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화성전역에서 꽃펴나는 이야기

2024.11.7.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건설자들이야말로 오늘에 살면서 래일을 그려내고 그 아름다운 미래를 앞당겨오는 선구자들이며 우리 시대의 미더운 선봉투사들입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정신창조의 기상이 나래치는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 서있다.

사람들 누구나 말하듯이 하루가 다르게 천지개벽되여가는 이 지구를 바라보느라니 저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온다.세상이 보란듯이 솟구쳐오른 형형색색의 건축물들도 희한하고 아름다운 래일을 그려보며 하나하나의 건물마다에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는 건설자들의 일본새도 감동깊은것이였다.

 

검사원의 바쁜 일과

 

마감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이즈음 건설장에서 그 누구보다 바쁜 사람들은 아마도 검사원들일것이다.

성, 중앙기관 제3려단건설장에서 만난 김명일동무도 마찬가지였다.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는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수평기며 자 등 각종 검사도구들을 들고 쉴새없이 건설장의 곳곳을 다니며 건설물의 질평가를 하느라 드바빴다.발이 닳도록 온 건설장을 돌고 또 도는 그를 보고 사람들은 그러다가 쓰러지겠다고 념려하군 하였다.그때마다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건설자들이 애국의 땀방울을 바쳐 건설한 창조물의 질적평가를 해야 하는 우리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이런 그였기에 건설물의 질평가에서는 누구보다도 엄격하고 요구성이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가 건설자들의 높은 요구성에 미처 따라서지 못할 형편이다.

얼마전 학교건설을 맡은 어느한 대대의 건설장을 돌아볼 때였다.김명일동무는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자기가 합격이라고 평가한 부분의 작업을 건설자들이 다시 하고있었던것이다.알고보니 더 높은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 그들스스로가 다시 잡은 일감이였다.

그때부터 그는 단순히 작업의 질적평가를 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날로 높아가는 건설자들의 요구성과 기준에 맞게 그들에게 옳바른 방조를 주기 위해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였다.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당의 뜻을 정히 받들어 건설물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하기 위해 애쓰는 건설자들의 량심이 검사원의 바쁜 일과에도 그대로 비껴있는것이다.

 

건설장의 명찰표

 

사회안전성려단의 군인건설자들이 일하고있는 작업현장에서 우리는 그들의 깐지고 책임적인 일본새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었다.그중에서 미장작업이 한창이던 때 벽면마다에 나붙었던 명찰표들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류다른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자기가 완성한 방이야 눈감고도 알수 있지 않는가고 하는 우리에게 동행하던 려단의 한 지휘관은 빙그레 웃음을 띠우며 그 사연을 들려주었다.

군인건설자들은 량심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질은 눈에 보인다고 하면서 골조가 완공되고 미장작업이 시작되자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가 자기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표들을 작업장마다에 붙이였다고 한다.

우리는 후더워오르는 마음으로 다시금 웅장하게 솟아오른 건축물들을 바라보았다. 이제는 외부마감공사가 한창인 건설장에서 병사들이 붙이였던 명찰표들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가며 타일을 붙이고있는 군인건설자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인민의 리상거리건설에 바쳐가는 그들의 고결한 헌신의 세계를 안아볼수 있었다.

건설장의 명찰표, 그것은 당에 완공의 보고를 드릴 그날을 그려보며 끊임없는 기적과 혁신을 창조해가는 병사들이 건설장에 새겨가는 량심의 수표였다.

 

곳곳에 펼쳐진 푸른 잔디

 

현대적도시구획의 면모를 드러낸 건설장을 돌아보던 우리는 류달리 새파란 잔디밭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옆에서 잔디를 가꾸고있는 빨간 안전모를 쓴 군인건설자들의 모습이 유정한 정서를 불러일으켰던것이다.

알고보니 그들은 조선인민군 김광철소속부대의 군인건설자들이였다.

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살림집건설과 도로형성, 원림조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건설과제들을 다같이 밀고나가는것이 바로 여기 건설자들의 립체적인 건설방식이라고.

이어 그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착공의 첫삽을 박은지 얼마 안있어 건설장에는 잔디재배장이 생겨났고 건설자들은 그곳에 잔디씨를 뿌리였다.

그들은 살림집건설로 드바쁜 속에서도 애지중지 잔디를 키웠고 수종이 좋은 나무들도 건설장의 곳곳에 정히 심어가꾸었다.

화성지구를 더 푸르게 할 마음으로 정성다해 가꾸어온 사연깊은 잔디를 우리는 가벼이 대할수 없었다.

푸르싱싱한 잔디밭을 보면 아이들이 뛰놀게 될 공원, 아름다운 새 거리의 도로와 불빛밝은 보금자리들이 어려와 깊은 밤에도 우정 들려보고서야 숙소로 향하군 했다는 건설자들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왔다.

건설장의 푸른 잔디는 건설자들에게 있어서 완공된 거리의 소중한 상징이였다.

바야흐로 완공될 훌륭한 리상거리에서 당의 은정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화목하게 살아갈, 사회주의문명을 마음껏 누려갈 인민의 모습을 푸른 잔디에서 그려보며 건설자들은 뛰고 또 뛰고있었다.

건설장의 곳곳에 펼쳐진 푸른 잔디, 그것은 당의 뜻을 받들어가는 우리 건설자들의 아름답고 숭고한 리상이 그대로 비낀 거울이였다.

지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