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로동신문
매일, 순간 혁명선렬들의 투쟁정신으로 살며 일해나가자
다시 진행한 회상기발표모임

2024.10.28.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혁명전통교양사업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공적으로, 립체적으로, 다각적으로 벌려야 합니다.》

평양화력발전소 열생산2직장 보수2작업반 당세포가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통한 교양사업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은 당조직들이 혁명전통교양의 실효성을 높여나가는데서 참고할 가치가 있다.

 

교훈을 찾은 계기

 

회상기를 통한 교양을 정상화하는 과정에 이곳 작업반 당세포비서 손금일동무가 교훈을 찾게 된 계기가 있었다.

지난 9월초 회상실기 《로동계급의 아들》에 대한 발표모임을 진행하던 때였다.

출연한 당원 백봉학동무의 결의는 좋았다.회상실기에 담겨져있는 항일혁명선렬들의 투쟁내용을 실감있게 이야기한 그는 그들의 정신세계와 풍모를 적극 구현해나가겠다고 격조높이 토로하였다.

실지로 그는 그날 어려운 일에 몸을 아끼지 않으며 투신하였다.

그런데 그 열기는 지속되지 못하였다.어느날 작업반원들이 퇴근시간을 미루어가며 11호보이라 우측생탄급탄기의 피대를 교체하느라 백열전을 벌릴 때 투쟁의 한복판에 서지 않고 부차적인 일에 치중하였다.

이러한 모습이 작업반원들의 눈에 탐탁하게 비쳐들리 없었다.

일부 사람들은 《말에 비해 행동이 따라서지 못하는 사람》이라고까지 하였다.

이 사실을 놓고 당세포비서는 깊은 생각을 더듬게 되였다.

회상기발표과제도 원만히 수행하고 결의도 미끈하게 다졌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가?

이런 각도에서 자기 사업을 랭철하게 분석해보던 당세포비서는 발표과제를 선정만 해주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갖추는데 응당한 품을 들이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한마디로 말하여 당세포는 과녁을 명백히 정하고 발표과제를 주지 못하였을뿐 아니라 회상기발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곧 당원들과 로동자들의 사상단련과정으로 되게 하지 못하였다.

그러다나니 작업반원들이 회상실기의 줄거리와 내용만 외우고 느낀 감상이나 발표하는가 하면 실천으로 담보되지 못하는 즉흥적인 결의나 다지게 되였던것이다.

(형식이나 차리고 건수나 채우는 이런 회상기발표모임을 열번, 백번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확실하고 실제적인 결과를 낼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탐구하자.)

당세포비서는 이런 책임감을 안고 회상기발표모임을 참신하게 진행하기 위한 진지한 사색을 이어나갔다.

 

방법론을 세운 후에

 

보름이 지난 후였다.

당세포에서는 회상실기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에 대한 발표모임을 진행하기로 작정하였다.

작업반원들은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에 대한 발표모임을 또 하는가고 의문을 표시하였다.

그럴만도 한 일이였다.그때까지 당세포에서는 이 회상실기에 대한 독보는 물론 발표모임을 여러 차례 진행하였으며 그런것으로 하여 대부분 성원들은 그 내용을 뜬금으로 내리엮을 정도로 잘 알고있었던것이다.

그런데 문제로 되는것은 회상실기학습을 자주 한데 비하여 작업반원들의 실천이 따라서지 못하는데 있었다.

작업반원들은 당생활과 혁명과업수행정형을 총화할 때마다 《없는것은 찾아내고 부족한것은 만들어내야 한다.》고 늘 외우면서도 그무렵 긴박하게 제기된 12호보이라 석탄분쇄기대치차의 교체작업을 자체의 힘으로는 해내기 곤난하다고 우는소리를 하고있었던것이다.

당세포는 회상실기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를 가지고 발표모임을 다시 진행하는 목적을 해설해주었다.내용을 기계적으로 외우자는것이 아니라 항일혁명선렬들이 최악의 역경속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창조물을 마련한 기저에 어떤 사상과 정신이 놓여있는가를 똑똑히 알고 그것을 철저히 구현하자는데 있다고 그루를 박았다.

당세포는 회상실기를 다음과 같은 주제와 결부하여 깊이 학습하도록 하였다.

항일혁명선렬들이 지녔던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원쑤에 대한 불타는 증오심, 혁명승리에 대한 억척의 신념과 무한한 충실성…

당세포는 또한 쓸모없이 버려지던 연재로 단열벽돌을 생산하여 발전소의 전력증산에 크게 기여하고있는 보온건재분공장의 실례는 물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성과를 이룩하고있는 전국의 수많은 단위들의 실례도 알려주면서 이와도 결부하여 회상실기를 학습하도록 하였다.

얼마후 당세포는 학습정형을 료해하는 과정에 회상실기에 관통되여 흐르는 사상을 깊이 파악하기 위한 학습을 해당 제목에 국한되여서만 진행하는 편향을 포착하고 《살아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 등 다른 회상실기들의 내용과도 밀접히 결부하여 학습하도록 하였다.

작업반원들은 아무것도 없는 밀림속에서 항일혁명선렬들이 맨손으로 연길폭탄과 재봉기바늘 등을 만들어내게 한 힘이 과연 무엇인가를 깊이 절감하게 되였다.

수십년간 보수작업을 해오면서 어떤 일에나 막힘이 없어 《기계손》으로까지 불리우는 김성호작업반장도 많은것을 깨달았다.

그는 항일혁명선렬들이 조국과 인민을 무한히 사랑하고 원쑤를 끝없이 증오했을뿐 아니라 혁명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졌기에 불사신의 힘을 발휘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할수 있었다고 확신하였다.한편 자기에게 그런 정신이 부족하기때문에 대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열설비보수직장에서도 머리를 기웃거리는 12호보이라 석탄분쇄기대치차교체작업을 우리가 어떻게 하겠는가고 하면서 선뜻 뛰여들지 못하게 되였다고 반성하였다.

누구나 이렇게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갖춘 후에 진행된 회상기발표모임은 종전과 달랐다.

김성호작업반장은 언변이 류창하지 못해도 학습을 통해 깊이 새기게 된 문제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항일혁명선렬들처럼 조국과 인민을 사랑하고 원쑤를 증오하며 혁명승리를 위하여 끝까지 싸울 신념과 각오로 충만되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토론하였다.

김준호, 김충일, 김영남동무들은 항일혁명선렬들이 아무것도 없는 밀림속에서 연길폭탄과 재봉기바늘 등을 만들어낼수 있은것은 사령관동지께서 주신 과업이라면 어떤 역경속에서도 동요없이 지어 목숨을 바치는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관철하고야마는 높은 책임성과 충실성을 지닌데 있었다는것을 이야기하면서 이것을 따라배워야 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작업반원들은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였는가를 깊이 새기였으며 실천에 걸음걸음 구현해나가기 시작하였다.

실례로 작업반원들은 그렇게도 어렵게 여겨지던 12호보이라 석탄분쇄기대치차를 끝내 자체의 힘과 지혜로 훌륭히 가공하여 설치함으로써 발전소의 전력생산정상화에 크게 이바지하게 되였다.

본사기자 리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