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9. 《로동신문》 3면
우리 인민이 오늘도 항일의 불사조로 추억하는 리두수동지,
그가 지녔던 신념과 의리의 세계를 통해 우리는 어찌하여 그토록 오랜 세월이 흘러갔어도 투사들의 모습은 우리 후대들의 기억속에 가장 아름다운 인간으로 남아있는것인가에 대해 다시금 새겨볼수 있다.
부상당한 몸으로 깊은 밀림속에 홀로 남은 투사, 령하 30~40℃의 엄혹한 추위와 적들의 《토벌》에 동지들도 다 잃고 한알의 낟알도 없었던 그때 살아있다는것자체가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극악한 조건에서 그는 생눈을 삼키고 속새풀을 우려먹으며 석달 스무날이나 싸워 끝끝내 동지들의 품에 안겼다.
그 엄혹한 나날 과연 무엇이 그에게 불사조와도 같은 생명력을 안겨주었던가.
그는 완치된 다음 전장에서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한다는 당부가 담긴
이렇듯
동지는 또 하나의 자기자신
인간의 아름다움과 고결함에 대하여 생각할 때면 투사들이 지녔던 동지애의 세계가 우리 가슴을 뜨겁게 울려준다.
동지들을 위해서라면 적들도 자기에게로 서슴없이 유인하고 부상당한 동지들을 간호하기 위하여서라면 천리길도 단숨에 달려갔으며 먹을것, 입을것도 없는 눈덮인 산속에서 몇달동안 환자를 간호하여 끝끝내 혁명동지를 투쟁의 대오에 다시 세워준 사람들이 다름아닌 우리의 투사들이였다.간고한 행군길에서 신입대원이 옷을 태우고 추위에 떠는것을 보고 자기 솜옷을 선뜻 벗어준 이야기는 또 얼마나 가슴뜨거운것인가.
혁명의 길은 탄탄대로가 아니다.때로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그런 비장한 시각도 있을수 있다.그길에서 제일 귀중한것은 바로 동지이고 동지애라는것은 항일선렬들이 실천적모범으로 우리에게 가르쳐준 또 하나의 귀중한 진리이다.
하기에
그렇다.진정한 동지는 제2의 나, 또 하나의 자기자신이다.
본사기자