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 《로동신문》 4면
격전의 분분초초가 흐르고있다.당이 번개를 치면 우뢰로 화답하는 혁명군대의 강용한 전투적기상이 조국의 서북변 피해복구전역에 세차게 나래치고있다.압록강류역의 여러 섬에 억척같이 솟아오른 제방들과 새로운 자태를 드러낸 다양한 류형의 살림집들은 당의 부름에 무한히 충실한 우리 인민군대의 일당백공격정신과 무비의 창조력이 어떤것인가를 산 현실로 보여주고있다.
《인민군장병들은 조국보위의 기본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사회주의건설의 여러 전선과 주요전구마다에서 돌파구를 열어제끼며 인민을 위한 일에서 만족을 모르고 언제나 앞장에 서야 합니다.》
지금 조선인민군 오덕성소속부대가 맡은 의주군 소재지와 린접한 섬둘레의 수km구간에는 억척같은 제방이 눈뿌리아득하게 솟아있다.
불과 수십일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는 종전의 제방위치조차 분간하기 어려웠다.
그러면 이 놀라운 전변은 어떻게 이루어진것인가.
지난 8월 압록강류역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엄혹했다.
공사지역이 있는 섬으로 들어가는 곳에는 도로와 다리도 없었고 검푸른 강물만이 출렁거렸다.
그러나 평안북도의 큰물피해복구지역에 달려온 부대장병들은 조금도 주저하거나 주춤하지 않았다.
이런 각오 안고 인민군군인들은 숙소건설에 앞서 제방성토공사에 진입하였다.
처음 하루이틀은 교대별로 작업이 진행되였다.하지만 공사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교대라는 말자체가 가뭇없이 사라졌다.
그러던 어느날 현장에서 지휘관들의 긴급협의회가 열리였다.
형체조차 없어진 제방구간의 성토량이 방대한 조건에서 공사를 제기일에 수행하자면 결정적인 대책이 필요했던것이다.여기저기서 지휘관들이 자리를 차고일어나 제일 어려운 일감을 맡겨줄것을 제기해나섰다.바로 그때 황철만소속부대 지휘관의 결심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그 방대한 과제를 통채로 맡아해제낄것을 결의해나섰던것이다.
순간 협의회에 참가한 지휘관들의 의혹에 찬 눈길이 황철만소속부대 지휘관에게로 집중되였다.
그 방대한 과제를 단독으로 하다니?!
허나 그것도 한순간, 모두의 놀라움은 굳건한 믿음으로 이어지였다.
그무렵 조선인민군 홍용범소속부대와 김국창소속부대, 리광국소속부대 장병들도 맡은 현장마다에서 전진속도를 부단히 높여 매일 수천㎥의 자갈다짐과 경사면콩크리트치기, 수백장의 장석쌓기실적을 기록하였다.
조선인민군 리창길소속부대에서는 륜전기재들이 기동할 통로를 짧은 기간에 개척하고 10여km가 훨씬 넘는 구간의 제방성토공사를 앞당겨 결속하였고 조선인민군 김윤하소속부대 지휘관들은 작업공정이 달라질 때마다 보여주기사업을 2차이상 조직진행하여 공사의 속도와 질보장에서 우수한 단위로 자랑떨치였다.
박성근소속부대와 정만철소속부대를 비롯한 여러 부대 장병들은 섬지역으로 들어가는 림시철길로반을 형성하는 과정에 밀려드는 조수에도 아랑곳없이 서로 어깨겯고 육탄이 되여 방틀을 지켜내는 영웅적위훈을 창조하였다.우리가 하루를 놓치면 그만큼 완공의 날이 늦어진다고 하면서 완강한 투쟁으로 한치한치 쌓아올린 수십km의 새 제방과 철길로반은 이렇듯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건설도 우리가 다 맡자!》
공사장의 그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이 글발은 피해지역에 도착한 첫날부터 붉은기바다를 펼쳐놓고 영웅적기백과 혁명적랑만에 넘쳐 비상한 공격전을 벌린 군인건설자들의 가슴가슴에 간직된 신념과 의지가 어떤것인가를 말없이 전해주고있다.
우리 인민군장병들은 건설에서 질보장을 첫자리에 놓을데 대한 당정책관철에서도 언제나 기치를 들고 내달리고있다.
조선인민군 리창길소속부대 지휘관들이 매일매일의 공사실적총화에서 첫자리에 놓는것이 있다.건설의 질제고이다.이들은 시공단위별로 공사실적을 끌어올리는데 만족하지 않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건설물의 질을 드팀없이 보장하는데 선차적인 관심을 돌리였다.
부대에서 기공구전시회가 진행될 때였다.부대의 지휘관들은 구분대별로 제작한 블로크성형틀의 치수가 서로 다른것을 포착하게 되였다.
물론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부대의 지휘관들은 자신들의 작전과 지휘에 빈틈이 있음을 자책하며 건설물의 질보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들을 즉시 대책하기 위한 일판을 또다시 전개하였다.
결국 부대에서는 짧은 기간에 500여㎡의 철판과 200kg의 용접봉을 마련하여 치수가 동일한 블로크틀을 만들어 시공단위들에 공급하게 되였다.
현장에서 뜨는 한삽한삽의 몰탈에도, 한장한장 올려쌓는 블로크에도 우리의 리상과 량심이 비낀다는것을 항상 명심하고 건설물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하자.
바로 이런 순결한 마음을 안고 부대의 지휘관들은 모든 작업을 높은 질적수준에서 진행하기 위해 부단히 요구성을 높이였고 군인건설자들은 그날 시공한 장석을 말끔히 씻어내고서야 현장을 뜨는 등 질보장에 최대의 정성을 기울이였다.
혁명강군의 불굴의 공격정신으로 인민의 행복을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위훈을 떨쳐가고있는 우리의 미더운 군인건설자들,
지금도 이들은 조국의 서북변에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게 할 충성의 일념 안고 제방공사뿐 아니라 살림집건설을 맡은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와 협동하여 새 기준, 새 기록창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다.
글 및 사진 현지보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