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5. 《로동신문》 6면
이스라엘군이 10월 31일 요르단강서안지역 북부도시의 피난민거주지에 있던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의 사무소를 불도젤을 동원하여 허물어버렸다.
앞서 10월 28일 이스라엘국회에서는 2건의 법이 채택되였는데 하나는 이스라엘령내에서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의 활동을 금지시키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당국이 기구와 접촉하는것을 불허하는것이다.그 실행의 일환이다.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의 일부 직원들이 하마스와 기타 무장조직의 성원들이며 결국 기구가 테로조직이라는것이 이스라엘의 막무가내식론리이다.이스라엘수상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에 대한 테로활동에 관여》한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 직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고아댔다.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는 이스라엘때문에 항시적인 전란과 기아에 시달리는 팔레스티나피난민들에게 필수적인 인도주의원조를 제공하는 단체이다.하지만 살륙과 파괴에 피눈이 된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사명을 지닌 국제기구를 안중에 두지 않고있다.
소아마비왁찐접종사업을 지원하러 차를 타고가던 유엔수송대를 가로막고 총질까지 하고 원조물자제공 등 피난민구제사업을 하고있던 기구직원들을 살해한것을 비롯하여 국제법도 인도주의도 아랑곳없이 횡포무도하게 놀아대는것이 바로 이스라엘이다.
가자사태가 발생한 이후 살해된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의 직원은 220여명이나 된다.
여러 나라가 이스라엘의 이번 망동을 《국제법과 관련국제결의들에 대한 로골적인 위반》으로 규탄하고있다.
아랍국가련맹 총서기는 이스라엘의 결정은 《수백만명의 팔레스티나인들의 미래를 빼앗은 판결》이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은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의 활동을 금지시킬 권한이 없다고 언명하였다.에짚트외무, 이주 및 해외동포성도 이것은 장기간 이스라엘이 저지른 국제법 및 국제인도주의법위반행위의 일환이라고 까밝혔다.
정세분석가들은 미국의 정치군사적, 재정적지원이 지속되지 않았더라면 이스라엘이 감히 이처럼 국제공동체에 도전하지 못하였을것이라고 평하고있다.
역시 이번에도 미국이 문제이다.비난의 화살이 저들에게로 쏠리자 미국이 발뺌질하고있다.
미국무성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의 활동을 금지할데 대한 법을 채택한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척 하면서 이 법이 보건, 교육과 같은 필수적인 봉사를 기구에 의존하고있는 《수백만명의 팔레스티나인들에게 위험을 조성하고있다.》고 말하였다.그러면서 가자지대의 민간인들에게 식료품과 먹는물 기타 인도주의원조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를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다.》고 떠들었다.이스라엘이 이 법을 시행할 경우 《미국법에 따라 후과가 산생될수 있다.》고 짐짓 으름장을 놓는 연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 서툰 연기에 속아넘어갈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하는것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대에서 팔레스티나인들을 살해하는것을 대학살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공언하여 세상을 경악케 한것이 바로 미국이다.살인마 네타냐후를 저들의 국회연단에까지 올려세워 열성껏 격려한것도, 저들이 바라는것이 포함되지 않는 그 어떤 평화방안도 거부할것이라고 떠들어대는 하수인에게 《충분한 리해》를 표시하군 한것도 미국이다.
이렇게 극구 부추기니 이스라엘은 세계여론을 들을념도 안하고 오히려 도전적으로 만행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있는것이다.
미국이야말로 중동평화의 중재자가 아니라 철저한 방해군이며 하수인을 대량살륙에로 떠미는 배후조종자이다.
지금 국제법도 국제기구도 안중에 없이 자행되고있는 이스라엘의 무모한 행태는 미국상전의 비호밑에 날로 더욱 횡포해지고있다.파렴치하고 편견적인 이중기준의 자막대기를 휘두르며 피에 주린 하수인을 한사코 감싸도는 미국이 만사람의 저주와 규탄을 받고있는것은 당연하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