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5일 화요일  
로동신문
과학농사경험을 적극 일반화하자
청단군 신생농장에서 온실모를 내여 정보당수확고를 증수, 모든 작업반들에 널리 도입할 전망
봄은 물론 사계절 덕을 본다

2024.11.5. 《로동신문》 5면


《여름철 낟알보관장소로는 그저그만이였습니다》

 

우리는 제4작업반 농장원들과 마주앉아 온실과 관련한 가지가지의 흥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업반장 박창남동무는 올여름에 밀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할바없이 많아 한가지 걱정거리가 생겼댔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물론 대부분의 밀은 탈곡하는족족 해당 장소에 보관했다.그런데도 적지 않은 밀이 남았다.어디에다 건사해야 할가 하고 생각을 굴리는데 작업반의 나이지숙한 농장원이 벼모재배온실에 보관하면 좋을듯싶다고 튕겨주었다.나는 무릎을 쳤다.

그래서 남은 밀마대를 당분간 온실에 쌓아놓았는데 허실이 전혀 없었다.

 

《가을에는 가마니짜기에도 좋습니다》

 

작업반장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농장원 리평순동무가 뒤를 이었다.

지난 시기에는 가을에 가마니짜기를 대체로 정해진 작업장에서 진행하군 하였는데 불편한 점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온실에서 가마니짜기도 하고 새끼꼬기도 하는데 정말 좋다.뭐니뭐니해도 장소가 넓어 작업하기 편리하다.온실을 정작 지어놓고보니 이렇게 쓸모가 많았다.

 

《겨울에는 갖가지 남새를 키웁니다》

 

농장원 송광일동무 역시 성수가 나서 지난해 겨울에 마늘, 쑥갓, 부루를 비롯한 남새를 온실에 심어 덕을 본 이야기를 하는것이였다.

벼모를 키우던 틀을 치우고 질좋은 부식토를 두텁게 깐 다음 남새를 심었는데 한겨울에도 부쩍부쩍 자랐다.…

푸르싱싱한 남새를 공급받게 된 작업반원들은 누구나 한결같이 말한다고 한다.

온실에서 손쉬운 방법으로 벼모를 키우니 좋고 겨울에는 여러가지 남새를 심어먹을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고.

 

《참, 한가지 중요한 우점이 또 있습니다》

 

우리가 온실자랑에 심취되여있는데 농장원 정명옥동무가 한걸음 나앉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참, 한가지 중요한 우점이 또 있습니다.》

이어 그는 온실에서는 학습도 할수 있다고, 겨울이면 야외작업을 하다가 휴식참에 이곳으로 와 기술학습을 하군 한다고, 포전가까이에 온실이 있으니 여기에서 복습도 하면서 배운 내용을 공고히 다지기때문에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하였다.

취재를 심화시킬수록 우리는 벼모재배온실의 리용범위가 정말 넓다는데 대하여 새삼스럽게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