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7. 《로동신문》 5면
《밀가루를 리용하여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먹도록 하여야 합니다.》
지난 5일부터 광복거리에 위치하고있는 청춘관에서는 전국밀가루음식전시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있다.
이번 전시회는 당의 숭고한 뜻대로 가까운 시일안에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을 백미밥과 밀가루음식위주로 전환시키며 밀가루음식과 가공품들의 가지수를 늘이고 그 질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있다.
전시회에는 성, 중앙기관, 평양시인민위원회 급양봉사단위들과 함께 각 도의 급양봉사단위들도 참가하였다.
우리 인민들이 식생활에서 주식으로 널리 리용할수 있는 30여종에 500여가지의 밀가루음식과 가공품들, 그에 잘 어울리는 료리와 음료들을 전시하고 그 가공기술과 경험을 교류하는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여러가지 밀가루음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료리사들과 가정주부들이 직접 출연하여 보여주는 형식도 배합하여 진행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이번 전시회에 대한 참관자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밀가루를 재료로 하여 그렇듯 많은 음식과 가공품들을 만들수 있다는 사실에 참관자들 누구나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있다.
옥류관, 청류관, 평양면옥, 창광봉사관리소, 만수교청량음료점을 비롯하여 우리 인민들속에 널리 알려진 급양봉사단위들에서 출품한 여러가지 밀가루가공품이 참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주식으로 널리 리용할수 있는 수십가지의 밀가루가공품들을 전시한 경흥무역국전시대도 이채로왔다.
우리와 만난 경흥무역국 일군의 말에 의하면 이번 전시회에 대한 책임일군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았다고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밀풍작을 이룩한 흐뭇한 소식이 방방곡곡 어디서나 그칠새없이 들려오는 속에 이곳 일군들은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유족한 식생활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마음쓰시는
이번 전시회에 조직요강에 반영된 가지수보다 더 많은 밀가루음식과 가공품들이 출품되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밀가루음식을 적극 장려하고 발전시킬데 대한 당의 뜻을 실천으로 받들어가는 이곳 일군들의 모습을 그려볼수 있었다.
도마도삐짜, 밀지짐사과겹튀기, 스빠게띠 등 고급한 밀가루음식을 만들어내놓은 평양고려호텔, 보통강려관, 해방산호텔전시대도 참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회장의 한켠에는 각 도에서 전시한 밀가루음식과 가공품도 많았는데 특히 이채로운것은 황해남도에서 출품한것들이였다.도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밀가루음식을 잘 만들기로 소문난 신천군의 료리사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그들은 주식으로 리용할수 있는 밀가루음식들을 비롯하여 근 20가지에 달하는 음식을 출품하였다.그가운데서도 쑥문양찐빵, 쵸콜레트말이찐빵, 칼제비국 등은 특색있는것으로 하여 참관자들 누구나가 료리방법에 대해 물어보고있었다.
우리와 만난 신천군인민위원회 일군인 오명금동무는 인민들의 식생활을 백미밥과 밀가루음식위주로 전환시킬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군에서는 해마다 품평회를 진행하고있다고, 이번 전시회에 내놓은 밀가루음식들은 《가을밀27》호로 만든 빵을 비롯하여 모두 자기들이 농사지은 밀로 가공한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군당위원회의 조직사업에 따라 품평회는 물론이고 급양봉사단위들로 농장들에 대한 강습도 조직하고있으며 집집마다 밀풍작과 더불어 새 생활, 새 문화가 꽃펴나고있다니 이 얼마나 좋은가.
련못관의 전시대앞에서 우리는 걸음을 떼지 못하고 무엇인가 부지런히 수첩에 적어넣는 중구역 중성동에서 사는 한 녀성을 만났다.그는 이번에 또다시 전시회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은근히 기다렸는데 이렇게 와보니 정말 좋다고, 어디서나 다양하게 해먹을수 있는 밀가루음식들이 출품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것을 또 배웠다고 말하였다.
전시회 첫날에 진행된 우수한 료리사들의 시범출연도 참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다.이러한 시범출연은 앞으로 전시회기간에 매일 진행된다고 한다.
전시회참가자들 누구나 훌륭한 경험들을 서로 교환하며 밀가루음식가공방법을 더욱 발전시키고 봉사활동에 적극 구현해나갈 결의에 넘쳐있었다.
풍요한 이 계절 수도 평양의 청춘관에서 련일 성황리에 진행되고있는 전시회는 규모로 보나 가지수와 참관자수로 보나 밀가루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지난번보다 또 얼마나 높아졌는가를 잘 알수 있게 한다.
조선료리협회 중앙위원회 일군인 조영동무는 올해의 밀풍작과 함께 밀가루음식전시회도 더 활기를 띠고 진행되고있다고, 농촌이 변하는 새시대에 우리의 음식문화도 보다 문명하게 발전되여간다고 절절히 말하였다.
진정 우리 인민의 식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데서 또 하나의 의의있는 계기로 된 이번 전시회이다.
어머니당의 사랑과 은정속에 우리의 생활도, 우리의 문화도 나날이 발전하고있음을 다시금 체감하며 우리는 전시회장을 나섰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오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