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8. 《로동신문》 5면
생산활성화와 최대한의 실리보장은 모든 기업체들의 공통된 지향이다.인민경제의 전반적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매 기업체의 몫이 보다 명백하고 무거워진 오늘의 현실에서 이것은 더욱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그러면 방도는 무엇인가.
물론 그 대답을 한두가지로 국한시킬수는 없다.그러나 이에 대한 하나의 가치있는 경험이 불과 몇년 안되는 연혁사를 가진 평양치과위생용품공장에서 창조되였다.지난해 공장에서는 경영활동을 높은 수준에서 실리있게 진행하여 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였고 새 제품개발과 질제고사업도 실속있게 내밀어 경공업제품전시회 《경공업발전-2023》에서 최우수상을 수여받는 등 소중한 성과들을 이룩하였다.
그 비결에 대한 종업원들의 견해는 어떠한가.
《매일, 매 시간 해야 할 일이 명백하고 또 해놓은 일에 대한 평가도 명백하니 누구나 성수가 나서 경쟁적으로 뜁니다.》
《교대마다, 작업반마다 착착 맞물려돌아가니 생산도 쭉쭉 오르고 일하기도 재미납니다.》
자부심넘친 이 목소리들을 음미해보면서 찾게 되는 결론이 있다.바로 기업관리가 고도로 정규화된 공장의 현실, 공장에 수립되여 드팀없는 시계처럼 정상가동하는 정연한 사업체계의 위력이 최우수기업이라는 영예를 떠올렸다는것이다.
그러면 이들은 어떤 모색과 분투로써 지금의 높이에 올라섰는가.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를 바로 실시하여야 합니다.》
널리 알려진바와 같이 평양치과위생용품공장은
이런 영광의 일터인것으로 하여 공장일군들의 중압감은 첫걸음부터 간단치 않았다.정말이지 내짚는 걸음걸음이 천근만근으로 무거웠다고 하면서 리영숙지배인은 기업관리의 정규화를 생산활성화와 실리보장의 열쇠로 확고히 틀어쥐기까지의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보이였다.
경영관리방법을 잘 세우는것은 실리보장의 선결조건이며 기업체가 자체로 생산을 정상화해나갈수 있는 관건적고리이다.공장의 경우에도 여러가지 치과위생용품을 꽝꽝 개발생산하면서 그 질을 부단히 높여나가자면 필요한 자금을 자체의 경영활동으로 충분히 보장할수 있는 확실한 방법론부터 수립해야 했다.
그러나 그것이 헐치 않았다.당시의 실정을 보면 종업원들의 수준이 낮은것이 제일 문제였다.공장이 새로 조직되다보니 각 부서 성원들의 실무수준도 어리고 또 로동자들의 기능도 부족했다.이런 조건에서 치과위생용품에 대한 연구와 새 제품개발을 다같이 내밀면서 제품생산을 국제적기준에 맞게 표준화해야 하는 등 많은 일감이 앞에 있었으니 정말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안타깝기만 했다.
그때 무거운 마음을 안고 모대기던 리영숙동무에게 주철수초급당비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종업원들이 모두 지배인동지를 믿고있습니다.우리도 그들을 믿읍시다.바로 그 믿음속에 생눈길을 헤쳐나갈 용기도 있고 힘도 있다고 봅니다.》
당조직의 이런 고무와 깨우침에서 지배인은 힘을 얻은것과 동시에 공장의 오늘과 래일을 담보할수 있는 경영관리방법에 대한 선명한 표상을 가지게 되였다.
종업원모두를 기업관리의 실제적인 주인으로 만들수 있는 사업준칙부터 세부적으로, 완벽하게 작성하자.이것이 과학적인 선택이며 최선의 방도이다.
기업관리의 정규화는 기업체가 경영관리를 정연한 사업체계에 의거하여 계획적으로 할수 있게 해주며 또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언제나 관리규범대로만 움직이는것을 생활화, 습성화하도록 하여 경영활동의 효률을 최대한으로 높여준다.공장의 경우에도 자체기술력강화와 설비현대화, 제품의 질제고 등 어느 하나 홀시할수 없는 문제들을 앞에 놓고 경중과 선후차를 가르는데 급급한것이 아니라 종업원대중의 주인다운 활약으로 그 모든것을 원활하게 풀어나갈수 있는 사업준칙부터 바로세우기로 한것은 원칙적으로도 옳고 현실적으로도 잘한 선택이였다.이렇게 공장에서는 기업관리를 정규화할데 대한 당정책에 립각하여 혁신의 출발선을 그었을뿐 아니라 그 실현도 자체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세 단계로 나누어 실속있게 내밀었다.
우선 각 부서 성원들속에서 경영관리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학습을 강도높이 전개했다.그에 토대하여 다음단계에서는 부서별직능을 바로세웠다.먼저 매 부서들이 직능을 작성제출하게 하고 공장일군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그것을 토의했다.
여기서는 놓친 고리가 없는가, 부서호상간 련관되는 문제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겠는가 하는데 중심을 두고 토의를 심화시켰다.이런 기초우에서 비로소 기업체사업준칙을 작성하는데 본격적으로 달라붙었다.깊은 사색과 연구, 군중적인 토의의 련속으로 이어진 그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례들을 통하여 보자.
여기서 이들이 특별히 힘을 넣은것은 로동보수문제였다.이 조항에 사회주의분배원칙은 물론 누구나 지식과 기술을 소유하기 위해 노력하는것이 사회적기풍으로 되게 할데 대한 당정책적요구가 적극 구현되여야 한다고 본 지배인은 로동정량부터 새로 제정하기로 결심했다.
먼저 각 부서 성원들을 직장, 작업반들에 내보내여 공정별, 기대별 하루생산량을 측정하도록 한 다음 공장적인 협의회를 조직하고 매 공정에 따르는 로동정량을 확정하도록 했다.그에 기초하여 생산로력수와 하루생산량을 계산하고 작업반장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강습도 진행했다.이렇게 하니 로동보수지불에서 평균주의가 근절되였으며 작업반들에서는 로력이 모자란다는 소리가 아니라 일감을 더 달라는 요구가 높아지게 되였다.
제품가격제정문제를 놓고보자.사실 경영관리방법을 잘 세우는 목적자체로부터 이 문제야말로 공장이 최대의 리익을 얻을수 있게 하는 방향에서 다루어야 했다.그러나 공장일군들은 오히려 제품가격을 낮게 정하는 원칙을 이 조항에 반영했다.
우리는 생산자이기 전에 인민을 위한 복무자이다.당의 은정속에 태여난 우리 공장 제품의 가격은 마땅히 누구나 마음편히 쓸수 있게 정해져야 한다.
이런 립장에서 원가를 보상하고 종업원들의 생활비를 충분히 보장할수 있는 한도내에서 제품가격을 그 용도와 리용범위에 따라 합리적으로 정하기로 했다.그러면서 재자원화사업을 적극 내밀어 경영관리에서 실리를 철저히 보장한다는 내용을 기업체사업준칙에 쪼아박았다.이렇게 놓고볼 때 공장에서의 사업준칙작성과정은 그대로 일군들과 종업원들에 대한 사상교양과정이였고 경영활동과정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과 방법에 대한 실무적인 교육과정이였다.
그런가하면 기술혁신사업에 관한 조항을 작성할 때에는 기술혁신조 책임자를 공무동력직장장이 겸임하도록 해놓았다.결국 기술혁신조가 요구하는 부속품가공, 설비제작 등 모든 문제를 자연히 그 책임자가 직접 맡아안고 적극적으로 풀어줄수 있게 되였다.
바로 이런 진지하고도 책임적인 노력으로 마침내 새 기술, 새 제품의 개발 및 심의와 품질관리, 로력 및 인재관리와 로동보수, 재정관리와 소득분배, 경영활동에 대한 총화와 통제 등 10개 장에 수십개 조로 구성된 기업체사업준칙이 훌륭히 완성되게 되였다.
이 과정에는 당의 령도업적을 통한 교양사업을 실속있게 조직진행하며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가슴마다에 영광의 일터에서 일한다는 긍지와 책임감을 깊이 심어준 공장당조직의 힘있는 조직정치사업이 결정적인 담보로 작용하였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세부적으로 작성완성된 사업준칙은 어떤 생활력을 발휘하고있는가.
그에 대하여 많은 말을 할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어느 개별적일군의 책임성이나 실력, 통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연하고 능률적인 사업체계에 의해 기업체가 객관적조건의 변화에 영향을 받음이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는 현실이 펼쳐졌다는 사실이다.
물론 여기에는 기업체사업준칙을 완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조직사업과 보장사업을 치밀하게 따라세우면서 일생산 및 재정총화제도를 실속있게 운영하는 본보기를 창조하는데 뼈심을 들인 공장일군들의 노력이 깃들어있다.
당에서는 일군들의 능력과 역할에 한개 단위, 한개 부문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가르쳐주었다.일군들의 능력은 이처럼 당정책에서 단위발전의 출로를 찾고 대중을 발동하여 그길로 이끌어나가는데서 표현되며 그것이 그대로 국가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하는 뚜렷한 성과에로 이어지게 되는것이다.
본사기자 리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