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3. 《로동신문》 2면
《인민들의 문화정서생활조건을 잘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는 풍치수려한 릉라도에 자리잡고있는 릉라립체률동영화관을 찾았다.
중앙홀에서 우리를 맞이한 책임자 김홍철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릉라립체률동영화관은
그러면서 그는 영화관이 문을 연 때로부터 지금까지 100여만명의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정말 사람들의 웃음이 떠날줄 모른다고 기쁨에 넘쳐 이야기하였다.
김홍철동무는 먼저 10여년전 9월 릉라립체률동영화관을 찾으시였던
그 가르치심을 높이 받들고 해당 단위의 기술자들과 이곳 종업원들은 인민들의 감정정서에 맞으면서도 청년들과 아이들의 심리적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수십편의 다양한 립체률동영화를 제작보급하여 사람들에게 웃음과 랑만을 더해주고있었다.
반가운 이야기를 기쁨속에 들으며 우리는 1호관람실로 향하였다.
그곳에서는 청춘남녀들이 벽면에 게시된 흥미진진한 영화제목들을 가리키며 관람시간을 기다리고있었다.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앞에는 관람자들의 편의를 도모해주고 흥미를 돋굴수 있게 매 관람실앞에 영화간판을 게시해주어야 한다고 일군들을 일깨워주시던
진정 친근한
김홍철동무는 이번에 《아름다운 평양》(4), 《고산스키선수들》을 비롯하여 여러편의 영화를 새로 만들었는데 한번 보는것이 어떤가고 하면서 우리를 이끌었다.
보급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손님들과 함께 률동의자에 앉은 우리의 눈앞에 특색있는 초고층, 고층살림집들이 조화롭게 솟아있는 송화거리가 안겨왔다.
들썩거리는 률동의자에 앉아 현실세계와 같은 즐거움과 짜릿한 긴장감을 한껏 느끼느라니 가상세계의 립체률동영화를 관람하는것이 아니라 실지 경비행기를 타고 평양의 하늘을 날아예는것만 같았다.
환상의 세계에 빠지기도 하고 동심에 사로잡히기도 하니 한 십년은 젊어진것같다고 하는 할머니, 립체률동영화를 통해 앉은자리에서 하늘과 땅, 바다의 세계를 여러가지 정황속에서 생동하게 체험했다고 하는 청년대학생, 눈가루날리는 스키장에서 실컷 스키를 탄 기분인데 이번에는 다른 호실에 가서 무서운 공룡을 보겠다고 하는 소년단원…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하나같이 끝없는 랑만과 희열이 비껴있었다.
참으로 영화관은 크지 않아도 인민의 밝은 웃음꽃이 사시절 피여나는 행복의 집이였다.
인민들에게 이 세상 모든 기쁨을 다 안겨주고싶어하시는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리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