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로동신문
한없이 소중한 고향, 조국을 위해

2024.11.2. 《로동신문》 4면


스스로 찾아쥔 일감

 

지난 10월초 어느날 읍지구에 완연하게 자태를 드러낸 야외빙상장을 돌아보던 법동군의 한 일군은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작업이 끝난 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러 날도 어두워졌는데 현장에서 아직도 일손을 놀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언뜻언뜻 눈에 띄웠던것이다.

미장작업에 여념이 없는 그들은 법동군건물보수사업소의 종업원들이였다.

무엇때문에 바닥미장을 다시 하는가고 묻자 그들은 이제 머지않아 군내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곳에서 휴식의 한때를 즐겁게 보내야 할텐데 아무리 보아도 바닥면이 고르롭지 못한것같아서 그런다고 대답하는것이였다.

순간 일군의 눈시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드넓은 빙상장에서 별로 알리지도 않는 자그마한 허점을 놓고 밤을 새워가며 량심의 땀방울을 바쳐가는 그들이 무척 돋보였다.

지난 시기에도 그들은 군에서 인민들의 생활상편의를 위한 크고작은 일들을 펼칠 때마다 선참으로 그것들을 맡아안고 제집일처럼 애쓰던 고마운 사람들이였다.

이번에도 그들은 본신혁명과업수행으로 바쁜 속에서도 군에서 새로 야외빙상장을 꾸린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매일같이 공사장에 스스로 달려나와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려왔다.

하기에 일군은 그날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그들과 함께 앞으로 빙상장을 리용하게 될 인민들의 립장에서 부족점들을 하나하나 찾아 대책해나갔다.

그뿐이 아니였다.다음날에도 사업소의 종업원들은 이제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빙상장에서 밤이 깊어가는줄 모르고 뛰여놀겠는데 아무래도 빙상장과 그 주변이 밝아야 한다고 하면서 조명설비를 갖추기 위한 사업도 적극 도와나섰다.

나서자란 고향을 인민의 웃음 넘치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전변시키기 위해 스스로 많은 일감을 걸머지고 헌신하는 이런 사람들이 많기에 지금 법동군의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되고있다.

안정철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

 

고향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있는 한 실농군이 있다.평원군 매전농장에서 과수분조장으로 일하고있는 한명식동무이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고향땅에 과일향기 차넘치게 하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왔다.지금 온 농장이 덕을 톡톡히 보고있는 사과나무, 기둥형배나무들은 그가 10여명밖에 안되는 분조원들과 함께 애지중지 심고 가꾸어온것들이다.

한그루 과일나무도 제살붙이처럼 여기며 그루마다 정성들인 과일나무들에서는 해마다 알찬 열매를 따들여 농장마을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만경대혁명학원과 평안남도안의 애육원과 육아원, 중등학원과 초등학원 원아들에게 크고 맛있는 사과를 보내주었다.

그 나날 매전리의 사과는 크고 맛이 좋아 전국에 소문이 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배우겠다고 그를 찾아왔다.

해마다 맡겨진 과일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면서 농장의 경영관리에도 적지 않은 리득을 주고있으니 어찌 이 고장 사람들이 그를 입을 모아 칭찬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그 나날 한명식동무는 전국적인 과수부문 회의들에 참가하여 사과나무와 기둥형배나무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가치있는 재배기술들을 많이 발표하였는데 그가 내놓은 창안품만 놓고보더라도 비배관리에 드는 로력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능률은 2.5배이상으로 높일수 있는것으로 하여 전국의 과수부문에 널리 도입되고있다.

비록 평범한 농장초급일군이지만 과수학석사학위를 수여받은 그는 나라의 과수업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애국의 마음을 안고 오늘도 묵묵히 헌신의 자욱을 새겨가고있다.

본사기자 강금성

 

존경받는 명예종업원들

 

강계뜨락또르부속품공장에는 대중의 존경을 받는 두명의 명예종업원이 있다.김찬진, 리천일로인이다.

고급기능공이였던 그들은 년로보장을 받은 몸이지만 스스로 공장에 나와 일손도 도와주고 기능공들도 키우고있다.

언제인가 도안의 경제사업과 인민생활향상에서 큰 몫을 맡고있는 어느한 단위의 설비수리에 필요한 부속품들을 빠른 기간안에 생산해야 할 긴급과제가 제기되였을 때였다.

긴장한 현행생산을 보장하는데 모두가 동원되여있어 그에 필요한 기능공예비를 짜내느라 일군들이 고심하고있을 때 문득 리천일로인이 지배인을 찾아왔다.그리고는 부속품들의 가공을 자기들에게 맡겨달라고 하는것이였다.

사실 이름난 고급기능공이였던 그들이 일터로 나왔을 때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은 지배인이였다.하기에 그는 신입로동자들의 기능을 높여주기 위해 그처럼 애쓰는 로인들을 위해 늘 왼심을 쓰군 하였다.그렇다고 하여 어려운 긴급과제를 년로한 그들에게 맡긴다는것은 너무도 미안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지배인은 선뜻 응할수 없었다.

하지만 공장일은 다 우리 시, 우리 도를 위한 일이라고 하면서 강짜를 부리다싶이 하여 부속품가공을 맡은 그는 그때부터 휴식시간도 잊고 일에 파묻혀 살았다.한때 한다하는 목형공으로 알려져있던 김찬진로인도 자기의 높은 기술기능을 남김없이 발휘하면서 부속품가공에 한몫 단단히 하였다.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건강을 돌보면서 좀 쉬염쉬염 일하라고 권고할 때마다 그들은 늘 이렇게 말하군 한다.내 고향, 내 조국을 위한 일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수 있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즐거워져 힘든줄 모르겠다고.

본사기자 김진욱

 

애국의 마음 안고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해나가고있다.

-중구역 모란봉청년공원관리소에서-

오진일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