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로동신문
《일할수록 성수가 납니다》

2024.10.28. 《로동신문》 6면


강남군농기계작업소를 가리켜 사람들은 군에 없어서는 안될 보배단위라고 정담아 부르고있다.

그것은 몇해전까지만 해도 농기계수리나 부속품을 만드는것이 고작이던 이 작업소에서 지금은 양수기를 비롯한 중요설비들도 마음먹은대로 생산하여 군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있기때문이다.

불과 몇해안에 농기계작업소가 일 잘하기로 소문나고 누구나 경험을 배우러 찾아오는 단위로 되였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자아내고있다.우리는 얼마전 이곳에 대한 취재길에 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 일터, 자기 초소를 사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하여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주의락원이 일떠서게 되는것입니다.》

작업소구내는 넓었다.여러동의 덩지큰 생산건물들이 마치 공원속에 묻혀있는듯하였다.구내길은 전부 미끈하게 포장되여있었고 과일나무들과 갖가지 수종이 좋은 나무들이 가을의 풍치를 더해주고있었다.

작업소의 겉모습만 보아도 이곳 주인들의 일본새가 엿보였다.

우리와 만난 한 일군의 말에 의하면 사실 몇해전까지만 하여도 작업소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물질기술적토대도 빈약하였다고 한다.

그때 지배인으로 새로 배치되여온 한영철동무는 어깨가 무거워짐을 어쩔수 없었다.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속에서도 혁명과업수행에 묵묵히 자신들을 바쳐가는 종업원들앞에 머리가 숙어졌다.그는 초급일군들에게 이렇게 절절히 말하였다.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의 일터를 보란듯이 일떠세우고 종업원들의 사업조건, 생활조건을 보장해주자.

그후 시와 군의 방조속에 그들은 작업소를 훌륭히 꾸리는 사업에 신들메를 바싹 조여매고 달라붙었다.자기들의 한생이 흘러가고 그래서 더욱 소중한 일터를 꾸려나가는 일에 오랜 기능공들도, 신입공들도 두주먹을 틀어쥐고 떨쳐나섰다.

작업소를 번듯하게 꾸려나가는 과정에 그들은 단지 종업원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다고 해서 주인이 되는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일터에 땀과 열정을 바쳐야 진정한 주인이 될수 있음을 더욱더 자각하게 되였다.이것은 종업원들에게 일터에 대한 애착심을 더욱 깊이 심어준 과정으로도 되였다.

이렇게 작업소에는 새 건물들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되였으며 생산공정과 설비들도 일식으로 갖추어지고 후방토대도 빛을 내게 되였다.

취재과정에 우리는 자기 일터, 자기 단위를 사랑하고 보란듯이 일떠세우려는 종업원들의 애착심을 그들이 한가지 기술기능이라도 더 배우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하고있는 사실을 통해서도 알수 있었다.

알고보니 지배인 한영철동무를 비롯한 작업소의 일군들은 과학기술중시를 단위발전의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많은 종업원들을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시켜 배우도록 하였다.오늘날 지식의 탑을 더 높이 쌓아야 맡은 일도 잘할수 있고 단위의 발전잠재력도 커지게 된다는 자각을 안고 일군들부터가 이 사업에 앞장섰다.종업원들도 누구나 혁신자가 되기 위해, 작업소를 흥하는 단위로 만들기 위해 배우고 또 배웠다.이 나날 작업소에는 몇해어간에 대학졸업생이 많이 생겨났고 기사, 기능공들도 늘어났으며 지금은 그들이 단위의 생산과 경영활동에서 한몫 단단히 하고있다니 들을수록 흐뭇해졌다.

이뿐이 아니였다.종업원들의 열의와 적극성이 높아질수록 작업소의 일군들은 그들의 생활보장사업에 더 큰 관심을 돌리고있었다.종업원들의 마음속에 자그마한 고충이 있을세라 제때에 풀어주고 하나라도 더 좋은것을 안겨주기 위해 늘 왼심을 썼다.이런 나날속에 누구나 일터에 정을 붙이고 생활하고있으며 하여 작업소에서는 나날이 성과가 늘어나고있는것이다.

작업소를 떠나는 우리에게 지배인 한영철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정말 일할수록 성수가 납니다.일터에 대한 애착, 이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그 어떤 어려운 과업도 만능으로 해결해나갈수 있게 하는 큰 원동력입니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