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로동신문》 4면
이 땅에 창조와 변혁의 가슴벅찬 세월이 흐르고있다.
올해만 놓고보아도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 후대들의 밝은 미래를 기약해주는 소중한 성과들이 얼마나 많이 이룩되였던가.
수도 평양으로부터 외진 산골에 이르기까지 방방곡곡에 인민의 새 거리, 사회주의선경마을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르고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각지에서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건설이 힘있게 추진되고있으며 자연의 광란이 덮쳐들었던 피해지역들이 재난의 흔적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희한하게 변모되고있다.사회주의전야마다에 이룩된 풍작의 소식들과 새시대 천리마정신의 불길높이 월별, 분기별로 인민경제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고있는 수많은 공장, 기업소들의 투쟁소식은 또 얼마나 가슴흐뭇하게 하는가.
그 모든 성과와 기적들은
《우리 인민처럼 당과
이 땅 어디 가나 만나볼수 있다.백옥같은 충성의 마음을 안고
그들가운데는 수십년세월
누가 시킨 사람은 없었다.남보다 생활이 풍족하여 하는 일은 더더욱 아니다.하다면 그들은 왜서 그길을 걷는가.
강서구역 청산농장에서는 지난해 구역혁명사적관건설장에 많은 량의 지성어린 물자들을 보내주었다.어떻게 되여 그런 훌륭한 소행을 발휘할수 있었는가에 대하여 묻는 우리에게 농장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농장처럼 대를 이어가며 당의 은덕을 많이 받아안은 단위가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청산리, 그 이름 불러만 보아도
우리 농업근로자들을 위한 당과 국가의 혜택은 오늘 또 얼마나 뜨겁게 베풀어지고있는가.우리 농민들이 흥겹고 헐하게 농사를 지을수 있게 농기계바다를 펼쳐주고 모든 영농물자를 다 보장해주었으며 희한한 새 살림집을 무상으로 안겨준 고마운 어머니 우리당,
하기에 땅이 무겁도록 농사가 잘되였던 지난해 결산분배장에서 이들의 마음속에 제일먼저 갈마든것은 바로 어머니당의 은덕에 기어이 보답할 일념이였다.
보답이란 무엇인가.농업근로자들에게 있어서 당의 은덕에 대한 첫째가는 보답은 농사를 잘 지어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우는데 있다.하지만 청산리사람들은 그것만으로 자기 할바를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하여 그들은 토론끝에 지성어린 물자들을 마련하여 구역혁명사적관건설장에 보내주기로 하였다.
우리모두에게 참된 삶을 안겨주고 희망을 꽃피워주며 미래까지 책임지고 한생토록 보살펴주는 당의 은덕에 보답하는것이야말로 너무도 응당한 도리이다.은혜를 갚자면 그 고마움을 언제나 가슴깊이 새기고 매일, 매 순간 되새겨보아야 한다.사랑을 받아안을 때에는 눈물을 흘리고 만세를 부르다가도 점차 그것을 잊어버린다면 그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어찌 김향숙동무뿐이랴.지금 이 땅은 날이 갈수록 불같은 보답의 열망으로 세차게 끓어번지고있다.
모든것이 풍족하고 편안할 때 받아안은것이라면 이다지도 가슴뜨겁지 않으리라.그 어느때보다도 애로와 난관이 겹쌓였지만 우리 당의 사랑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있다.이르는 곳마다에 인민의 새 거리, 새 마을들이 일떠서고 명당자리들에는 문명의 별천지들이 펼쳐지고있으며 어디 가나 새 교복에 《소나무》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과 당의 은정이 깃든 젖제품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어린이들을 볼수 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세상을 둘러보면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피난민이 되여 남의 나라 지붕밑에서 온갖 수난을 겪고있다.하지만 우리 인민은 천하제일위인이신
정녕
은혜에 보답하고 의리를 지키는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최고의 미덕이다.더우기
우리는 그것을 평양326전선종합공장 로동자 서광남동무의 모습을 통하여 다시금 새겨안게 된다.
사실 년한있는 기술자, 기능공들에 비하여 그는 이렇다하게 큰일을 해놓지 못하였다.하지만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누구나 그를 사랑하며 존경한다.
20여년세월 매일같이 만수대언덕에 올라
사회와 집단의 존경을 받는 리유는 여러가지이다.거짓과 가식을 모르는 정직성과 자기를 바칠줄 아는 헌신성, 맡겨진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책임성과 성실성…
하지만 그 모든것앞에 바로 자기
충성의 일편단심, 이에 대하여 생각할 때면
지금도 잊을수 없다.몇해전
룡천광산 로동자 안금석동무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의 나날을 돌이켜보며 말했다.
백두산이 지척인 곳에서 허리치는 생눈길을 헤쳐가느라니 굶주림과 추위, 총포성과 눈보라가 울부짖는 간고한 행군길을 꿋꿋이 헤쳐나간 투사들의 그 강인한 신념과 의지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였다.
인간이 되려면, 혁명가가 되려면, 애국자가 되려면 반드시 백두산에 올라야 한다는 굳은 신조를 간직했기에 그는 답사행군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동생도 백두산으로 떠밀었으며 그후 보천보혁명박물관을 훌륭히 꾸리기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는것을 알게 되자 지성어린 물자들을 마련하여 그곳에 보내주었다.
8.28청년돌격대관리국 대대장 최경혁동무가 백두산과 처음 인연을 맺은것은 몇해전 삼지연시건설에 참가했던 그때부터였다.
항일전의 나날 투사들의 발자취가 뜨겁게 슴배여있는 백두전구를 찾아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끝없이 달려오는 참인간들과 그들의 지성어린 마음을 가슴뜨겁게 안아보면서 그리고
건설이 끝난 다음에도 백두산으로 향하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었던 그는 가정에서 많은 지원물자들을 성의껏 마련하여 삼지연혁명사적지관리소에 보내주었다.
비단 안금석동무나 최경혁동무뿐이랴.지금 이 시각도 우리 인민의 마음은 눈보라가 지동치듯 휘몰아치는 백두산으로 끝없이 달리고있다.
진정 백두산으로 가는 길은
오늘
충성의 일편단심, 우리는 오직 이 한길만을 간다!
온 나라에 날로 뜨겁게 굽이쳐흐르는 이 숭엄하고도 절대적인 전인민적감정, 바로 그것으로 당중앙의 두리에 굳게 뭉쳐진 우리의 일심단결, 혼연일체야말로 주체조선의 모든 기적의 원천이고 영원무궁한 절대의 힘이다.
그
본사기자 김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