 맞게 하기 위해 애써 노력하고있다.

실지 배소직장에서 만난 책임기사 렴충혁동무는 처음에 이러한 사업은 참모부서에서나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점점 익숙해지면서 많은것을 배우고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런 말을 우리에게 해주었다.

《내가 일하는 작은 직장도 결국에는 하나의 큰 공장과 경영방법이 같았습니다.매 직장들에서 기술경제적지표를 끊임없이 갱신해나가는것만큼 우리 제련소가 흥하게 됩니다.기업관리의 주인은 우리모두가 되여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글을 마감지으면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오늘날 증산의 예비, 단위발전의 담보는 어디에 있는가.

생산과 관리의 모든 공간과 계기들을 놓침이 없이 살피고 그것을 단위의 실정에 맞게 유리하게 활용하는 묘술을 찾아 적극적으로 적용해나가는 일군들의 두뇌에서, 창발성에서 나온다.바로 이것이 한개 기업체의 상승비약을 주도해나가고있다.

지금 제련소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의 포부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있다.나라의 제련공업을 주도해나갈뿐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세계적인 선진기업체들의 수준에 올라서려는 제련소일군들과 로동계급의 야심만만한 목표를 느낄수 있다.

벌써 많은 전진을 이룩하였다.생산문화, 생활문화가 높은 수준에 올라선 제련소를 돌아보면 볼수록 이들이 리상실현의 지름길에 확고히 들어섰다는것을 가슴벅차게 느낄수 있고 메기양어장을 비롯한 후방토대들과 식사실에 가보면 로동조건, 생활조건이 계속 좋아지고있다는 로동자들의 긍지높은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

제련소일군들의 주동적인 기업관리방법들을 취재하면서 우리는 일군들의 능력과 역할에 한개 단위, 한개 부문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간곡한 가르치심의 참뜻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안게 되였다.

본사기자 리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