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8일 금요일  
로동신문
절박한 문제로 나서고있는 생태환경보호

2024.11.7. 《로동신문》 6면


오늘날 지구생태환경을 보호하는것은 그 어느때보다 절박한 요구로 나서고있다.그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환경파괴로 인류의 생존과 발전이 심히 위협당하고있기때문이다.

얼마전 한 외신이 전한데 의하면 《불과 얼음의 땅》으로 불리우는 이슬란드가 지구온난화로 큰 위기에 직면하였다.지금까지 화산을 짓누르고있던 빙하가 빠르게 녹고있어 화산분출의 빈도나 강도가 상승추이를 보이고있는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이슬란드령토의 약 10%가 빙하로 덮여있다.34개 주요활화산가운데 절반가량이 빙하아래에 있다고 한다.최근 130년간 이 나라에서 빙하가 16%나 없어졌는데 그중 절반가량이 지난 수십년동안에 녹아버린것이다.전문가들은 21세기말엽에는 이슬란드의 빙하면적이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질것으로 예상하고있다.그들은 전세계적으로 잠재적화산이 245개에 달하는데 이러한 화산의 100km안팎에서 사는 1억 6 000만명이 영향을 받을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다물면상승으로 륙지전체가 바다물에 잠길 위험성을 안고있는 나라들도 점점 늘어나고있다.기후변화로 초래되는 열파와 가물, 큰물, 태풍 등에 의한 피해는 더 말할 여지조차 없다.그 어느 나라나 자연재해로 피해를 받지 않은 나라가 없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전쟁피해를 릉가할것이라는 우려가 눈앞의 현실로 펼쳐지고있다.

돌이켜보면 인류가 지구온난화에 대해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지도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수많은 국제회의연단들에서 환경보호, 지구온난화방지문제가 중요하게 토의되였으며 그 과정에 유엔기후변화협약과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오존층보호를 위한 윈협약과 몬트리올의정서와 같은 국제적인 협정들이 채택되였다.

많은 나라들이 합심하여 여러 협약과 협정을 내놓았지만 실천적으로는 제시된 목표가 달성되지 못하였다.특히 지구온난화방지에서 기본초점인 온실가스방출량은 줄어드는것이 아니라 계속 늘어나고있다.

얼마전 유엔환경계획은 지난해 세계의 온실가스방출량이 그 전해에 비해 1.3% 늘어난 571억t으로서 과거 최고를 기록하였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유엔환경계획은 1990년이후 증가추이를 보인 세계적인 온실가스방출에 아직도 제동이 걸리지 않고있다고 하면서 우려를 표시하였다.

세계기상기구는 대기중에 있는 주요온실가스의 세계적인 평균농도가 지난해에도 관측사상 최고기록을 갱신하였다고 발표하였다.그에 의하면 이산화탄소의 세계적인 평균농도는 420ppm으로서 그 전해에 비해 2.3ppm 상승하였다.메탄은 1 934ppb로서 11ppb 더 상승하였으며 아산화질소는 336.9ppb로서 1.1ppb 더 상승하였다.

온실가스방출량이 계속 늘어나고있는것은 그 삭감을 둘러싸고 발전된 나라들과 발전도상나라들사이의 대립과 마찰이 계속되고있기때문이다.미국과 서방나라들은 발전도상나라들도 온실가스방출량의 축감의무를 지녀야 한다고 하면서 교또의정서가 규정한 온실가스방출량의 삭감과 발전도상나라들에 대한 원조의무를 고의적으로 외면하고있다.지구온난화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있는것은 바로 인류가 겪는 재앙은 안중에 없이 오직 저들의 경제적리속만을 채우려는 나라들의 책임회피에 있다.

과학자들은 만일 기온이 20세기말보다 4℃이상 높아지면 세계적인 식량안전에 큰 영향을 주는것은 물론 물자원확보경쟁이 치렬해지는 등 분쟁위험이 높아질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말로만 지구온난화방지에 대해 떠들 때는 지났다.시시각각 눈앞에 닥쳐오는 현실은 참으로 심각하다.

기후변화문제는 표면상 환경문제이지만 본질에 있어서 그것은 인류의 생존과 관련되는 첨예한 문제이다.

만약 눈앞의 경제적리익만을 앞세우며 온난화문제해결에 손발이 시려한다면 어떤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되겠는가는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온실가스방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사업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어느 나라나 반드시 걸머져야 할 공동의 과제이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