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7. 《로동신문》 3면
《전체 당원들은 불굴의 정신력과 영웅적투쟁으로 조국해방전쟁의
얼마전 자강도 피해복구건설현장에 대한 취재길에서 우리는 어느한 대대의 지휘관을 만나게 되였다.성간군의 피해복구공사에 참가하여 혁신을 창조하고있는 대대전투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고 반가와하던 우리에게 그는 뜻밖에도 한통의 편지를 내보이였다.
성간군에서 사는 한 전쟁로병이 보내온것이였다.대대의 세 당원이 지난 9월 자기 집을 찾아 친혈육의 정을 부어주고도 이름조차 대주지 않고 떠나갔다는것, 그들이 누구들인지 늦게나마 알게 되여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는 사연이 적혀있었다.
알고보니 함경남도의 어느한 공장 초급당일군인 김운룡동무를 비롯한 그 세 당원은 대대적인 혁신자들이였다.
《전 그들의 소행을 말하자는게 아닙니다.우리만 알고있기에는 너무도 고결한 로병동지의 정신세계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싶을뿐입니다.》
이런 말을 하며 대대지휘관은 편지의 한 대목을 가리켜보였다.
《이 땅을 지켜싸운 나의 전우들이 이처럼 끌끌한 젊은 당원들을 보았다면 땅속에서도 자기들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았다고 기뻐할것입니다.재삼 당부하고싶은것은 어떤 시련속에서도 승리의 신심 안고 싸워
조선로동당원들답게!
편지를 다 읽었어도 이 글줄에서 좀처럼 눈길을 뗄수 없었다.
진정 얼마나 고결한 전세대이고 얼마나 훌륭한 새세대인가.얼마나 숭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조선로동당원들의 신념과 미덕의 계승인가.
잠시후 그 세 당원과 만난 우리가 왜 종시 이름을 대주지 않아 로병동지가 마음쓰게 했는가고 물었을 때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제 이름 석자가 뭐 그리 중합니까.》
《우린 그저 당원으로서 제 할바를 했을뿐입니다.》
그 진정의 토로를 들으며 우리의 마음은 더 후더워졌다.
조선로동당원, 정녕 우리 당원들에게 있어서 이 성스러운 부름보다 더 값높은 영예, 더 고귀한 이름이 또 어디 있으랴.바로 그것을 지키고 빛내이기 위해 전화의 당원들은 한몸이 그대로 육탄이 되여 진격의 돌파구를 열었으며 또 오늘의 당원들은 인민사수전의 최전구인 피해복구건설장으로 용약 달려나가 당중앙의 숭고한 뜻을 줄기찬 혁신창조로 받들고있는것이다.
그렇다.두 세대 당원들의 모습이 하나로 어울려 비낀 거울과도 같은 그 편지에서 우리는 확신하였다.
이런 생각에 잠겨 격렬한 투쟁이 벌어지는 공사현장을 이윽토록 바라보느라니 좀처럼 발걸음을 뗄수 없었다.
리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