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5. 《로동신문》 6면
1984년 12월 3일 자정무렵 인디아의 보팔시에서 세계를 놀래우는 유독성화학물질루출사고가 발생하였다.미국의 한 회사가 이 도시에 세운 농약공장에서 유독성가스가 뿜어져나왔던것이다.
공장의 저장탕크에 있던 40t의 유독성가스는 급속도로 새여나와 단잠에 든 보팔시민들을 질식시키였다.3 500명이 목숨을 잃고 20만명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가스질식으로 죽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녀성들과 어린이, 로인들이였다.가스피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두눈을 잃고 종신불구자로, 페병환자 등으로 되였다.사고이후 보팔시에서는 기형아출생률과 임신부들의 류산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전세계를 놀래운 보팔참사는 결코 우연한 사고가 아니였다. 이것은 철저히 돈벌이에만 눈이 빨개 돌아간 회사측의 무책임한 행동이 빚어낸것이였다.
미국회사는 인디아의 보팔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는 주민지역에 공장을 세웠다.공장부지부터 규정에 어긋나게 잘못 선택하였던것이다.
또한 농약공장의 성격에 맞게 사고방지대책도 완비해놓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공장조업후 여러번 사고가 발생하여 사망자들이 났다고 한다.그러나 회사측은 이를 등한시하였으며 경보체계도 제대로 갖추어놓지 않았다.
당시 이 공장에서 일한 한 주민은 이렇게 말하였다.
《경보기가 오래전부터 작용하지 않았지만 회사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원래는 가스루출을 알리는 경보장치가 설치되여있었는데 사고가 나기 4개월전에 소리가 안나는 경보기로 바꾸었다.여러번 작은 가스루출사고가 일어나 경보가 울렸기때문이다.》
회사측은 리윤추구에만 골몰하면서 안전대책은 고사하고 작은 사고로 인한 경보까지 시끄러워 소리가 나지 않는 경보기를 설치하였던것이다.결과 사고당시 공장의 경보체계는 작용하지 않았다.그리하여 상상밖의 재난이 일어난것이다.
20세기의 가장 엄중한 인명피해를 초래한 보팔참사는 돈벌이에 환장이 된 대독점자본가들의 비인간성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