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 《로동신문》 3면
나의 대학교원년한은 20년을 가까이하고있다.그리고 언제인가 전국적인 교수경연에서 우승의 영예를 쟁취한 전적을 가지고있는것으로 하여 많은 교원들과 학생들로부터 강의를 잘하는 교원이라는 평가도 자주 받군 한다.
지난 시기까지만 해도 솔직히 나는 이에 대해 자부해왔다.그러면서 이제 학직까지 소유하면 그야말로 교육자로서 필요한 자격을 다 갖추게 된다고 간주해왔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정신을 창조한 룡성로동계급의 숭고한 정신세계에 관통되여있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량심을 거울로 하여 자신을 돌이켜보는 과정에 다시금 깨달은 진리가 있다.우리 교육자들이 지켜선 교단은 결코 오랜 교원생활년한이나 그쯘한 학위학직, 그 어떤 요란한 명예칭호에 의해 빛나는것이 아니라는것이다.
교육자의 진정한 영예와 존재가치는 다름아닌 그가 지닌 량심에 의하여 결정된다.만일 우리에게 조국의 미래를 가꾸어가는 직업적인 혁명가로서의 량심이 결여되여있다면 어떻게 나라의 백년지계를 튼튼히 담보할수 있는 훌륭한 역군들을 키워낼수 있겠는가.참된 교육자, 훌륭한 스승이라는 값높은 부름은 바로 당과 국가의 걱정과 고민을 자기의것으로 받아들이는 교육자들의 순결한 마음가짐과 직결되여있는것이다.
하다면 나는 지금 맡은 교육사업에 충실하다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가.혹시 자기의 명예나 사리사욕을 먼저 추구한적은 없었는가.제자들의 훌륭한 성장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사심없이, 깡그리 바치고있는가.지난 시기의 성과와 경험에 자만도취되여 발전하는 교육학적요구에 자신을 따라세우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는가.
이렇게 자신의 사업과 생활을 다시금 하나하나 랭철하게 따져보니 확실히 지난 시기 별치않게 여겨오던 현상들에서도 간과할수 없는 문제점들을 찾게 되였다.그만큼 자책감도 컸고 찾게 되는 교훈도 심각했다.
우리의 교단은 비록 크지 않아도 그것을 빛내인다는것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나의 결심은 확고하다.
우리의 노력여하에 나라의 흥망성쇠가 좌우되게 된다는것을 한시도 잊지 않고 교육자이기 전에 당원으로서, 공민으로서 자기의 량심앞에 언제나 떳떳하기 위해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나갈것이다.
김형직사범대학 력사학부 교원 리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