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6. 《로동신문》 5면
《자기 일터, 자기 초소를 사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하여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주의락원이 일떠서게 되는것입니다.》
우리는 얼마전 염소를 많이 길러 강계시안의 탁아소와 유치원들에 질좋은 젖제품들을 정상적으로 보내주고있는 강계염소목장을 찾았다.목장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혁신자들속에서 《산매》부부로 불리운다는 부부방목공에 대하여 알게 되였다.호기심이 부쩍 동한 우리는 그들이 일하고있는 구봉1분장으로 향하였다.
수수한 작업복과 로동화, 손에 든 회초리…
이것은 우리가 등판에서 만난 목장의 혁신자부부인 리철진동무와 김용희동무의 모습이였다.우리는 그들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육아원과 애육원, 초등학원을 거쳐 중등학원을 졸업한 이들은 한날한시에 강계염소목장에 진출하였다고 한다.처음 목장일을 시작할 때 이들은 보이는것은 산과 염소뿐이고 시내에 나들이가기는커녕 동무들의 얼굴조차 한번 보기 힘든 단조로운 생활을 참아내기가 어려웠다.
그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나약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이런 때 목장일군들과 오랜 방목공들은 그들을 손잡아 이끌어주며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고 가정을 이룬 후에도 사랑과 정을 기울이였다.그들의 생일날이면 가족들과 함께 분장으로 어김없이 찾아오군 한다는 목장일군들이며 땔감과 부식물이 떨어질세라 늘 왼심을 쓰며 부부방목공의 집에 때없이 찾아와 진정을 기울이군 하는 분장장을 비롯한 다정한 이웃들…
그 뜨거운 진정을 받아안으며 리철진동무와 김용희동무는 당의 육아정책을 받드는 길에서 한생을 빛내일 마음속맹세를 다졌다.그들은 좋은 풀판을 찾아 매일 수십리, 어떤 날에는 근 백리나 되는 험한 산판을 걷기도 했다.그들의 불같은 열정으로 염소들의 증체률이 높아지고 젖생산량도 대폭 늘어났으며 분장의 염소마리수도 수백마리로 늘어났다.
당에서는 깊은 산속에서 방목길을 걷고있는 그들부부의 수고를 값높이 내세워주었다.지난 1월 리철진동무는
구봉령에 삶의 나래를 억세게 편 《산매》부부, 그들에게 있어서 방목길은 성실한 근로의 땀을 값높이 빛내여주는 고마운 조국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였고 충성과 애국의 삶과 잇닿아있는 참된 인생길이였다.
본사기자 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