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 《로동신문》 3면
1년과 17년
이제는 내가 우리 작업반에서 일한지도 17년이 흘렀다.그동안 맡은 일에 성실하자고 땀도 많이 흘렸고 나름대로의 노력도 적지 않게 기울여왔다.
하지만 룡성로동계급의 투쟁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지나온 나날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되였다.
걸어온 자욱마다에 진정으로 순결한 량심을 묻어왔는가.우리 국가의 부흥발전을 위해 량심적으로, 헌신적으로 노력하였다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가.
량심적으로 일하는가 그렇지 못한가를 증명하는 기준은 결코 로동년한의 많고적음이 아니다.
지난해 1년간의 투쟁만으로도 룡성로동계급은 자기들의 량심, 공민의 량심을 시대와 력사앞에서 뚜렷이 검증받지 않았는가.
하는 일은 다르고 지켜선 초소는 같지 않아도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사회주의의 더 밝은 앞날을 위해 하루하루를 값있게 수놓아가려는 고결한 인생관이 룡성로동계급모두의 가슴속에 자리잡고있었다.
우리가 말하는 량심의 인간이란 당이 바라는 곳에 언제나 자기를 세우고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는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로동년한은 비록 길지 않아도 순결한 량심을 바쳐 일하는데 삶의 참된 가치와 진정한 보람이 있다.
룡성로동계급이 투쟁해온 지난해 1년은 나에게 공민의 량심, 당원의 량심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새겨주었으며 나에게 새로운 자각과 정열을 안겨주었다.
소형농기계생산종합기업소 제관종합작업반 로동자 최창진
명예보다 더 소중한것
룡성로동계급의 정신세계를 따라배우는 과정에 우리스스로가 자신에게 제기한 심각한 물음이 있다.과연 우리는 지금껏 무엇을 위해 그토록 뛰여왔는가 하는것이였다.자신과 집단의 명예를 빛내이기 위해 고심하고 분투하는것보다 더 소중한것이 있다는것을 새로운 시대정신의 창조자들은 자신들의 실천적모범으로 우리에게 깨우쳐주었다.
당이 맡겨준 방대한 대상설비생산과제를 수행하면서 이들이 추구한것은 결코 자신의 명예가 아니였다.당의 믿음을 절대로 저버릴수 없다, 우리가 물러서면 조국의 전진발전이 그만큼 더디여지게 된다.이런 고결한 의리심과 숭고한 사명감으로 누구나 분분초초 가슴을 끓이였기에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강잉히 뚫고헤치며 기적을 창조할수 있은것이다.
그렇다.명예보다 더 소중한것은 량심이였다.당원으로서, 공민으로서 량심앞에 언제나 떳떳하려는 비상한 자각과 결사의 노력이였다.다름아닌 이것이 우리 집단의 총적지향으로, 확고한 기풍으로 될 때 불가능이란 없다는 철리를 새기게 된 그 순간부터 우리의 사고와 실천은 확실히 달라지게 되였다.그 결과는 올해에 들어와 지난 시기를 초월하여 우리 갱에서 창조된 크고작은 혁신적성과들과 자랑찬 실적, 가지가지의 미풍들이 잘 말해주고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자신들의 량심의 선택만을 따를것이다.바로 이길에 삶의 참된 보람도, 집단의 진정한 명예도 있기때문이다.
연풍탄광 연풍갱 갱장 김인복
내 만일 이 초소에서 물러선다면
나의 일터는 사람들 누구나 부러움속에 바라보는 곳이 아니고 내가 하는 일도 우리 단위의 운명을 좌우하는 그런 중요한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나의 일터, 나의 초소를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사랑한다.
왜냐하면 여기에 나의 노력이 슴배여있고 나의 량심이 비껴있기때문이다.
량심, 그것으로 하여 사람은 무거운 짐을 지고도 가벼운 마음으로 살며 비록 보는 사람은 없어도 스스로 애국의 길을 택하고 당이 맡겨준 초소에서 한생 성실한 노력을 기울인다.
룡성로동계급이 바로 량심의 인간들이였기에 평소같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어려운 과업을 받았어도 신심드높이 전진해올수 있은것이다.
비록 나의 일터가 명예나 훈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도 량심앞에 떳떳하면 그만이다.퇴근할 때나 잠자리에 누워서 나는 오늘 하루를 떳떳하게 일하였는가, 내가 맡은 임무에서 못한것은 무엇이고 더 할수 있었던것은 없었는가 하고 매일 자기자신에게 물어보고 량심의 총화를 받는다.량심에 죄되는것이 없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과 기쁨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만일 맡은 초소에서 물러선다면 나의 량심앞에 떳떳치 못하고 룡성로동계급앞에 머리를 들수 없다.
조국앞에 특출한 위훈을 세운 사람도 애국자이지만 누가 알아주건말건 자기 초소, 자기 일터를 묵묵히 지키면서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는 사람도 애국자라고 나는 생각한다.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작업반장 김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