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 《로동신문》 3면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올해는 우리 농장이 또 한걸음 전진의 보폭을 내짚은 해이다.종전보다 정보당수확고도 올라가고 몇달전에는 별로 크게 한 일도 없는 내가 밀, 보리농사경험에 대한 토론까지 하였다.앞선 농장들의 대렬에 들어서자면 아직 멀었는데 나에게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축하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송구스러워짐을 금할수 없다.
그 성과가 어떻게 나 한사람의 노력의 결과이겠는가.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분발승화된 농장원들의 패기만만한 투쟁기세가 안아온 결실이다.
물론 최근년간 우리 농장이 군적으로 뒤떨어진 축에 속하였던것만은 사실이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경리사업을 해오면서 나는 땅에 대한 우리 농장원들의 애착이 결코 다른 농장의 농업근로자들보다 못지 않다는것을 매일과 같이 절감하였다.
무조건 올해를 또다시 풍작의 해로 만들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년초부터 우리는 신심드높이 농사차비에 달라붙었다.그때 적지 않은 농장원들이 나를 찾아왔다.온 나라가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기 위해 들끓고있는데 우리도 나라앞에 지닌 농사군의 본분을 다하자고 하는 그들의 절절한 목소리는 나에게 큰 여운을 주었다.
룡성의 일군들은 로동계급의 순결한 량심을 그 어떤 재원에도 비할바 없는 가장 큰 힘으로 보고 그에 적극 의거하여 당결정관철의 돌파구를 열어나갔다.하지만 나는 나라앞에, 땅앞에 떳떳하려는 평범하고 소박한 농장원들의 그 깨끗한 마음과 지향을 보지 못하고 다수확의 비결을 영농물자의 충분한 보장과 유리한 기후조건에서만 찾으려 했다.룡성의 일군들처럼 대중의 혁명열, 애국열을 적극 불러일으키자.
이렇게 결심하고 대중속에 들어가니 알곡증수의 방도가 련이어 나왔다.농장원들은 관개수로환원복구와 제방보수에도 더 큰 힘을 넣어 물문제를 확고히 해결하고 분조관리제안에서의 포전담당책임제도 보다 실속있게 운영하자고 제기하였다.그들은 양수설비들의 수리정비를 위한 사업에도 저저마다 앞을 다투어 자원해나섰다.그 나날 모내기적기를 보장하지 못해 말밥에 올랐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짧은 기간에 모내기를 와닥닥 끝냈으며 올곡식수매에서도 군적인 앞자리를 차지하게 되였다.
역시 땅을 비옥하게 하는 최고의 자양분은 다름아닌 우리 농민들의 순결한 량심이였다.
사실 우리 농장에도 해마다 풍요한 가을을 펼쳐놓던 긍지높은 나날이 있었다.땅도 그 땅이고 사람도 그 사람이라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갈마들수록 새로운 시대정신의 봉화를 높이 추켜들고 달려온 올해의 날과 달들이 다시금 돌이켜진다.그럴 때면 땅에 대한 농업근로자들의 량심을 최고의 자양분으로 여기고 그들의 애국열을 적극 북돋아주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도 얼마든지 다수확농장의 대렬에 들어설수 있다는것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
운전군 송담농장 경리 장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