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로동자들의 소생에 비낀 우리 사회의 참모습

2024.10.28. 《로동신문》 6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사회주의제도가 얼마나 귀중한가 하는것을 실생활을 통하여 깊이 체험하고있습니다.》

지난해 4월 9일, 평안남도종합병원 정문으로 여러대의 구급차가 다급하게 경적을 울리며 들어섰다.

미리 련락을 받고 모든 준비를 갖추고있던 의료일군들이 서둘러 환자들을 담가에 눕히고 치료실로 들어갔다.

작업도중 뜻밖의 일로 부상을 당한 평성합성가죽공장 로동자 차광철, 김성일, 윤경동무들이였다.

기술부원장 황성철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은 즉시 환자들에 대한 치료대책을 세워나갔다.

그때 당중앙위원회 일군들이 병원에 도착했다.

한 일군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부상당한 로동자들을 빨리 완쾌시킬데 대하여 주신 은정깊은 지시를 정중히 전달하였다.

순간 모두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의료일군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환자들을 기어이 회복시킬것을 굳게 다짐하였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협의가 진행되고 새로운 치료방법들이 련이어 적용되였다.하나의 약처방도 환자의 건강상태를 놓고 심중히 고려하며 책임적으로 선택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을 충직하게 받들려는 의료일군들의 뜨거운 정성에 의하여 김성일, 윤경동무들은 수십일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병원문을 나서게 되였다.

하지만 차광철동무는 여전히 위험계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었다.

심한 복합외상과 다량의 출혈로 생사기로에서 헤매이고있는 환자를 구원하기 위하여 의료일군들은 피타는 노력을 기울이였다.

환자의 생명지표들이 점차적으로 안정되였고 마침내 의식을 회복하였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골절되고 부서진 대퇴와 무릎관절을 비롯한 여러 관절부위들이며 피부가 벗겨져 뼈와 살이 완전히 로출된 발바닥과 발뒤축의 괴사로 인한 환자의 고통은 말할것도 없었고 의료집단앞에는 의연히 어려운 문제들이 계속 나섰던것이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치료를 위해 필요한 모든 대책을 세웠다.환자를 뇌신경외과에서 사지정형외과로, 또다시 정형미세외과연구실로 옮겨가며 치료하는 과정에 담당의사, 담당간호원들도 매번 바뀌였지만 기울이는 정성은 한결같았다.

어느날 자정도 지난 때에 정형미세외과연구실 실장 리호철동무는 새로운 방법의 수술모의를 하고있는 연구사 리철영동무의 두눈에 피발이 진것을 보고 그에게 좀 쉴것을 권고하였다.

《제가 아무리 힘들다 해도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의 아픔에 비하겠습니까.》

그 말속에 비낀 진심, 그것은 그대로 온 병원집단의 심정이였다.

원장 리영길, 과장 김선길, 최경호, 의사 김학준, 김재현동무를 비롯한 병원의 의료일군들은 힘과 지혜를 합치고 불보다 뜨거운 정성과 숭고한 인간애로 환자를 소생에로 이끌어갔다.

이렇게 수백일의 낮과 밤이 흘렀다.이 나날 평범한 로동자를 위하여 바쳐진 의료일군들의 정성을 다 전하자면 끝이 없다.그 가슴뜨거운 사연들은 병력서에도, 치료일지에도 기록되지 않았다.하지만 그 모든 정성이 피가 되고 생명수가 되여 환자의 몸에 흘러들었다.

환자의 소생을 위해 마음쓴것은 비단 의료일군들만이 아니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높은 뜻을 안고 평안남도당위원회 책임일군들이 자주 찾아와 환자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치료사업을 적극적으로 방조하였다.

평성합성가죽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명절날, 휴식일이면 꼭꼭 가족들과 함께 병원을 찾군 했다.뿐만아니라 그들은 퇴원후 환자의 생활에서 불편이 있을세라 그의 보금자리도 새로 꾸려주었다.

정녕 그들은 환자의 친혈육들이였다.

당창건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 9일 차광철동무는 병원문을 나섰다.

축하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격정에 젖어 말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주신 나의 새삶을 어머니당과 조국을 위하여 깡그리 바치겠습니다.》

이것은 건강을 회복하고 일터에서 성실히 일하고있는 김성일, 윤경동무들의 심정이기도 했다.

평범한 로동자들의 소생에 깃든 가슴뜨거운 사연들은 어느 사회에나 있을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근로하는 인민을 제일로 사랑하시는 위대한 어버이를 모신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에서만 펼쳐질수 있는 감동깊은 화폭인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