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로동신문
평범한 근로자도 훌륭한 시인이 될수 있다
공화국창건 76돐경축 전국서정시현상모집 심사결과를 놓고

2024.11.1. 《로동신문》 6면


얼마전에 발표된 공화국창건 76돐경축 전국서정시현상모집 심사결과를 놓고 우리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그것은 현상모집에서 1등과 2등을 한 사람들 대다수가 들끓는 현실에서 로동생활을 하는 평범한 로동자, 농장원이라는 사실때문이였다.

우리와 만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군중문학부의 한 일군은 이번에 진행된 공화국창건 76돐경축 전국서정시현상모집에서 로동자, 농장원들의 시작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이 하나의 사실을 놓고서도 근로하는 인민을 제일로 내세우고 그들의 재능의 싹을 자래워 훌륭하고 충실한 열매로 무르익혀주는 사회주의조국의 고마움을 잘 알수 있을것이라고 가슴뜨겁게 이야기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의 사회주의사회에서 근로자들은 창조적능력과 높은 자질을 소유한 힘있는 존재로 자라나고있습니다.》

이번에 시작품을 투고하여 1등의 영예를 지닌 로동자들속에는 평양화학건재공장에서 일하는 김강철동무도 있다.

수십년의 로동생활년한을 가지고있는 그는 50대의 문학통신원이다.

제대후 로동생활을 시작한 그는 인민을 위한 창조물들과 시책들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감동깊은 현실과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변모되는 수도의 모습을 대하면서 자기의 한생을 당의 뜻을 높이 받들어가는데 바쳐가리라 굳게 결심하였다.

하기에 그는 보람찬 일터에 만근의 기록을 새겨가며 자기의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쏟았다.

이 나날에 그는 일터의 보배로 떠받들리우게 되였으며 공장에서는 계기때마다 그를 높이 내세워주었다.이런 속에 그는 근로의 땀을 더없이 귀중히 여겨주는 고마운 제도에서 산다는 긍지와 보람을 한껏 느끼며 로동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였다.

어려서부터 문학작품창작에 소질이 있었던 그의 가슴속에서는 고마운 이 제도, 보람넘친 생활을 작품에 담고싶은 열망이 키돋움하였다.

그는 시집을 들고다니며 짬짬이 보기도 하고 시를 써보기도 하면서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하는 당의 크나큰 사랑과 은덕을 구가하는 시작품창작에 달라붙었으며 그의 남다른 정열은 군중문학창작이라는 또 하나의 세계에서 남김없이 발휘되였다.늘 문학통신원이 된것을 자랑으로 여기면서 시대의 벅찬 현실을 시줄에 담아보군 하는 그에게 있어서 흘러가는 생활은 어느 하나도 무심히 보이지 않았다.

언제인가 함께 일하는 동무들이 시를 쓰기가 힘들지 않은가고 물었을 때 그는 평범한 로동자가 문학통신원이 되고 희망을 마음껏 꽃피울수 있는 길이 환히 열려져있는데 어찌 힘들다고 주저앉겠는가고 대답하였다.

이런 그였기에 그는 순간도 붓대를 놓지 않았으며 오늘은 시 《건설자 나의 동년배들아》와 같은 좋은 작품을 내놓을수 있었던것이다.

이번에 1등으로 입선한 남양제염소 로동자 최학림동무도 사람들속에서 로동자시인으로 정답게 불리우고있다.

그의 작품들은 지난 기간 전국적인 현상모집에서 여러 차례나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여러편의 시작품들이 출판물에 발표되였다.그가 이번에 창작한 시 《오늘도 날이 맑다》가 공화국창건 76돐경축 전국서정시현상모집에 또다시 당선되였다는 소식은 온 제염소를 들끓게 하였다.

최학림동무가 창작한 시작품에 제염공들인 우리들의 보람넘친 로동의 기쁨과 긍지가 담겨져있다고, 그것이 우리에게 희열과 랑만, 애국의 열정을 더해준다고 이야기하면서 저마다 그의 창작성과를 축하해주었다.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어디 가나 마음껏 배울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져있고 남의 성과를 제일처럼 기뻐하며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사람들이 사는 우리 제도야말로 재능을 꽃피워주는 고마운 품이라고.

최학림동무의 말에 의하면 그에게서 문학창작의 새싹을 발견하고 힘껏 떠밀어준 사람들은 제염소의 일군들과 평안남도작가동맹위원회 창작지도성원들이였다.

제염소에서는 문학에 소질이 있는 그가 마음껏 창작활동을 할수 있도록 떠밀어주었으며 자그마한 성과도 크게 평가해주었다.

제염소의 종업원들도 그가 한편한편의 작품들을 창작할 때마다 더없이 기뻐하면서 엄격한 심사원이 되여주기도 하였다.

이와 함께 전문작가들과의 정상적인 련계밑에 창작수업도 받고 작품에 대한 지도도 받으면서 그는 평범한 로동자들을 위하여 베풀어주는 나라의 은덕이 얼마나 크고 다심한가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였다.

이들뿐이 아니였다.

묘향전자제품공장 로동자 한지성, 라선철도국 로동자 리지영, 김일성종합대학 로동자 임홍연, 락랑구역 전진농장 농장원 강철은, 연탄군 읍농장 농장원 김철민동무들의 가슴속에도 자기들의 재능의 싹을 자래우고 희망을 꽃피워주는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고마움이 깊이 간직되여있었다.

이렇듯 우리 나라에서는 근로하는 인민을 제일로 내세우고 그가 누구이든 소질과 재능이 있으면 품들여 키워준다.

얼마나 좋은가.평범한 로동자, 농장원들도 훌륭한 시인으로 키워주는 어머니조국의 품이.

정녕 재능의 싹을 찾아주고 소중히 꽃피워주는 고마운 우리 조국의 품은 아름답고 훌륭한 삶의 노래들이 끊임없이 울려퍼지게 하는 영원한 보금자리인것이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