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9일 토요일  
로동신문
좋은 래일에 대한 확신을 안고 완공의 날을 향해 줄달음친다
북천9호발전소건설을 힘있게 다그치는 단천시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투쟁

2024.11.8.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북천9호발전소건설은 단천시의 긴장한 전력문제를 해결하여 지역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해나가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시안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자기가 사는 고향산천을 남부럽지 않게 꾸려갈 불같은 마음을 안고 발전소건설의 기본대상인 물길굴공사에서 완강한 공격정신을 발휘하며 성과를 확대하고있다.

 

착공의 발파소리는 어떻게 울려퍼졌는가

 

지금 단천시에서는 천수백m의 물길굴완공의 날을 눈앞에 바라보고있다.

지난 시기같으면 엄두도 내지 못하던 방대한 일감이다.하지만 시안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자체의 힘으로 일판을 통이 크게 펼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해나가고있다.

하다면 그 힘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몇해전 단천시당위원회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회의가 진행되였다.

시당책임일군이 당결정서초안을 발표하던 그 시각 모두의 눈빛은 자못 엄숙했다.며칠간에 걸쳐 충분한 토의를 진행하였지만 공사량이 방대한것으로 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였던것이다.

천수백m의 물길굴뚫기와 언제쌓기, 취수탑건설 등을 시자체의 힘으로 해내야 하였다.이것은 단천시가 생겨 처음 해보는 어벌찬 공사였다.수력발전소건설에 경험있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회의참가자들의 긴장한 눈빛을 주시하며 시당책임일군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름찬 과제이지만 긴장한 전력문제해결에 당정책관철의 성패가 달려있다는것을 명심합시다.인민들을 위한 우리 당정책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워갈 각오만 높으면 길은 반드시 열리기마련입니다.》

시당책임일군의 이야기는 일군들의 가슴마다에 멸사복무라는 말의 참뜻을 다시금 새겨주었다.

사실 시에서는 지방경제발전에 절실히 필요한 동력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하여 지난 시기 많은 애로를 겪었다.

오죽했으면 시의 어느한 단위에서 무연탄가스를 리용하는 발전기까지 만들어 전기를 생산해보았겠는가.그렇지만 그것만 가지고서는 어림도 없었다.

하여 그 누구보다 무거운 자책감을 안고 살아온 일군들이였다.

시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해서는 무조건 발전소건설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우에 손을 내밀든가 아니면 조건이 좋아진 다음 진행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가 아니라《무조건!》, 《끝까지!》만이 당정책결사옹위의 길이였다.

시의 책임일군들은 발전소위치를 확정하기 위해 전문일군들과 함께 험준한 산발을 톺으며 강하천들을 빠짐없이 답사하였다.그 과정에 두개의 물흐름이 합쳐지는 협곡에 언제를 쌓고 물길굴을 뚫어 수십m의 락차고를 조성하면 많은 전기를 생산할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였다.

모두의 얼굴에는 기쁨이 어리였다.그리고는 이런 확신이 비낀 대화를 서로 나누었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앞이 환히 보입니다.》

《우리 시도 이제는 전기걱정을 모르는 고장이 될수 있습니다.》…

시에서는 시급기관들과 공장, 기업소 당, 행정일군들의 모임을 열고 수력발전소건설과 관련한 대책적문제들을 토의하였다.

이 소식은 한입두입 건너 온 단천시에 퍼져갔다.소속과 직무, 나이가 서로 다른 시안의 많은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앞을 다투어 건설장에 탄원하였다.

착공의 발파소리는 이렇게 시안의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마음속에서 먼저 울려나왔다.여기에는 난관이 앞을 가로막을수록 굴함없는 기상을 떨치며 당의 부름에 실천적성과로 화답하려는 이들의 견인불발의 의지가 어려있었다.

 

맹세는 실천으로 지켜야 한다

 

맹세는 실천이 아니다.하늘이 무너져도 기어이 해내겠다는 완강한 공격정신을 지닐 때 만난을 이겨내고 당결정을 결사집행할수 있다.

발전소건설자들은 이런 불같은 의지를 안고 순간의 답보나 침체도 없이 오직 완공의 날을 향하여 줄기차게 내달리고있다.

물길굴공사과정은 자기 힘이 제일이고 제힘을 믿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 불가능을 모르는 실천력이 발휘된 위훈창조의 순간순간이였다.

발전소건설자들 누구나 잊지 못해하는 이야기가 있다.

물길굴공사장에서 예상치 않았던 석수가 터졌을 때였다.자칫하면 전반적인 공사가 지장을 받을수 있었다.그 시각 건설자들은 한덩어리가 되여 견인불발의 투쟁에 나섰다.

무서운 힘들이 용솟음쳤다.모두가 물구멍을 온몸으로 막아나설 때 다른쪽에서는 쐐기를 박고 밀려나지 않게 통나무를 날라다 든든히 고정시켰다.…

갱은 구원되였고 물길굴은 더 줄기차게 뻗어나갔다.

하다면 그날의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킨 용맹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는가.

그것은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자기 힘, 자기 손으로 발전소를 기어이 일떠세우겠다는 완강성에 있다.

한 물길굴건설자의 일기장에는 이런 글이 씌여져있다.

《손에 장알이 박히도록 함마를 휘둘러대니 어깨가 뻐근하다.그러나 우리가 일떠세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로 더 좋은 래일을 창조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힘든줄 모르겠다.…》

《흐르는 시간이 아깝다.그래서 선자리에서 식사하다싶이 하고 또다시 작업에 들어갔다.》

이것이 어찌 그 한사람만의 고백이겠는가.

긴장한 전력문제를 해결하여 고향산천을 남부럽지 않게 제손으로 꾸려갈 대중의 앙양된 열의속에 공사는 이렇듯 시작부터 열기를 띠고 진행되였다.

결과 착공의 첫삽을 박은 때로부터 수백일만에 물길굴이 관통되고 확장공사, 피복공사에 진입하게 되였다.

탕탕 튀여나는 굳은 암반과 맞서 공사를 다그치는것에 못지 않게 어려운것은 자재보장문제였다.

어느날 현장에서는 긴급협의회가 열리였다.

피복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맞게 모래와 자갈보장이 따라서지 못하였기때문이였다.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물길굴완공의 날이 늦어질수 있었다.

시의 일군들은 건설자들과 마주앉았다.

무슨 방도가 없겠는가?

역시 대중은 선생이였다.기발한 착상이 나왔다.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광차를 리용하여 모래와 자갈을 강바닥에서부터 갱입구까지 끌어올리고 소형운반차를 제작하여 운반작업을 진행하자는것이였다.

걸린 자재문제를 제힘으로 풀어나가려는 일군들과 건설자들의 이악한 노력에 의해 모래와 자갈보장에서 혁신이 창조되게 되였다.

그뿐이 아니다.발전소건설장에서는 내부예비를 적극 탐구동원하고 건설자재를 최대로 절약하기 위한 사업과 함께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이 힘있게 벌어져 많은 기술혁신안이 창안도입되였다.그것은 곧 공사성과로 이어졌다.

지금도 예측할수 없는 도전들이 앞길을 막아나서고있다.

하지만 시안의 일군들과 건설자들은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지역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절박하게 나서는 전력문제해결을 위한 수력발전소건설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들의 투쟁을 통하여 다시금 철리로 새기게 되는것이 있다.

그것은 굴함없는 공격정신과 완강한 실천력을 발휘해나갈 때 당결정관철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할수 있다는것이다.

특파기자 김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