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8. 《로동신문》 5면
어떻게 되여 다수확을 낼수 있었는가 하는 우리의 물음에 강남군 이산농장의 녀성농장원이 한 대답은 길지 않았다.
알곡생산이 우리의 본업인데 그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인가고.
그 말의 의미를 되새겨볼수록 다시금 뜨겁게 느껴지는것이 있었다.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가려는 열망이였다.
하지만 우리는 조건이 좋은 포전에서 농사를 지었지만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거나 농장포전보다도 자기 집터밭의 농사에 더 신경을 쓰는 사람들도 가끔 보게 된다.
집단의 영예와 리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항상 본업에 충실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부업에 더 신경을 쓰기마련이다.
이 나라 농업근로자라면 누구나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아야 한다.
나는 부업을 본업처럼 여기며 거기에 더 극성을 부린적은 없었는가.
나는 쌀로써 나라를 받드는 실농군이 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있는가.
본사기자 박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